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꿈나무, 유소년 아이들과 포니의 ‘놀이터’ 용인포니클럽
미래 꿈나무, 유소년 아이들과 포니의 ‘놀이터’ 용인포니클럽
  • 이용준
    이용준 webmaster@horsebiz.co.kr
  • 승인 2015.04.20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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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특집 - 특화된 승마클럽만이 살아남는다 4] 용인포니클럽
최태훈 대표와 박선영 기획실장은 대학 시절 교양 수업으로 승마를 접했다. 승마 데이트를 통해 사랑을 키운 두 사람은 ‘포니’와 ‘승마’가 사랑의 계기이자 결실이라고 입을 모았다.

아이들·젊은 학부모 모여 건전하고 행복한 승마문화 전파
마차 운영·체험 프로그램 진행하며 지역사회와 상생 나서

은 올해부터 승마클럽 살리기 프로젝트 시리즈 기획, ‘특화된 승마클럽만이 살아남는다’를 시작합니다. 그 네 번째 순서로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용인포니클럽(대표 최태훈·박선영 기획실장)’을 소개합니다. 정부와 한국마사회가 올해부터 미래 승마산업 주역이 될 유소년 승마의 활성화를 위해 각종 대회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용인포니클럽은 내륙 지역 최초로 어린이 전용 체험과 포니 전용 승마클럽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20대 후반의 부부가 젊은 마인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해 지역사회와 연계한 활동에도 모범적인 승마클럽입니다. - 기자 말

4월 18일 토요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양지면에 위치한 용인포니클럽(대표 최태훈·기획실장 박선영)을 찾았을 때 특별한 ‘기운’이 느껴졌다. 회원의 주 고객층인 유아부터 유소년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포니를 타고 말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습이 낯설기도 했고, 젊은 학부모들이 마치 놀이터로 아이들 데리고 마실 나온 듯 편하게 소통하며 지내는 모습을 보면서 ‘이것이 진정 선진화된 승마클럽 문화’라는 걸 체득했기 때문이다.

용인포니클럽은 정확히 일 년 전, 2014년 5월 5일 어린이날을 기념해 개장했다. 어린이 전용 체험 승마장이자 내륙에서는 최초로 포니를 전용으로 운영하고 있는 특화된 곳이다.

대학 시절 교양 수업으로 승마를 처음 접한 최태훈 대표와 박선영 기획실장 두 사람은 승마클럽 운영을 꿈꾸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승마의 매력을 알리고 편하고 쉽게 승마를 접할 방안을 고민했다. 일반 승마클럽에는 왜 일반 대중이 쉽게 찾지 못하는지 승마에 대한 인식은 어떤지 알아보던 차 체고가 높고 낙마 위험에 노출된 서러브레드가 아닌, 발걸음이 예쁘고 반동도 좋으며 한국인과 아이들 체형에 적합한 포니를 이용하면 쉽게 승마를 접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박선영 기획실장은 “포니로 즐기는 어린이 승마를 상상하니 서러브레드를 타는 것보다는 더욱 아름다운 모습이 그려졌다. 아이들과 포니는 작고 예쁘다는 공통점이 있는 만큼 둘은 더 잘 어울렸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최태훈 대표와 박선영 기획실장은 용인포니클럽을 오픈하기 전, ‘찾아가는 승마 체험’을 통해 사람들에게 말에 대해 친숙함을 높이고 승마를 알리는 일을 했다. 이 지역 출신인 두 사람은 스키와 건축을 전공한 뒤, 사슴과 염소 농장을 하는 최 대표 아버지의 영향으로 동물을 사랑했기에 승마를 접했을 때 말에게 관심을 갖게 된 건 ‘우연한 운명’이기도 했다. 순치를 위해 포니를 타고 마을을 산책하던 중 주민 한 분이 ‘우리 아이를 가르쳐 달라’고 요청한 것을 계기로 승마클럽을 오픈하게 된 것도 두 사람의 승마 사랑에서 빠질 수 없는 역사다.

승마클럽을 운영하며 아이들이 지속적으로 승마를 즐기게 하고 호기심과 관심, 사랑이 자연스럽게 생겨 사회적 문제인 게임중독이나 왕따 등으로 인한 마음의 상처를 치료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승마 뿐 아니라 포니를 이용한 재활승마, 그루밍, 등 각종 프로그램을 도입해 아이들과 함께하는 재활치료도 하고 있다. 주 고객층인 아이들을 위해 말 목걸이 만들기 체험, 당근 먹이주기 체험 등도 운영하고 있으며 아이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기승 사진과 아이들의 현재 기승 수준과 말 소개 도표 등을 전시하는 등 남다른 배려와 관심도 쏟고 있다. 최태훈 대표는 “승마를 통해 아이들 마음 상처가 치료되고 자존감이나 자신감이 높아지는 모습, 학교에서 일주일을 열심히 보내고 승마를 배우러 오는 아이들을 보면서 참 많은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최태훈 대표와 박선영 기획실장의 남다른 열정 덕분에 회원도 꾸준히 늘었다. 서울, 분당, 안양 등 수도권은 물론 충청도와 강원도 등 전국에서 회원들이 오고 있다. 안전하고 최고의 교육을 위해 교관 5명을 두고 일대일 레슨도 하고 있다. 특히 주 고객인 유아부터 초등학생들의 기승 실력도 일취월장해 보람도 느낀다고. 작년 11월 29일 한국마사회가 단독 주최한 ‘2014 유소년 및 여성 승마대회’에 참가한 6명의 아이 중 5명이 입상을 할 정도다. 대회가 있는 줄 모르고 개장 후에 열심히 기본 마술을 가르치다가 한 회원의 권유로 도전의식을 키우기 위해 욕심 없이 참가한 대회였기에 그 의미는 더 크다.

오는 5월 4일과 5일 양일간 렛츠런파크 서울 가족공원 내 마사골 특설무대 일대에서 열릴 ‘즐거움이 달리는 유소년 승마대회’에도 용인포니클럽 소속 학생들이 출전한다. 지난해 대회가 전초전 성격이었다면 이번 대회는 3월 내내 전 경기 예선전까지 치러 특별하게 준비 중이기에 기대가 크다. 용인포니클럽도 지난해 대회 이후 종목에 최적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아이들 또한 목표 의식을 가지고 승마를 즐겨 더욱 집중도 잘하고 적극적이다. 특히 렛츠런 유소년승마단 소속으로 지난해 트랙경기에서 우승한 이예진 학생도 이곳 용인포니클럽에서 강습을 받고 있어 기대가 크다.

용인포니클럽을 주목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는 지역 친화적 승마클럽이라는 것. 미래 승마산업의 청사진인 유소년 승마 활성화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승마 프로그램을 도입한 곳은 용인포니클럽이 유일하다. 그렇다고 거창한 것도 아니다. 마차를 이용해 먼 길을 걸어 다니는 마을 어르신들을 태워드리고, 가정환경이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체험 승마를 하는 일이지만, 젊은 경영 마인드 그리고 진정성 있는 마인드가 있지 않고서는 누구나 할 수 없는 일이다.

박선영 기획실장은 “우리 지역주민들을 위한 프로그램, 재활이 필요한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적극 도입해 운영하고 싶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이 부분을 더 활성화하기 위해 얼마든지 봉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미니 인터뷰 – 최태훈 대표 그리고 박선영 기획실장

최태훈 대표와 박선영 기획실장은 29살 동갑내기 부부다. 훈남 스타일의 최태훈 대표, ‘엄친딸’로 클럽 살림을 도맡은 박선영 기획실장은 승마로 사랑의 결실을 맺었고, 그 사랑을 아이들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젊고 건강한 경영인이다.

- 승마를 통해 하나가 된 최연소 승마클럽 경영인이다.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가 궁금하다.

박선영 기획실장 - 포니와 승마는 저희 둘을 이어준 계기이자 결실이었다. 연애 시절, 지금의 원장님인 남편이 승마를 접하게 해줬다. 이후 승마 데이트를 통해 사이가 깊어졌다. 친절하고 말을 잘 가르쳐준 남편에게 특별한 감정을 느꼈다. 말과 함께하는 승마가 좋았고 해변으로 처음 외승을 갔을 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드는 등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됐다.
그 후 포니 2마리를 소유하게 됐고, 사랑과 정성으로 함께 키웠다. 그중 한 마리가 새끼를 낳았을 때는 정말 뛸 듯이 기뻤다. 말과 함께했던 산책과 외승, 용인포니클럽의 상호와 로고 제작, 첫 손님 그리고 첫 수업 등 모두 함께했기 때문에 하루하루 모든 것이 다 추억이었다. 둘 중 누구 한 사람도 없었다면 지금까지 오기 참 힘들었을 것이다.
부부가 함께 운영하기에 호흡과 마음이 착착 잘 맞는다. 서로의 부족한 점은 채워주고 장점은 두 배로 발휘하기에 일할 때 참 좋다. 힘든 점이 있다면 바쁘다 보니 11개월된 아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너무 적어 훌쩍 크는 아이를 보며 속상할 때도 있다는 점이다.

- 젊은 부부가 운영한다는 점에서 특화된 마인드, 차별화된 점이 눈에 띤다.
최태훈 대표 – 승마는 더는 고급 스포츠가 아니라 대중화되어야 할 스포츠라는 것을 알리고 싶다. 비싸고 부담스럽고 으스대는 운동이 아니라 살아 있는 동물과 함께하는 운동이기에 더욱 아름다운 승마를 알리고 싶다.
아이들이 각종 학원, 태권도장에 다니듯, 합리적인 가격으로 부담스럽지 않게 승마클럽에서 편히 쉬고 말과 교감하며 운동하는 포니승마클럽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싶다. 포니를 통해 승마를 접한 우리 아이들이 낙마에 대한 두려움보다 성취감을 더 많이 느꼈기에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고 생각한다. 승마는 말과 함께 호흡을 잘 맞추고 안전 장비를 잘 착용하면 스키나 수영보다 훨씬 안전한 운동이다. 또 아이들에게 두려움과 부담감보다는 편안하고 즐겁게 승마를 하는 것이 중요한 노하우라고 생각한다.
승마가 더 이상 특정인들만 즐기는 고급스포츠가 아닌 테니스나 골프처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대중 스포츠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단순히 돈벌이가 아니라 아이들을 위해 항상 봉사하겠다. 재활이 필요한 장애아이들에게도,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청소년에게도, 소외받고 상처받은 아이들 모두에게 승마를 통해 치유돼 밝은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미래 승마산업 발전을 위해 포니를 활용한 유소년 승마 활성화,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프로그램 등 롤모델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승마산업은 각종 규제나 인력난 등으로 아직 어려운 상황이다. 정부나 각 지자체, 마사회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아이들을 대상으로 승마클럽을 운영하니 교관님들을 모시기가 더욱 어렵다. 승마 자격증 시험 횟수를 늘려 지도자 양성에 더 힘썼으면 좋겠다. 재활승마나 승마 관련 프로그램 분야도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전문가들을 통해 교육 과정을 만들어 정기 교육을 실시하고 폭 넓은 지원이 있었으면 한다. 포니 대회 활성화도 필요한 일이다.

이용준 기자 cromlee21@krj.co.kr

용인포니클럽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평창리 218
전화: 031-322-8522
홈페이지: http://cafe.naver.com/peoplep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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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4.7 | 지도 크게 보기 ©  NAVER Corp.

※ 서로 믿고 함께 만들어 가는 힘, 우리 말산업 종사자들이 상생할 수 있는 대안입니다. 새로 생겼는데 우리 승마클럽을 자랑하고 싶다, 지방에 있지만 지역 승마 활성화를 위해 ‘특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면 언제든지 편집국으로 연락 주시길 바랍니다. (문의: 031-8086-7995, cromlee21@krj.co.kr)

▲ 메인
▲ 최태훈 – 최태훈 대표는 아이들이 기승하기 전 말을 운동시키고 씻기는 등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 박선영 – 박선영 기획실장은 회원 관리 및 프로그램 소개, 사진 촬영 등 회원들과 꾸준히 소통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 포니 – 어린이들을 위한 포니 전용 승마클럽이라 아이들은 무엇보다 안전하고 즐겁게 말을 타고 있었다.
▲ 아이들 1-2 – 다른 곳에서는 보기 힘든 아이들만의 전용 ‘놀이터’ 역할을 하고 있기에 이곳을 찾는 아이들의 표정은 유독 밝았고, 말과의 교감에도 먼저 나서는 모습이었다.
▲ 그림-도표 프로그램 – 주 고객층인 아이들을 위해 말 목걸이 만들기 체험, 당근 먹이주기 체험 등도 운영하고 있었으며 아이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기승 사진과 아이들의 현재 기승 수준과 말 소개 도표 등을 전시했다.
▲ 일대일교습 – 작년 11월 29일 열린 ‘2014 유소년 및 여성 승마대회’에서 6명 참가 아이 중 5명이 입상을 한 배경에는 일대일 교습 등 아이들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했기 때문이다. 트랙경기에서 우승했고 렛츠런 유소년 승마단 소속인 이예진 양이 강습을 받는 장면.
▲ 최태훈박선영 대표 – 최태훈 대표와 박선영 기획실장은 대학 시절 교양 수업으로 승마를 접했다. 승마 데이트를 통해 사랑을 키운 두 사람은 ‘포니’와 ‘승마’가 사랑의 계기이자 결실이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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