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해피밸리 경마장에서 ‘Happy Wednesday Korean Night’ 열려
‘파트 승격’ 경사 함께한 홍콩·한국 우호 증진 추진

올해 파트 승격이라는 경사를 함께 맞이한 홍콩과 한국의 우호 증진을 위한 행사가 홍콩 해피밸리 경마장에서 개최돼 경마 한류 열풍이 단초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는 오는 27일 홍콩 해피밸리 경마장에서 ‘Happy Wednesday Korean Night’ 행사가 펼쳐진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그동안 다방면에서 교류관계를 유지해오던 홍콩자키클럽에서 정기적인 교류경주 시행을 제안해옴에 따라 추진됐으며, 한국마사회는 KRA 트로피 특별경주를 포함해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이며 홍콩 현지를 한국문화로 물들일 계획이다. 또한 이번 기회를 적극 활용하여 코리아국제경주, 경주수출 등 굵직굵직한 사업들도 함께 논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국마사회는 홍콩자키클럽과의 협의를 통해 수요일 21시 45분(현지시간) 홍콩에서 열리는 야간경마 제6경주를 ‘KRA 트로피’ 경주로 지정, 향후 교류경주 추진을 위한 물꼬를 틀었다. 홍콩과의 교류경주는 이번이 최초인 만큼 그 의미도 크다

특히 올해 9월 1일부로 파트Ⅰ 승격이 확정되면서, 최고 수준 경마시행국으로 세계경마계의 전면에 나서게 된 홍콩과의 교류 확대가 시작됐다는 점에서 주목해볼만 하다.

국제 관공도시 홍콩에서 경마는 상당히 인기 있는 스포츠다. 홍콩의 인구수는 700만 명으로 한국의 14% 수준이지만 마권 매출규모는 일본, 호주, 영국에 이어 세계 4위를 기록하고 있다.
경마장은 이번에 행사가 펼쳐지는 ‘해피밸리’를 포함해 단 두 곳에 불과하나 홍콩이 자랑하는 관광명소로서 매년 수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Korean Night’ 행사가 펼쳐질 해피밸리 경마장은 홍콩에서 가장 오래된 경마장으로서 최고 55,000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다.

한국마사회는 ‘Happy Wednesday Korea Night’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써 홍콩의 밤을 한국의 색채로 화려하게 물들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내 B-Boy팀 ‘진조크루’ 6인의 비보잉 공연을 포함해 다채로운 이벤트로 해피밸리 경마장 곳곳을 채울 준비도 마쳤다. 이와 함께 한국마사회는 홍보부스 등도 함께 운영하며 홍보영상, 기념품 등을 활용, 렛츠런파크 및 한국문화 홍보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박양태 경마본부장은 “세계 최고의 경마시행체인 홍콩자키클럽과의 정기적인 협력관계 구축을 통해 한국경마를 국내외에 알리는 한편, 경마시설, 발매, 전산, 고객서비스 등 홍콩의 선진시스템을 한국경마에 적극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잘 구축한다면 경마중계 수출, 국제경주 등 현재 한국마사회가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들도 추진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한국마사회는 또한 이번 기회에 ‘아시아·아프리카발매협회’ 가입, HKJC트로피(9월), 제1회 코리아컵 등 굵직굵직한 실무협의를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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