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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회 동아일보배 경마대회 - ‘실버울프’ 경마대회 우승으로 2018년 산뜻하게 출발

    입력 : 2018.02.12 15:16


-향후 외산 강자 수·거세마와의 경쟁에서 어떤 모습 보일지 관심
-‘리드머니’, ‘창세’ 각각 준우승과 3위 기록해 외산마에 우위 점해

[경마문화신문] 심호근 기자 = 2018년 서울 암말 구도를 점쳐 볼 제22회 동아일보배 경마대회에서 여왕마 ‘실버울프’(6세, 암, 호주, 윤우환 마주, 송문길 조교사)가 우승을 차지했다. 경주 시작 전 우승 후보 0순위로 꼽힌 ‘실버울프’이기에 우승이 당연시 됐으나 실전에서 보여준 ‘실버울프’의 경주력은 한 치의 오차 없는 완벽한 경주력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경조 초반 앞선 장악에 나선 ‘로켓퀸’과 ‘창세’는 4C까지 순조롭게 순위를 유지했으나 ‘실버울프’가 가세함으로서 상황은 급변했다. 결승선 전방 200M 지점부터 선두에 나선 ‘실버울프’는 결승선을 통과할때까지 여유 있게 상대를 압도해 우승을 자축했다. ‘실버울프’의 우승이 유력시 된 상황에서 오히려 관심은 2위 경쟁에 모아졌다. 경주 내내 내측 최적의 자리선점에 나선 ‘리드머니’와 선입 전개의 ‘창세’가 입상 경쟁을 펼쳤으나 최종 ‘리드머니’가 힘의 우위를 점해 준우승을 차지했고, ‘창세’는 3위에 그쳤다.

2017년 퀸즈투어 시리즈의 히어로 ‘실버울프’는 동아일보배 경마대회를 통해 2018년 첫 출발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실버울프’의 통산 성적은 21전 10승 준우승 3회다. 이중 최근 출전한 7번의 경주는 모두 경마대회로 강한 상대와 경쟁을 펼쳤고, 5승의 알찬 성과를 거뒀다.
여왕마로서 입지를 확고히 한 ‘실버울프’의 남은 과제는 암말 최강자가 아닌 기존 외산 강자(수·거세마)와의 경쟁이다. ‘실버울프’는 해를 거듭날수록 위력을 더하고 있어 6세가 된 2018년에도 활약이 기대 된다. 남반구산 경주마라는 점에서 오히려 올해 전성기의 활약을 기대해 볼 수 있어 향후 어떤 평가를 받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준우승 경쟁에선 ‘리드머니’가 우위를 점해 주목을 받았다. 경주 시작 전 ‘리드머니’의 레이팅은 60으로 출전마 중 가장 저평가를 받았으나 깜짝 입상을 통해 존재감을 알렸다. 이외 2018년 퀸즈투어 시리즈에 출전 가능성이 높은 경주마는 희비가 갈렸다. 2017년 경상남도지사배 경마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오케이연답’은 최종 4위에 그쳐 자존심을 구겼고, 4세마 ‘로켓퀸’도 뒷심 부족을 절감했다.

제22회 동아일보배 경마대회를 통해 본 서울 암말 판도는 ‘실버울프’의 능력을 재확인한 반면 이외 상대마의 전력은 여전히 물음표를 남겼다. 소위 ‘실버울프’의 대를 이을 차세대 주자가 없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긴 셈이다. 경쟁력 있는 경주마의 생산에 암말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2018년에는 우수한 암말이 대거 등장하길 기대해 본다.


▷송문길 조교사 인터뷰

Q. 여전히 위력적인 걸음을 보여줬다. 6세의 나이에도 건재한 모습인데

‘실버울프’의 능력으로 봐서는 1등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였던 레이스인데 사실 이런 레이스가 긴장이 된다. 컨디션도 좋았고, 기수와 말도 모두 믿었는데 그래도 경주라는 건 어떤 변수가 있을지 몰라 항상 긴장을 한다.


Q. 더 이상 암말 부문에선 적수가 없을 정도로 위력적이다. 올해 새로운 목표가 있다면

일단 퀸즈투어는 작년에 퍼펙트하게 우승을 했는데. 6세라서 퀸즈투어는 출전할 수 없다. 암말들만 뛰는 경주가 별로 없다. 현 시점에선 외산 수말 강자들과 뛰는 경주도 어쩔 수 없이 가야하겠지만, 일단은 실력으로 지는 건 어쩔 수 없는 거고, 말 컨디션 등의 이유로 지는 건 말 관리가 잘못됐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는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Q. 최근 출전한 7번의 경주가 모두 경마대회다. 차기 경주 계획은

동아일보배 경마대회가 국산마 경주였는데, 암말 한정으로 바뀌는 바람에 ‘실버울프’한테는 선물 같은 경주였다. 이제 일반 경주에 나가면 부담중량이 상당히 부담스러운 상황이기 때문에 주기만 맞는다면 포커스를 경마대회에 맞춰서 나갈 계획이다.

Q. ‘실버울프’는 5세를 기점으로 확연하게 강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만숙형인지, 아니면 무슨 계기가 있었는지

일단은 남반구 말이기 때문에 힘이 차고 실력을 발휘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기본기는 워낙 어렸을 때부터 있었는데 승군을 하고 상대가 강해지면서 중간에 어려움도 겪었다. 남반구 말이라 5세가 되면서 힘이 차고 단단해진 거 같다.

Q. ‘실버울프’는 단거리, 중거리 장거리에 모두 강점을 보이고 있다. 경주마의 특성상 어떤 거리에서 본연의 능력을 가장 극대화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는지

그랑프리 경마대회에서 기대보다는 성적이 아쉬웠지만, 2300M도 충분히 가능한 말이라고 생각한다. 단거리에서의 타임을 보면 어지간한 말보다 강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거리는 중요하지 않다. ‘실버울프’는 자기 자신과의 싸움인 것 같다. 부상관리, 컨디션 관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생각한다. 강한 상대한테 지는 건 어쩔 수 없는 거라고 생각한다.


▶제22회 동아일보배 경마대회 성적
순위>경주마>산지>성별>연령>부담중량>기수>조교사>마주>기록 및 도착 차
1>실버울프>호>암>6세>58>페로비치>송문길>윤우환>1:59.0
2>리드머니>한>암>4세>53>함완식>박윤규>박덕희>9
3>창세>한>암>5세>53>빅투아르>박재우>이종천>1½



<사진제공 = 한국마사회, 제22회 동아일보배 경마대회 우승마 `실버울프`의 경주 장면>
심호근 기자 keunee1201@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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