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라가 아츠시 現 일본중앙경마회(JRA)의 히다카 육성목장 목장장이자 수의사·수의학박사. 1988년 경주마종합연구소에 들어간 이후 말의 운동생리학을 연구해오고 있다.
~습보 조교와 언덕 주로 2~

JRA는 1년에 한 번씩 연말에 말 수의학 및 마학에 관한 연구를 발표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2009년 51회를 맞은 ‘경주마 조사연구 발표회’는 경주마에 관한 다양한 연구 성과가 발표되며 일본의 말 수의학의 발전을 도모하는 연구회다.

언덕 주로가 도입된 몇 년 후 언덕 주로 효과를 본 경주마들이 점차 생기며 1993년 제35회 ‘경주마 조사연구 발표회’에서는 “언덕 주로 조교 검증”을 주제로 심포지엄이 개최되었다. 이 심포지엄에서는 다음과 같은 주제로 5명이 강연했다(당시 소속). 순서는 △릿토 조교 센터에서의 언덕 주로 조교 실태(토미오카 요시오: 릿토 조교센터 경주마진료소) △언덕 주로 조교에 대한 개인적 고찰(이토 유지 조교사) △언덕 주로 사용법(존 고스덴 조교사: 영국 뉴마켓) △운동생리학에서 본 언덕 주로 조교(쿠보 쇼기: 경주마종합연구소) △체육학 관점에서 본 언덕 주로 반복 조교의 효과(미야시타 미츠마사: 도쿄대)였다.

강연 내용과 질의·응답은 강연 초록에 남아있다. 개인적으로는 이토 유지 조교사 강연이 흥미로웠다. 15년이 지난 지금, 당시 강연 초록을 다시 살펴봐도 좋은 내용이라 생각한다.

■ 당시의 언덕 주로 조교

심포지엄이 열린 1993년은 릿토의 언덕 주로가 현재의 형태가 된 다음 해로, 이토 조련사에게는 ‘위닝티켓’이 일본더비를 우승한 해이기도 하다. 이토 조교사의 강연은 수년간 언덕 주로 조교를 해온 지금까지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내용이었다. 15년 전의 조교이지만 지금 읽어도 흥미로운 내용이며 언덕 주로 조교의 장단점을 알 수 있다. 강연 초록 중 일부 소개하고 싶은 내용이 있다.

이토 조교사는 강연에서 언덕 주로의 장점으로 말의 육체적, 정신적, 조교관리 부분으로 3가지로 나눠 발표했다.

[그림 1] 언덕 주로에서 조교하는 경주마

육체적인 면에서는 느린 속도에서도 운동 부하를 높게 가할 수 있어 전신을 사용하는 폼을 기억하게 할 ​​수 있으며 주행 거리가 정해져 있어 과도한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다. 매우 중요한 지적으로 육상 선수 관계자 및 연구자들에게 실제 경주마의 달리기 조교 기록을 보여주면 그 양의 적음에 대부분이 꽤 놀라곤 한다. 운동생리학적으로 봤을 때, 조교로서 실제 경마 출전 시보다 긴 거리를 경마 출전할 때처럼 비슷한 주행 속도로 달리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조교라 생각한다. 그러나 부상의 위험이 동시에 증가한다는 딜레마가 존재한다. 그런 점에서 언덕주로에서의 주행 속도는 평지 코스보다 느리며 주행 거리가 정해져 있어 과도한 힘을 억제하기 쉽다.

정신적인 면에서는 언덕 주로 조교를 1회 마친 후 평보를 하며 조교의 답답함에서 일시적 해방될 수 있고, 다른 말과 걸으며 안정감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말의 ‘행복’은 정신적 고통을 조금이라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조교관리 측면에서 보면 언덕 주로는 조교 강도를 개별 상황에 맞게 조절하는 것이 가능하다. 즉, 1번째 조교 타임을 참고해 말의 상태를 체크할 수 있어 조교의 실패를 최소화할 수 있다.

육체적인 점에서 “언덕 주로는 조교 거리가 정해져 있어 부상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라고는 했으나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40~50초의 짧은 시간 동안 격렬한 운동을 할 경우, 표면적으로 봤을 때는 피로감이 적어 보인다는 점이다. 숨을 들이마시기도 오랜 시간 한 운동보다 빨라 언뜻 보면 괜찮아 보이는 경우가 있다. 그렇게 되면, 아무래도 조교를 반복하는 경향이 있다. 언덕 주로 개설 초기에는 몇 번이나 조교를 반복하는 말도 있었다. 종합적으로 조교를 고려했을 때 현재와 같은 형태로 변해왔다.

■ 언덕 주로의 조교 특징

지난 연재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언덕 주로의 특징은 오르막을 달리는 것이다. 따라서 심장에서 골격근에 이르는 모든 기능에 영향을 미치며, 주행 폼에서도 그 영향이 보인다. 또한, 언덕 주로가 만들어지며 생긴 부산물로는 조교가 반복된 조교로 변화되었다. 다음 연재에서는 운동생리학적인 면에서 언덕 주로가 미치는 훈련의 특징에 대해 생각해보자.

(경마북 2009.6.21.호 게재)

감수 = 한국마사회 말산업연구소 최귀철 박사
번역 = 황수인 취재 기자

히라가 아츠시

現 일본중앙경마회(JRA)의 히다카 육성목장 목장장이자 수의사·수의학박사. 1988년 경주마종합연구소에 들어간 이후 말의 운동생리학을 연구해오고 있다.


작 성 자 : 황수인 nius103@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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