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츠런파크 서울, 4년만에 야간경마 재개 ‘야간경마 페스티벌’ 운영 중
‘미디어 아트전’ 상시 전시, ‘렛츠런 텐트영화제’ 상설 운영 결정

연일 폭염주의보가 전국에 내려지고 있는 가운데, 불볕 속 여름밤을 야간경마가 책임질 전망이다.

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는 4년 만에 올해 7월 1일부터 야간경마 재개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이전과는 달리 월요일 회사 출근을 하는 직장인을 위해 금·토요일에는 야간경마를 시행하되 일요일은 주간경마로 진행하고 있다.

렛츠런파크 서울(본부장 박양태)은 간만에 재개된 야간경마 기간 동안 ‘야간경마 페스티벌’을 열어 불볕더위 속 밤을 잊은 올빼미족을 유혹하고 있다.

야간경마 개장이벤트로 2주간 한시 운영키로 기획됐던 ‘렛츠런 텐트영화제’가 고객들의 호응에 힘입어 8월 28일까지 연장에 돌입했다. 운영 시간은 개장 첫 주와 동일하게 야간경마가 시행되는 금/토요일에는 오후 3시부터 10시, 주간경마가 시행되는 일요일에는 오후 3시부터 8시까지 운영된다. 솔밭정원 전면에 위치한 텐트영화제 접수처에서 영화 정보를 확인한 후 신청하면 무료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코미디, 드라마 등 다양한 단편 영화가 시행되었던 개장주간과 달리, 연장기간 동안에는 이란,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3개국의 일반영화가 상영된다. 2015년 아카데미 영화상 출품작 등 국내 극장에서 쉽게 접하기 힘든 독특하면서도 작품성 있는 영화 5편을 엄선함으로써 국제 영화제에 버금가는 면모를 갖추었다.

2015년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 이란 대표로 출품한 휴먼 드라마 를 비롯하여, 2012년 개봉한 라스트 스텝에 이어 또 한 번 호흡을 맞춘 레일라 하타미와 알리 모사파 주연의 이란 영화 , 뉴욕으로 이민을 간 인도가족 어머니가 영어를 배우는 인도 코미디 영화 , 백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흑인 아이가 겪었던 차별에 대한 남아공 영화 , 그리고 백인과 흑인 간의 갈등과 화합을 담은 남아공 영화 까지, 총 5편의 영화가 야간경마 기간 동안 상영된다.

많은 방문객들의 관심을 받으며 마찬가지로 야간경마 시행기간 내내 중문광장 인근에서 상시 전시 중인 미디어아트전은 4인의 전문초대작가와 밴드 ‘더 넛츠’의 보컬 나준하를 포함한 10명의 청년 예술가들의 폭넓은 미디어아트 작품이 전시 중이다. 렛츠런파크 로고, 말 모양 등 다양한 형태의 조형물에 빔프로젝터로 영상을 쏘는 작가 개성이 담긴 독특한 작품들이다. 우수작 선정을 위해 현장 고객들의 투표를 받고 있다.

박양태 서울지역본부장은 “야간경마 기간 내내 평소 접하기 힘든 작품성 있는 영화와 청년 예술가들의 개성이 담긴 미디어 아트를 감상할 수 있다”면서, “예술과 엔터테인먼트가 가득한 렛츠런파크 서울의 여름밤을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저작권자 © 말산업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