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외국인 전용 장외발매소(Off-Track Betting) 오픈행사 가져
6월 3일∼5일 시범운영 통해 2억 2천만 원 매출 기록

국내 최초로 외국인 전용 장외발매소인 ‘워커힐 문화공감센터(LetsRunCCC. WALKERHILL)’가 8일(수) 개장식을 갖고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규 부회장을 비롯해 본부장, 실·처장, 문화공감센터 센터장 등 50여명이 참석해 자축의 시간을 가졌다.

워커힐 외국인 전용 장외발매소(워커힐 문화공감센터)는 서울 광진구에 소재한 ‘쉐라톤 그랜드워커힐의 2층과 3층을 활용해 개설됐다. 두 개 층을 합해 약 400평 규모로 운영되며 입장정원은 88명이다. 이중, 일반실과 8인실 2개가 마련돼 있는 2층의 경우 외국인 고객들을 위한 카페와 휴게실 등도 갖춰져 있다. 또한 일반실과 달리 회원실의 경우 도쿄, 시드니, 뉴욕, 두바이, 런던, 파리 등 주요 도시를 주제로 벽지와 내부 인테리어를 특색 있게 조성했다. 각기 다른 컨셉의 회원실을 둘러보는 것도 큰 재미를 줄 수 있다는 게 한국마사회 관계자의 의견이다.

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는 워커힐 문화공감센터를 통해 외국인 고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한편,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통해 국가 및 지방재정에도 기여할 생각이다. 또한 광진구청과 협력하여 채용박람회를 개최함으로써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고 기부금 집행을 통해 지역사회 공헌에도 앞장설 방침이다.

개장식을 맞아 참석한 임직원들은 유승일 워커힐 문화공감센터 센터장으로부터 외국인 전용 장외발매소 추진 과정 및 시설 현황에 대해 업무보고를 받고, 센터 시설에 대한 견학을 가졌다.

김영규 부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10년 만에 신규 장외발매소가 개장되었다고 들었다. 하지만 외국인 전용 장외발매소가 국내 최초라는 점에서 100년 만에 개장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워커힐 문화공감센터 개장을 위해 노력한 모든 임직원의 노고에 감사한다.”고 밝히고, “마사회가 현명관 회장 취임 이후 많은 부분에서 변화하고 있다. 마사회가 가장 우수한 공기업으로 선정되고, 현재 진행 중인 132개 기업에 대한 평가에서도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 모든 것은 직원과 경영진, 그리고 노조가 합심했기에 가능했다고 본다. 앞으로도 여기에 그치지 말고 더욱 발전해서 가장 좋은 이미지를 가진 공기업이 되도록 노력하자. 또한 하루빨리 도박이라는 오명을 떼어내자.”고 당부했다.

워커힐 문화공감센터 개장 추진을 담당해온 유승일 센터장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통한 외화수입은 물론, 이를 통한 경마시장 확대도 함께 도모할 목적”이라며, “한국경마의 글로벌 인지도 제고와 지역 일자리 창출 측면에서도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 될 것”이라고 생각을 밝혔다. 또한 “시범개장 첫 주에 영국인 1개 팀이 센터를 이용해 2억 2천만 원의 실적을 기록했는데, 이번 주 캐나다팀과 또다른 영국팀이 추가로 유치될 전망이다. 그리고 앞으로 마카오, 호주 등도 접축 중에 있다.”고 말했다.

워커힐 문화공감센터는 8일 개장식에 앞서 지난 3일부터 외국인들에게 시범 개방을 했다. 지난 주 3일간 20여명의 외국인들이 문화공감센터를 방문했으며, 특히 영국인들로 구성된 1개팀이 포함돼 향후 전망을 밝게 했다.

워커힐 문화공감센터는 경마일에 9시부터 18시까지 운영될 예정인데, 6월 한 달은 금요일에 한해 19시까지 개장시간이 연장된다. 또한 6월에는 입장료, 식·음료 및 시설이용료 등을 무료로 제공키로 했다.

한편, 국내 최초로 문을 연 워커힐 외국인 전용 장외발매소는 장외발매소 신규 개장에 난항을 겪어온 한국마사회에 숨통을 틔이게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다소 구석진 위치와 사전 홍보 미흡으로 인해 이용에 불편을 겪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 이에 대한 적절한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새로 모습을 보인 워커힐 문화공감센터는 서울 광진구 워커힐로 177(광장동) 쉐라톤그랜드 워커힐호텔 별관(메튜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용시간 및 시설물 등 보다 자세한 내용은 워커힐 문화공감센터 홈페이지(www.kra.co.kr/walkerhill)를 통해 확인가능하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저작권자 © 말산업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