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마 생산의 올바른 활로를 모색하는데 레이싱미디어가 적극 나서주시길 고대합니다.”

말산업의 뜨거운 현장을 언제나 함께한 경마문화신문과 말산업저널의 창간 기념일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올해 7월부터 한국 경마의 일부 경주가 파트 2에 진입하는 경사도 경마산업의 한 축을 담당하는 경주마를 생산하는 농가의 입장에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2015년 경마혁신안에 따른 산지통합 경주 시행으로 1, 2 등급에서 외산마의 상금 수득 비율이 30%대를 유지하는 경향을 계속 보이고 있고 마주의 경주마 구매 또한 1세마보다는 브리지업으로 검증받은 2세마와 외산마에 편중되어, 경영상 한계 상황에 도달한 경주마 생산 농가는 타 농어업 품목처럼 FTA에 따른 폐업지원금을 제도를 도입하여 탈출구를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한국내륙말생산자협회는 신마 및 경매마 한정 경주 우대 정책에 부응하여 6월 브리지업 경매를 5월로 앞당겨 81두가 브리즈업 경매를 실시하였고, 전체적으로는 50%의 낙찰률을 기록하여 기대에는 못 미쳤지만 소기의 성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는 전후기 육성이 생산 못지않게 우수한 경주마의 중요한 요소임을 재확인시켜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경매 전 마체검사를 장려하여 구매자에게 사전 정보를 제공하고 하자처리를 줄이고자 노력하였으며, 점차 경매 전 마체검사를 확대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우수한 경주마 생산이 뒷받침 되지 않는 한 국적 있는 한국 경마의 맥은 이어질 수 없을 것입니다. 우수환 경주 퇴역마의 종마로의 활용도를 높임과 동시에 해외 우수 씨암말의 도입 또한 한국마사회의 씨암말 교체 장려금의 지원을 받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리적으로 분산되어 있고 초지 여건이 좋지 않은 생산농가가 많은 불리한 조건 등을 극복하기 위하여 경주마 공동 생산육성 단지의 정책 반영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일회성 보여주기식 방문이나 행사가 아니라 한국산 경주마가 태어나는 바로 그 생산 농가의 현장을 찾아 농가의 실태를 취재하고 그 어려움을 공유하며 이제 과도기에 도달한 경주마 생산의 올바른 활로를 모색하는데 레이싱미디어가 적극 나서주시길 고대합니다.

첫 시행 중인 국민마주제와 생산자마주의 문턱도 더 낮추어 국민의 여가 함양과 건전 스포츠로서 경마가 명실공이 산업의 한 축을 굳건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경마 관련 모든 주체들이 힘을 모아야 할 것입니다.

다시 한 번 경마문화신문과 말산업저널의 창간을 축하드리며 더욱더 번성하시길 바랍니다.

한국내륙말생산자협회 회장 장정기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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