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혁신 및 뉴스테이 사업 계획에 따라 선제적 대응 나서
렛츠런 서울, 시설 재배치·경주로 개보수·외마사 도입

렛츠런파트 서울의 경마 인프라가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한국마사회는 최근 2016 경마혁신 방안 추진과 렛츠런파크 서울 인근 ‘뉴스테이 사업’ 확정에 따라 렛츠런 서울의 경마 인프라 개선에 나설 계획임을 밝혔다.

서울지역 경마 인프라 개선을 추진하게 된 배경에는 경주마 수준향상 등 경마혁신의 가시적 성과 창출을 위해 서울지역의 열악한 마사환경, 경주마 훈련시설, 경주로 등의 개선이 필요하고, 과천 ‘뉴스테이 사업’ 계획이 확정되면서 삼포지역 인근에 대규모 주거단지 조성이 예정됨에 따른 민원 리스크 등의 선제적 대응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과천 뉴스테이 사업은 오는 2020년까지 예정된 사업으로 렛츠런파크 서울 삼포마사 인근부터 양재IC 부근까지 5,789세대의 대규모 주거단지가 건설되는 것이다.

한국마사회는 이에 따라 삼포마사는 이전하고, 경주마 훈련공간 확보 및 시설배치 선진화 등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기본방향을 정했다.

삼포마사는 현재 승마시설 지역으로 신축·이전하고, 현재 승마경기장의 기능을 변경할 계획이다. 기존 승용마사를 삼포 대체마사로 활용(150마방)하고, 실외 승마장에 마사(200마방), 워킹머신, 지원시설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기존 승마경기장(실내승마장 포함)은 삼포에서 이전한 경주마의 조교공간으로 활용하고, 경사면을 활용하며 100마방을 신축할 계획이다. 그리고 조교사협회, 주암식당, 동물병원 부지에 마사(205마방)를 신축하고, 기타 유휴공간에 워킹머신 등 경주마 조교시설 및 지원시설을 설치하게 된다.

기존 삼포지역에는 언덕주로를 설치하고, 주암마사의 시설 개선도 추진한다. 삼포지역 자연구릉을 이용하여 약 400m 규모의 언덕주로를 설치하는 한편, 외부인이 관람할 수 있도록 공원 형식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삼포마사 이전과 별개로 2017년 상반기에 기존 주암마사의 리모델링을 추진한다.

그동안 꾸준하게 문제제기가 되었던 서울 경주로 개보수도 이뤄진다.

한국마사회는 단기대책으로 시범주로를 금년 내 조교주로로 완공 및 기존 주로를 한국형 더트주로로 전환하여 쿠션 및 그립력을 강화키로 했다. 기존 경주로의 문제점 개선을 위해 경주로 성분을 가는 모래로 변경하고, 올해 하반기에 쿠션층 두께를 7cm에서 8.5cm로 조정한다.

또한 중장기 대책으로 한국경마의 국제경쟁력 강화 및 경마의 상품성 제고를 위해 잔디주로 설치를 추진한다. 조교공간 부족 해소를 위해 현재의 주로 형태를 최대한 활용하되, 주로폭을 현재 20∼30m에서 12∼21m로 조정해 3개면으로 재설치 한다. 내년 3월 공사를 시작해 2018년 4월 완공을 계획하고 있는 경주로 개선은 특히 외주로(더트)와 내주로(잔디)에서 경주를 시행하고, 중간주로(더트)와 조교전용주로(더트)는 조교 전용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외마사 도입도 본격 추진된다.

서울경마장은 화성시(화옹지구), 용인·이천시(말산업특구) 등을, 부경(영천)경마장은 영천·청송·상주(말산업특구) 등을 후보지역으로 잡고 있다.

외마사는 경주마 조교를 위한 트레이닝 센터 기능을 수행하되, 부가적으로 18개월령마의 후기육성도 담당하게 된다. 운영규모는 서울의 경우 운영두수의 30%(400칸 내외)를 이전할 계획이다.

이에 따른 인력은 조교사 약 10명(외국인 3명), 관리사 약 130명(외궁인 포함) 규모이며, 기존 인력 중 희망자를 접수하거나 신규 모집을 할 계획이다. 외마사 개업 조교사에게는 소속기수, 관리사 상금을 포함하여 직접 지급하되, 장기적으로 마주를 통해 상금이 배분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출주 전 경마장 의무 입사기간 단축, 후기육성 훈련심사, 위탁관리비 및 마사대부 제도 등 관련제도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외마사 제도는 올해 9월중으로 기본계획을 수립해, 내년 상반기 부지 확보, 하반기 시설설계, 2020년 상반기 착공 및 완공을 해 2020년내 개장을 목표로 하게 된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저작권자 © 말산업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