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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산업 백분토론 현장3] “우리는 말(馬)을 왜 키우는가”

마연구회 추계 심포지엄 백분토론회 - 생산 농가, 승마클럽, 협회 관계자 종합

    입력 : 2018.12.05 15:11


(사)한국축산학회 마(馬)연구회(회장 정승헌)가 ‘말산업 발전을 위한 국내 승용마 적정 공급 방안’을 주제로 12월 4일 건국대학교 동물생명과학관에서 2018 추계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특히 ‘국내 승용마로서 전문 승용마와 경주퇴역마 활용 방안의 충돌, 그 해법은 무엇인가’에 대해 국내 말산업 주요 협회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백분토론회 형식으로 의견을 나눴다. 관심은 뜨거웠다. 본지 <말산업저널>은 주요 토론자들의 발제 내용을 압축, 정리해 소개한다. - 편집자 주

이영진 부안 아리울승마장 대표 – 정부 정책 일관·연계성 필요
“먼저 정부 정책의 일관성, 연계성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너무 다양한 종류의 말들을 수입한 뒤 농가에 보급 후 방치했다. 조련비로는 저가로 지원했다. 정부 정책 지원이 어려울 경우 시장에 맡겨두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생산자들은 소비자가 원하는 질 좋은 말을 생산·육성·조련·보급해야 한다. 질이 좋을 뿐만 아니라 수요의 다양성 및 전문성에 초점을 둔, 기능화된 말의 생산이 중요하다. 경주퇴역마마인 서러브레드와의 갈등과 같이 다른 문제들도 많겠지만, 승용마 보급에 있어 경제성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 예상한다. 국내 말산업 시장 수준은 높아졌다. 앞서 언급한 내용들은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어야 할 것으로 시장에서의 경쟁은 필수적이다.”

정재훈 한국쿼트홀스협회장 – 공존·공생 분위기 조성 필요
“2010년부터 경주퇴역마로 산악 승마를 시작하면서 말의 내구성이 중요하다는 점을 알았다. 이후 쿼터홀스를 5차례 213두 도입했다. 엊그제 열린 쿼터홀스 웨스턴 승마대회도 성공리에 마쳤다. 참가자들이 ‘폴벤딩’, ‘배럴레이싱’ 등 경기 종목이 재미있다고 끝까지 남아 관전할 정도였다. 실제 싸고 좋은, 경제성이 있는 말은 경주퇴역마, 서러브레드라고 생각한다. “이 말이 최고다”가 아니라, 어디서 어떤 용도로 쓰일 수 있는가가 중요하다. 공생하고 공존할 수 있는 말산업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

이상목 한국승용마생산자협회 부회장 – 전문 농가 교육 향상 방안 마련해야
“전문 승용마 수입으로 들여온 하프링거가 올해 4세가 됐다. 그러나 판매할 곳이 없어 교배를 안 했다. 다른 웜블러드 종이 필요하니 구입 길을 열러 달라고 정부와 마사회에 건의했지만 대답은 ‘노(No)’였다. 이제 이야기를 들어주는데 하나씩 만들어가고 있다. 무엇보다 전문 승용마 생산 농가 교육을 향상할 수 있도록 외국 교관을 데려오더라도 방안을 마련해 달라. 교육 시스템이 우선이다.”

김기천 전국승마시설사업자협회장 – 1차 목표 끝났으면 새 생산 구조 만들어야
“마사회는 경주퇴역마가 마주 개인 재산이라 손을 못 댄다고 한다. 경주퇴역마는 1차 목표가 끝난 종이다. 이에 대한 정리 없이는 ‘생산’은 없다. 마주가 퇴역 후 경주마를 별도로 키우는 게 아니면 마사회가 나서서 한자리에, 가령 에코팜랜드 같은 곳에서 모아 선별 대회를 하거나 자원화하거나 수출하거나 랜더링 하는 등 새 생산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이번에 열린 어린말대회는 아주 잘했다는 평가다. 지구력 종목도 추가하면 많은 두수가 나오는 등 더 활성화될 것이다. 포니로써 한라마를 생산하면 성공할 것이라 본다.”

고봉조 제주시승마협회장 – 회계 처리 방식 유예해 대회 활성화해야
“우리는 말을 왜 키우는가, 키워서 무얼 할 것인가 목표를 고민하게 된다. 농가는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수 있는 ‘웜블러드’ 말을 만드는 일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 우선 대회가 많이 열려야 한다. 현재 10~11월에 대회가 집중됐는데 제주도에서 회계 처리 방식만 바뀌면 겨울방학을 이용해 각종 대회를 열 수 있다. 학교 시설 등을 전지훈련 장소로도 활용하면 된다. 생산 농가가 생산을 중단하면 도축비도 지원했으면 한다. 서러브레드 랜더링 비용 지원 신청이 적었던 건 홍보가 안돼서다. 한라마 생산 농가에도 이를 적용해 지원해야 한다. 농가는 우수한 말 생산에 집중하고, 국가는 1~2살 말의 훈련비 일부를 지원하는 방식이 정착돼야 한다.”

※ 심포지엄 영상은 본사 홈페이지 내 KRJ 방송을 통해 시청할 수 있습니다.

교정·교열= 이용준 기자 cromlee21@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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