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민 용인시장이 경기도청사 대체 부지 건의를 하며 관련 자료를 설명하는 모습(사진 제공= 용인시청).
백암면 대장금파크 인근…도심 내 외승 코스 조성 계획
어린이승마체험도 관내 47개교·850명 참여…활성화 기대

제3호 말산업특구 경기도 용인시(시장 정찬민)가 산악 승마 외승코스를 조성한다. 용인시는 3일 처인구 백암면에 있는 MBC대장금파크 뒤 임도에 5.5㎞ 구간의 외승로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국·도비 1억3000만 원 포함 총 2억 원을 들여 기존 임도를 활용한 코스를 정비하고, 안전시설 및 간이마사 등을 설치한다는 계획. 실시설계 등을 거쳐 내년 5월 외승로 조성 공사를 마친다는 방침이다.

특히 연간 10만 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는 MBC대장금파크와 연계해 수도권 승마 동호인은 물론 관광객 유입 효과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용인 지역 내 승마장은 9곳이 있고, 농가 11곳에서 말 37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지난해 6월 특구로 지정됐고 올해 1월 용인시 말산업육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한데 이어 3월 14명으로 구성된 말산업발전위원회도 운영하고 있다. 같은 특구인 화성과 이천 사이에 낀 지역으로 특구 운영과 관련해 어려움이 있었지만, 승마 활성화를 주제로 특화된 콘텐츠를 찾던 중 도심 내 외승코스 조성이라는 방향을 제시하게 된 것.

용인시 관계자는 “외승 수요는 급증하고 있는데 자연에서 승마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없다”며, “외승로 조성으로 관광객 유치와 말산업 대중화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5월부터 초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승마체험교실에 관내 47개교, 850명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8개교 95명에서 크게 늘어난 수치로 관내 8곳 승마장에서 운영하고 있다. 10회 강습을 받을 경우 1인당 30만 원인데 시에서 21만 원을 지원해 9만 원만 내면 가능하다.

한편, 정찬민 용인시장은 10월 17일 남경필 경기도지사에게 옛 경찰대부지로 경기도청사를 이전해 줄 것을 건의하는 공문을 전자결재를 통해 정식으로 전달해 향방에 귀추가 주목된다. ‘경기도 상생발전을 위한 옛 경찰대부지로의 도청 이전 건의문’이라는 제목으로 보낸 공문에서 정 시장은 대규모 예산 절감, 교통과 지리적인 접근성 등을 내세우며 경기도청 부지 변경을 검토해 줄 것을 건의했었다.

▲정찬민 용인시장이 경기도청사 대체 부지 건의를 하며 관련 자료를 설명하는 모습(사진 제공= 용인시청).

작 성 자 : 이용준 cromlee21@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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