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한국경마의 새 랜드마크 금동천마상 제막식 열려
강한 빗줄기 속에서도 1000여명 몰려 대성황
현명관 회장 “금동천마상의 복된 기운만 받아가시길”

4년만에 재개된 야간경마의 첫 날이던 1일 한국경마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잡게 될 금동천마상의 제막식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강한 빗줄기가 계속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저녁 8시부터 시작된 금동천마상 제막식에는 이어질 ‘두시탈출컬투쇼’가 10주년 특집 공개뱡송을 구경하기 위해 1000여명의 방청객들이 운집해 대성황을 이뤘다.

이번 제막식은 30년 역사를 가진 렛츠런파크 서울 청동 조형물이 금을 입고 ‘부’, ‘건강’, ‘행운’의 기운을 담아 새로 태어난 순간을 함께 축하하려는 취지로 마련됐다.

제막식은 총 2부에 걸쳐 진행됐다. 1부 무대는 오프닝 행사와 현명관 회장의 축사로 이뤄졌다. 공연자들은 몸짓을 이용해 금동천마상이 가진 ‘부’, ‘건강’, ‘행운’의 3가지 의미를 몽환적으로 표현했다. 화려한 조명, 실제 금동천마상과 조화를 이뤄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함으로써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검은 우의를 입고 빗속에서 꿋꿋이 관람객 속에 임원들과 함께 자리했던 현명관 회장은 축사를 통해 “오늘 이 자리는 최기원 전(前) 교수에 의해 제작된 대형 청동마상이 30년 만에 새로운 모습과 이름을 가진 채 재탄생한 날이다”며, “다양한 장인의 손을 거친 금동천마상이 세계적인 소원 랜드마크로 발돋움하는 역사적인 첫 시작을 함께하게 돼 감동이 크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무거운 짐, 걱정, 근심은 이곳에서 모두 털어버리고, 금동천마상의 복된 기운만 받아 가시길 바란다”고 말을 더했다.

2부에서는 특집라디오 공개방송과 인기가수들의 신나는 무대가 함께했다. SBS파워 FM 최고인기 프로그램 ‘두시탈출컬투쇼’가 10주년 특집 ‘섬머 페스티벌’을 진행했다. 컬투는 전체 라디오 청취율 1위에 걸맞게 재치 있는 입담으로 현장 분위기를 이끌었다. 그리고 쇼 중간 중간마다 트와이스, 에이프릴, 에픽하이, 거미, 홍진영, 노라조 등 초호화 연예인들의 짜릿한 축하공연이 이어져, 제막식 현장은 웃음과 환호로 가득했다.

한편, 제막식이 진행된 1일에는 하루 종일 시원한 빗줄기가 과천시 땅을 적셨다. 한낮의 온도가 30도를 넘나들며 때 아닌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인 만큼,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준비와 진행에 어느 정도 불편을 줬던 건 사실이다”며, “하지만 덕분에 무더위를 잊을 수 있었다. 그야말로 금동천마상에 걸맞은 금비였다”고 했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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