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및 쿠션력·그립력 강화 목적으로 두께 조정
15∼18일, 내주로 및 1000m 연장주로/24∼26일, 외주로 완료

렛츠런파크 서울(본부장 박양태)이 최근 2주에 걸쳐 경주로의 모래 두께를 기존 7cm에서 8cm로 변경하는 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15일부터 18일까지는 내주로와 1000m 연장주로(1000m 출발지점부터 외주로 접경지역)에 대한 두께 조정을 마무리했으며, 24일부터 26일 사이에는 외주로에 대한 모래 두께 조정을 완료했다.

렛츠런파크 서울이 경주로 모래 두께 조정에 나선 것은 △경주마의 마체 보호 및 기승자 안전 제고 △경주로 쿠션력 및 그립력 강화를 통한 경주 질 향상 때문이다.

이번 렛츠런파크 서울 경주로 모래 두께 조정은 지난 7월 서울지역본부는 경마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서울지역 인프라 개선’ 설명회의 후속 조치이다.

당시 서울지역본부는 마사개선, 외승주로 개선, 경주로 개선 등을 밝혔는데, 이중 경주로 개선에서 서울 경주로를 4개 주로로 변경하는 것과 한국형 더트주로 도입, 모래 개선 등을 밝힌 바 있다.

특히 시간이 필요한 대대적인 경주로 보수, 개선에 앞서 단기적인 개선방안으로 모래 두께 조정 이후 모래 변경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는데, 바로 경주로 개선 첫 단계로 모래 두께 조정을 실시한 것이다.

지난 주 내주로와 1000m 연장주로에 대해 모래 두께를 변경했지만, 기수 등 경마관계자들로부터 이에 따른 문제제기는 없는 상태다. 하지만 통상적으로 두께가 높아진 만큼 경주마의 발굽이 모래에 깊게 빠지기 때문에 경주기록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정설인 만큼 전체 주로의 모래 두께가 변경된 이번 주부터 경주기록이나 경주에서의 영향을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정경목 기자 -Copyrights ⓒ말산업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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