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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기획] 황금 개의 해, 말(馬)과 궁합은?

    입력 : 2018.01.08 15:46


일선 승마장…‘개’ 함께 기르는 곳 많아
말과 어울리는 개 품종 소개
말띠·개띠 궁합도 좋아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인류 역사와 발전에 이바지한 동물을 꼽자면 단연 말(馬)과 개(犬)다. 말은 과거 식용에서부터 밭갈이를 위한 농사용 이밖에 전쟁용과 스포츠용 등까지 다양한 방면에서 활용돼 왔다. 개는 인간과 가장 오랫동안 생활한 동물로 여겨지고 있으며, 세계 대부분의 문화권에서 인간의 반려 동물로 활용됐다.

황금 개의 해 무술년(戊戌年)을 맞아 인류의 역사에서 기여도에서 우선순위를 다투는 말과 개에 대한 이모저모를 살펴봤다.

보통 승마장에 가보면 말뿐 아니라 개도 키우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승마장을 찾는 이들은 방문하는 곳마다 개를 키우는 것을 보고 뭔가 특별한 이유가 있지 않을까 의문을 품겠지만, 결론적으로는 없다. 그래도 굳이 그 이유를 찾자면 동물을 좋아하는 성향 때문이다. 승마란 종목이 살아 있는 동물 말과 함께 호흡을 맞추는 만큼 동물 친화적일 수밖에 없고, 자연스럽게 다른 반려 동물인 개도 키우게 되는 것이다.

오랫동안 승마를 즐겨온 한 승마인은 “말들도 집단생활을 하는 동물이다 보니 인간 말고 다른 동물들도 보고 느끼는 게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주는 측면도 있다”고 설명한다. 말이나 사람 외에 다른 동물이 주변을 맴도는 모습을 보고, 기타 상황들에도 쉽게 적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말과 함께 개를 기르는 과정 속에서도 주의해야 할 점은 있다. 일부 개 품종은 말에게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기도 하며, 적합한 품종이라도 개체에 따라서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인간에게 길들여지면서 잡식성이 됐다고는 하지만 개는 잠재적으로 육식성을 지니고 달리는 말에게 본능적으로 반응할 수 있다. 따라서 적합한 개의 품종 선택과 적정한 훈련이 필요하다.


▲보통 승마장에 가보면 말뿐 아니라 개도 키우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특별한 이유에서라기보다 말과 함께하다 보니 동물 친화적이게 되고 자연스럽게 다른 반려 동물들도 키우게 된다(사진 출처= 도도 온라인판).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수는 없으나, 일반적으로 말과 잘 어울리는 품종은 다음과 같다.

1. 골든 리트리버
골든 리트리버는 모든 종류의 개 가운데 가장 친절하다고 알려져 있다. 아울러, 매우 지적이며 온화한 기질도 갖고 있어 말과 함께 키우기에는 적합하다. 차분한 성격은 말들을 쉽게 놀라게 하지 않고, 덥고 추운 기후에도 잘 적응하는 게 장점이다. 골든 리트리버의 건강 유지를 위해서는 매일 운동을 시켜줘야 하며, 하루에 20~30분 정도 말과 함께 어울리게 하면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다.

2. 오스트레일리언 셰퍼드
오스트레일리안 셰퍼드는 굉장히 지적인 개다. 끊임없는 에너지와 활동성을 갖고 있으며, 양치기 개로 유명하다. 이름과 달리 호주가 아닌 미국 서부에서 기원한 품종으로 역사적으로 기병대에서는 오스트레일리안 셰퍼드를 몇 마리씩 키우는 게 일반적이었다. 이 품종은 인간에게 순종적이고, 지능적이기 때문에 훈련하기가 쉽다. 인간의 순종 명령에 잘 따르며, 말과 함께 하루 종일 달리는 것을 좋아하고, 그에 걸맞게 강인한 체력도 갖고 있다. 활발한 마방 분위기가 필요할 경우 오스트레일리안 셰퍼드를 카우는 것도 방법일 것이다.

3. 달마시안
국내에는 월트 디즈니의 ‘101마리 달마시안’으로 유명해진 품종으로 대형견에 속한다. 처음 경비견으로 개발돼 마차를 지키는 데 주로 활용됐으며, 미국에서는 소방관의 개로 인식된다. 활동적이고 놀기를 좋아한다. 하지만, 훈련을 받지 않으면 공격적인 개가 될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타고난 쾌활한 성격과 낮은 경계심으로 말들 사이에서는 인기가 있는 편이다.

4. 웰시 코기
역시 목양견으로 길러진 품종으로 웨일즈 출신이다. 여우와 닮은 외모를 지녔으며, 영리하고 성격이 온순하다. 짧은 다리가 특징적인데 가축몰이 개로 가축들의 다리 사이를 달릴 수 있게 개량된 것이다. 가축들의 뒷발에 차이는 위험을 피할 수 있다. 작지만 단단하며 좋은 체력을 가졌다.

5. 오스트레일리안 캐틀 독
오스트레일리아가 고향인 품종으로 거친 자연환경을 견딜 수 있는 목양견을 얻기 위해 스코티시콜리, 딩고, 달마티안, 캘피 등을 60여 년 동안 몇 세대에 걸쳐 교배, 개량했다. 따라서 넓은 목축지대를 달리며 가축을 지킬 수 있는 체력을 가지고 있어 어느 정도 힘든 일에는 잘 지치지 않는 품종이다. 성격은 조용하면서도 힘차고 주인에게 충성을 다하며, 총명하고 예민해 주위를 잘 경계하기 때문에 경비견으로도 유용하다.


▲이미 승마가 활성화된 선진국에서는 말과 개의 우정을 다른 사례들이 연일 소개되고 있다.

소개한 5종류의 개들은 다년간의 경험을 통해 승마장 또는 말과 함께 기르기에 적합한 품종으로 잘 알려진 품종이다. 하지만, 사전 훈련이 되지 않을 경우에는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승마가 활성화된 선진국에서는 각종 매체를 통해 말과 개의 우정을 다룬 사례들이 소개되기도 한다.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두고 동물과 동물의 권리에 대해 초점을 맞춘 온라인 출판사 ‘Dodo’를 통해 직접 말과 개를 키우는 동물 애호가들의 사례가 여러 차례 소개됐으며, 영국의 ‘데일리스타’ 온라인판을 통해 2년 전에 태어난 스패니얼이 종마로부터 분리되지 않고, 가끔은 말 등에 오른다는 소식을 전했다. 일반적으로 말이 개가 등에 오르는 걸 거부할 것 같았지만, 이상하게도 앉아있도록 허락한 사실을 놀랍게 보도했다. 이밖에 각종 SNS를 통해 말과 개가 함께 우정을 나누는 장면과 이야기들이 공유되고 있다.

말과 개는 예로부터 인간에게 유익한 동물로 서로 상호 간에도 좋은 영향을 주고받는 걸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개띠와 말띠는 서로 좋은 궁합을 가졌으며, 둘이 한 번 뭉치면 무한한 신뢰를 하며 위기 속에서도 서로를 배척하지 않는다고 한다. 아울러, 끈끈한 관계를 유지해 나가고 의사소통도 원활해 서로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전해진다.

이처럼 황금 개의 해 말산업계도 좋은 궁합으로 행복하고 풍성한 한 해가 되길 바라본다.

▲황금 개의 해 무술년(戊戌年)을 맞아 인류의 역사에서 기여도에서 우선순위를 다투는 말과 개에 대한 이모저모를 살펴봤다.

황인성 기자 gomtiger@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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