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결과 ‘곡성기차마을’·‘외암민속마을’ 선정
12월까지 선정마을에 최대 1.2억 원 지원

말(馬)테마 연계 농촌관광마을에 한국마사회가 지원에 나선다.

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는 최근 ‘말(馬)테마 농촌관광 프로그램 지원사업’ 공모를 진행한 결과
‘곡성기차마을’, ‘외암민속마을’ 등 2개 단체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말(馬)테마 농촌관광 프로그램 지원사업’은 한국마사회와 농협중앙회, 한국관광공사가 힘을 모아 진행하는 사업으로, 말(馬)을 활용한 관광자원 발굴·지원으로 농촌관광을 활성화하는 한편, 농어촌 일자리 창출과 소득증대 기여를 목적으로 한다. 한국마사회는 올해 연말까지 해당 단체들에 대해 최대 1.2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말산업육성법 시행 이후 정부 차원에서 농촌관광 체험마을 활성화의 일환으로 말을 테마로 한 농촌관광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추진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 관광승마의 성장에는 일정부분 한계가 있어온 게 사실이다. 토대가 되는 승마시설, 말, 종사인력 수준이 열악했고,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한 특색 있는 상품을 개발하려는 노력도 부족했기 때문이다. 또한 국내 관광승마에 대한 정보부족도 이러한 악순환을 부채질했다.

이에 한국마사회와 농협중앙회, 한국관광공사가 두 팔을 걷어 부치기로 했다. 우선 한국마사회는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인적 자원을 활용해 관광승마 전반에 걸친 컨설팅과 말·인력 양성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했다. 그리고 농협중앙회는 체험과 숙박이 가능한 팜스테이 마을을 발굴해 관광승마를 이식하는데 힘을 쓸 예정이다. 끝으로 관광상품 홍보 전문기관인 한국관광공사는 이용객 편의증대와 승마정보 제공을 위해 관광승마 홍보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이번에 지원 대상마을로 선정된 곳은 ‘곡성기차마을’과 ‘외암민속마을’이다.

전남곡성에 소재한 ‘곡성기차마을’은 관광힐링형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기차관광 숙박객을 겨냥한 포니승마와 마차체험이 그것으로서, 섬진강 기차마을, 장미공원 레일바이크 등 주변 관광자원을 폭넓게 연계했다. ‘외암민속마을’은 충남 아산시에 위치해 있으며 전통민속 체험형 모델을 운영하기로 했다. 한옥마을에서 숙박하며 농촌체험과 승마체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한국마사회의 지원금은 단체별 최대 1.2억 원으로, 지원 기간은 최대 2년이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승마체험을 포함해 지역별 특성에 맞는 관광승마 프로그램 개발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목적”이라며, “말구입비, 운영비, 인건비 등이 대표적”이라고 했다.
또한 한국마사회는 자금지원 외에도 승마교관, 장제사, 말보건의 등을 활용해 실효성 있는 컨설팅과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했다.

한편 농협중앙회는 지원대상 단체를 대상으로 사후관리와 사업비 지원, 지자체 참여유도 등에 앞장서며, 한국관광공사는 관광상품 개발과 컨설팅, 홍보 지원 등 말테마 농촌관광 프로그램 상품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농촌체험 프로그램이 점차 고착화되어 방문객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 사업이 농촌 관광사업에 큰 활력소를 불러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또한 “이는 소득증대와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해외처럼 농촌체험과 승마체험을 병행하는 신(新) 여가문화 창조에도 일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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