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말 동물병원 손용우 과장이 자신의 발표자료를 소개하고 있다.
10월 30일 금요일, 경주 더케이호텔에서 열려
말 줄기세포, 말 후구마비 등 말 관련된 주제 논의돼

2015 한국말임상수의사회(회장 양영진) 학술대회가 경주 더케이호텔에서 10월 30일 금요일에 열렸다.

(사)대한수의학회 산하기관인 말임상수의사회는 2010년 조직된 단체로, 말 임상과 말 수의학에 대해 연구하는 학술모임이다. 이날 학술대회는 총 3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제1세션에서는 요즘 한창 이슈인 말 줄기세포와 말 전염성자궁염에 대한 발표가 열렸다. △한국마사회 진료담당 손용우 과장의 ‘경주말에서 줄기세포 적용’ △경북대 수의과 조길재 교수의 ‘말의 근골격계 질환에서 성체 및 역분화줄기세포 적용’ △한국마사회 질병관리담당 김하기 팀장의 ‘말 전염성 자궁염 발생현황 및 대책’의 연구발표가 이뤄졌다.

제2세션에서는 말 후구마비의 원인 및 연구내용의 발표였다. △부산스마일동물병원 최은상 원장의 ‘국내 발생 말 후구마비증후군의 임상적 특성’ △농림축산검역본부 최은진 연구관의 ‘국내 발생 말 후구마비증후군의 병리학적 고찰’ 발표로 아직까지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은 말 후구마비의 원인에 대해 조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제3세션에서는 승용마에 대한 대책 발표가 이어졌다. △한국농수산대학 말산업과학과 박용수 교수의 ‘말의 번식생리’ △한국마사회 승용마관리담당 조영재 과장의 ‘정부의 승용말 생산 사업 추진 현황’ △경북대 말/특수동물학과 윤민중 교수의 ‘경북의 승용말 생산사업 추진 현황’ 발표로 우리나라의 승용마 시장 발전에 대한 대책방안 논의가 행해졌다.

특히, 한국마사회 말 동물병원 손용우 과장의 ‘경주말에서 줄기세포 적용’ 발표가 화제를 모았다. 경주마는 특성상 관절, 건, 인대 질환 등 운동기 질환에 민감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경주마의 활동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말 관계자들은 경주마의 부상대책을 필요로 해왔다. 이에 한국마사회는 2013년 12월부터 농림축산검역본부와 MOU를 맺고 경주마에게 줄기세포 임상적용을 진행했다.

이번 발표에서 손용우 과장은 줄기세포 활용으로 경주마들의 재활 기간이 단축되었고 시술 후 경주 복귀율도 증가했다고 그래프를 통해 밝혔다. 또한 경주마 중 ‘슈퍼드림’은 골편골절로 동종치료를 받은 후 2015년 10월 11일 경주에서 14두 중 1위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한편, 양영진 회장은 개회사에서 “말 임상과 말 수의학의 가치와 존재감은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노력으로 이뤄진다”며 “오늘 제안된 내용들이 앞으로 말 수의학 발전의 마중물이 되는 동시에 말 수의학 존재 이유와 의미를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작 성 자 : 황수인 nius103@krj.co.kr
저작권자 © 말산업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