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원종동 위치한 문화공감센터 건물 매입 추진
마사회, 2017년 계약만료 전 계약 연장 논의 중

한국마사회 부천문화공감센터(센터장 김한곤)가 입주한 건물 운영권 확보를 위한 한국마사회와 부천시의 경쟁이 진행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부천시는 올해 1월 부천문화공감센터가 입주한 원종빌딩 매입 예산으로 65억 원을 확보했다. 부천시는 사행성 조장과 건물 안전을 이유로 건물을 매입해 주민편의 시설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특히 최근에는 본격적인 건물 매입 절차를 진행 중으로 건물 소유주가 추천한 감정평가사 등이 참여하는 감정평가를 진행해 계약기간(2017년 12월 31일)이 되기 전 건물 소유권을 확보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한편, 부천시가 건물 매입을 추진하자 한국마사회는 건물 소유주와 3년 계약 연장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부천문화공감센터는 1995년 10월 해당 건물 준공과 함께 입주해 운영 중이다. 원종4거리에 위치한 부천문화공감센터는 많은 이용객이 몰리며 사행성 조장이라는 문제제기와 주차문제 등으로 적지 않은 갈등이 발생하며 한국마사회와 부천시는 문화공감센터 이전을 수차례 고려했지만 마땅한 대안을 찾지 못한 바 있다.

부천시와 한국마사회가 모두 건물 소유주에게 유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히고 있다. 부천시는 확보한 예산 내에서 건물을 매입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마사회는 건물이 부천시에 넘어가면 부천문화공감센터가 폐쇄될 위기에 직면하기에 물러설 수 없는 상황이다.

한국마사회관계자는 “아직 계약이 체결되진 않았지만 3년간 임대기간 연장에 대해 건물주와 거의 합의가 이뤄진 상황”이라고 밝혔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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