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전문 수의사 4인, 최초 한국 방문
치아관리·운동생리학·말행동학·카이로프랙틱 전문가 초청
승·경마·수의학 관계자, 말 전공학생 등 참가신청 받아


말 전문 어벤저스가 국내에 출격한다.

한국마사회는 국내 최초로 해외 전문 수의사와 함께하는 “찾아가는 말 튼튼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국마사회 소속 말 동물병원 관계자들은 지속적으로 말 수의 관련 전문가를 초빙하여 세미나 및 시연 등을 진행한 바 있다. 하지만 거리나 시간과 같은 물리적 문제, 참여 대상의 한계 등으로 인해 기대만큼의 반향을 이끌어내지 못했고, 이를 타개할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이번 “찾아가는 말 튼튼 페스티벌”을 개최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동물병원 관계자들은 현재 한국의 말 산업 현장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전문가를 찾아내기 위해 말 산업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설문조사 결과 가장 필요성이 높게 제기된 분야의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끝없는 러브콜을 보냈고 결국 4인의 말 전문 수의사를 초청하기에 이르렀다.

치아 전문가이자 현재 미국 스위스 벳 사 사장인 루돌프 스테이거, 워싱턴 주립대학 수의과대학 교수이자 말 운동생리 전문가 월윅 베일리, 시드니 대학교 수의과대학 수이자 “말행동학” 저자 폴 맥그리비, 말 재활치료 전문의 존 랭글로이스가 바로 그 주인공으로 세계적으로 각 분야에서는 유명인사로 통한다고. 이번 행사를 담당한 김아람 수의사는 “한국의 말 산업에서 정말로 필요로 하는 전문가들을 초청하기 위해 그야말로 맨땅에 헤딩하는 심정으로 연락을 취했다.”며 “메일을 보내기도 하고 거절도 당하기를 수차례 반복했지만 결국 원하던 저명한 전문가들을 초청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총 3차에 걸쳐 진행되는 “찾아가는 말 튼튼 페스티벌”은 승·경마 관계자는 물론 말 보건 관련 종사자, 말 관련 학과 및 학교 학생 등 말에 관심있는 이라면 누구든 참여가 가능하다. 1차는 “맞춤형 치아관리법 강의 및 시범 선발치료”가 주제이며, 7월 6일부터 9일까지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치아 관리 전문 수의사의 시연과 세미나, 수의사 1대 1매칭 프로그램이 이루어진다. 11일에는 경기도 화성시 발안승마장 “Horsemate”에서 치아관리 세미나와 시연, 질의응답 및 컨설팅이 진행되고 13일부터 14일까지는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동일한 과정이 진행된다.

2차는 “스포츠 의학을 이용한 말의 경주능력 향상방법”을 주제로 하여 렛츠런파크 서울과 부경에서 8월 3일부터 6일까지 진행된다. 전문가는 각 경마장의 훈련 실태와 훈련 전후의 생태수치를 분석해 컨설팅하고, 효율적인 훈련 방법과 심화 세미나 등을 진행한다.

3차는 두 명의 전문가가 8월 3주차에 내한해 “말 행동치료, 말 카이로프랙틱”에 대해 이야기한다. 렛츠런파크 서울과 부산경남, 렛츠런팜 제주, Horsemate 승마장에서 진행되는 3차는 말 행동학과 카이로프랙틱 강의는 물론 직접 현장에서 직접 시연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질 전망이다. 카이로프랙틱은 추나 요법이라고도 불리며 척추를 교정하는 치료법이다.

현재 페스티벌에 참가할 참가자를 모집 중에 있다. 참가 신청 방법은 호스피아 사이트와 말 동물병원 블로그를 비롯해 말 관련 사이트 전반에 공지될 예정이다.

작 성 자 : 조지영 llspongell@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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