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5일 과천누리마축제 ‘비상’ 테마로 개최
자체제작 공연 등 과천만의 스토리 축제에 담아내 눈길
신계용 시장 “시 승격 30주년 도약·희망 메시지 담았다”

한국 경마산업을 대표하는 서울경마공원이 위치한 과천시가 말을 축제에 연계하며 지역축제의 대표적인 사례가 되고 있는 과천누리마축제가 짙어가는 가을을 수놓을 전망이다.

경기도 과천시가 시 승격 30주년을 맞아 ‘비상’이라는 테마로 오는 22~25일 ‘누리馬축제’를 과천시 일원에서 화려하게 개최한다.

올해로 20번째를 맞는 과천시 축제는 몇 차례 명칭이 바뀌다가 신계용 시장 취임 후 과천시의 상징동물인 말을 컨셉으로 지난해부터 누리마축제라는 이름으로 열리고 있다.

과천시와 재)과천축제가 시 승격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올해 특별히 다양한 부대행사를 준비하고 있어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선 올해 과천누리마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과천시의 이야기를 담은 자체제작 공연들이 많다는 점이다. 과천시의 상징동물인 말을 테마로 과천지역의 옛 역사부터 과천시 30년 변화의 시간을 여러 공연과 퍼포먼스에 담아냈다. 뉴미디어 기술을 도입해 자체 제작한 공연들은 소재의 독창성, 스토리, 볼거리 면에서 축제를 찾는 시민들을 충분히 만족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개막공연 Jumping Gwa Cheon!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공연 ‘비상((飛上)’은 오는 22일 오후 7시 30분 시청 앞마당에서 펼쳐진다. “과천… 웅비하라!!”는 이미 국내 최고의 축제로 자리잡은 ‘과천누리馬 축제’를 기념하기 위해 제작된 공연으로 과천의 웅장하고 다이나믹한 이미지를 다시 한 번 제고하고 축제의 상징이자 과천의 symbol인 누리馬의 기상을 무대화 한 넌버벌 퍼포먼스(비언어극)이다.

재)과천축제에 따르면 “과천… 웅비하라!!”는 시 승격 30주년을 축하하는 동시에 과천의 상징인 누리馬의 기상을 우리 고유의 춤사위와 무술을 소재로 무대화한 작품이다. 특히, 태초와 현재, 미래의 가치를 영광과 도약, 희망으로 형상화하여 과천시민과 함께 시승격 30주년을 축하하는 동시에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자 했고, 희망찬 미래를 위한 누리馬의 기상을 작품 전체에 녹여내어 정·중·동과 여백의 미가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작품으로 창작되었다고 한다.

특히 힘차게 비상하는 우리 민족의 정신과 꼭 닮아있는 누리 馬의 기상을 표현하기 위한 소재로 한민족의 정신이 담겨있는 태권도와 선무도등 우리 고유의 무술과 춤사위를 결합, 생동하는 젊음과 과천시민의 기상, 그리고 활기찬 미래를 선보이며, 이를 통해 과천시민과 대한민국의 영광과 화합을 도모하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계획이다.

▲ 다양한 말 공연 … ‘동사힐의 영웅’/‘영웅, 레클리스 2.0’/‘내 친구는 검은 말’
과천시의 상징이 된 말을 주제로 한 공연도 다양하게 펼쳐진다.

우선 기획제작공연 ‘에픽: 동사힐의 영웅’은 말을 주제로 한 홀로그램 미디어 퍼포먼스 공연이다. 삼국시대에 ‘동사힐’이라 불렸던 과천지역의 역사성을 찾고 화합과 평화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즉 과천에서 탄생한 영웅을 새로이 창조. 부패를 지양하고 진정한 정의를 추구하는 영웅 캐릭터를 통해 젊고 희망찬 과천을 시사함으로서 지역사회의 가치를 드러내고, 로컬 시민들의 자부심을 표하면서도 일반 관객들로 하여금 재미와 통쾌함을 동시에 선사할 수 있는 다목적 콘텐츠를 지향하고 있다. 이 작품에서는 대형 홀로그램 장치와 생생한 퍼포밍이 더해진 뉴미디어를 체험할 수 있다. 흔히 볼 수 없던 홀로그램 영상 특별무대의 입체적 시각효과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공연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23일과 24일 저녁 9시 자유마당에서 공연된다.

지난해 누리마축제에서 선을 보였던 말갈라쇼가 올해는 ‘영웅, 레클리스 2.0’이란 제목으로 찾는다. 실제 말과 사람이 출연하며 미디어파사드 기술이 적용된 이 공연은 한국전쟁 당시 포탄이 쏟아지는 가운데도 전쟁물자를 나른 ‘아침해’의 실화를 다룬 것이며, 한국마사회 Kids 승마단의 말놀이, 승마 국가대표 선수들의 장애물넘기, 귀여운 포니들의 장기자랑 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영웅, 레클리스 2.0’은 23일과 24일 저녁 7시 30분 누리마공연장에서 두 차례 공연되며 관람료는 2만원(과천시민 1만원)이다. 현재 인터파크에서 티켓을 판매하고 있다.

‘내 친구는 검은 말’도 과천시가 자체제작한 것으로 Shadow Art와 Media Art를 결합한 융복합 콘텐츠로 2D와 3D를 넘나드는 재미를 선사하는 공연이다. 축제 관계자는 “기존 바디쉐도우 공연을 미디어를 활용해 더욱 업그레이드 시킨 프로그램”이라며 “관객들은 입체공간인지 평면인지 맞혀보는 재미와 함께 그림자를 조합해내는 상상력과 인체의 아름다움을 느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기획제작공연 ‘홀스(horse) 아트 서커스’는 총 8마리의 말이 등장하는 서커스 공연이다. 활쏘기와 검술, 아크로바틱이 어우러진 묘기와 함께 말을 타고 저글링, 점프 등을 선보인다. 22~25일 마리랑공연장에서 총 9차례 공연된다.


과천시와 재)과천축제 측은 자체 제작한 작품들을 축제 이후에도 상설공연화 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 다양한 공연·참여프로그램 풍성
국내 최고의 지역축제 중 하나답게 과천 누리마축제에는 다양한 공연과 행사, 참여프로그램이 함께 한다.

축제참가공연 ‘선녀와 나무꾼’은 6m의 나무꾼 오브제가 등장하는 대형 인형극으로 거리 곳곳에 시민과 함께 하며 신선한 볼거리를 예정이다.

25일 오후 과천 관내 군인들의 끼와 재능을 볼 수 있는 ‘태양의 후예 페스티벌’도 독특한 순서로 눈길을 끈다. 이날 우수팀에게는 부대장이 나와 포상휴가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 밖에 ▲가수 홍진영, 박구윤, 크라잉넛 등 초대가수 공연 ▲과천시립교향악단의 연주 ▲북춤과 사물놀이 공연 ▲말 먹이주기와 승마·꽃마차타기 ▲과천 나무꾼놀이, 줄타기, 무동답교놀이 등 전통문화전승 프로그램 ▲초·중·고생의 오케스트라, 사물놀이, 춤 ▲각종 연주, 합창, 댄스 등의 시민참여프로그램 등 다양한 문화공연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말이 갖는 이미지와 역동성이 지금 과천시에 필요하다고 보고 또한 말과 관련해 많은 직업군이 나올 수 있는 등 미래산업으로서도 중요하다”고 전하고 “이번 누리마축제는 이러한 말의 이미지에 맞춰 ‘비상’을 주제로 새로운 도약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았다. 그리고 예술과 생활이 조화를 이루는 문화축제로 준비했다”며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고 어울리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누리마축제 프로그램〉
◇ 9월 22일 - (기획제작공연)홀스아트서커스/(개막공원)과천...웅비하라‘ 비상’/전시체험/전통체험/먹을거리 장터/하모니카 4중주 연주회/과천시니어합창단 연주회/색소폰 연주회

◇ 9월 23일 - (축제참가공연)선녀와 나무꾼/(기획제작공연)말이 된 소금장수/(기획제작공연)내 친구는 검은 말/(기획제작공연)홀스아트서커스/(개막공원)과천...웅비하라‘ 비상’/(기획제작공연)에픽:동사힐의 영웅/과천학생문화예술마당/이동윤K-POP댄스/전시체험/전통체험/최칠봉 색소폰 연주회/먹을거리 장터/축원무/하모니카 4중주 연주회/경상도 쇼/과천나무꾼놀이/(음악공연)이젠

◇ 9월 24일 - (축제참가공연)세상을 행복하게 만든 효녀 말 이야기/(축제참가공연)선녀와 나무꾼/기획제작공연)말이 된 소금장수/(기획제작공연)내 친구는 검은 말/(기획제작공연)홀스아트서커스/(기획제작공연)말문화공연 ‘영웅, 레클리스 2.0’/(기획제작공연)에픽:동사힐의 영웅/(기획제작공연)달려라 똥말/승마체험과 말운동회/전시체험/사랑과 하모니 연주회/전통체험/자매도시공연-부채춤/오카리나 연주회/윤승호 기타연주회/말운동회/힐링합창음악회/먹을거리 장터/7080팜과 가요의 만남/경상도 쇼/과천시립교향악단/자매도시공연-보부상놀이/루시타노 갈라쇼/과색동, 과천을 열다!

◇ 9월 25일 - (축제참가공연)세상을 행복하게 만든 효녀 말 이야기/(축제참가공연)선녀와 나무꾼/기획제작공연)말이 된 소금장수/(기획제작공연)홀스아트서커스/어가행렬 시민퍼레이드 불꽃공연/승마체험과 말운동회/전시체험/전통체험/시민퍼레이드/먹을거리 장터/라인댄스/과천무동답교놀이/김대균 줄타기/자매도시공연-승전무/방귀쟁이 며느리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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