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규준, 조성곤 기수
- 채규준 기수, 4월 7승 거두며 다승 4위로 성큼 업그레이드
- 안선호, 유현명 4월 6승으로 다승경합 계속
- 임성실, 조성곤 4월 마지막주 두각 보이며 추격전 시작

4주간에 걸친 4월 경마가 마무리된 가운데, 부산경남경마공원(본부장 배응기)의 기수판도에 새로운 변화의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어 경마팬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2008년 최강의 라이벌을 자랑하는 안선호 기수와 유현명 기수가 마지막 주 경마에서 이전과는 달리 큰 성적을 거두지 못하면서 기수판도의 새로운 움직임의 단초를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 경마에서 유현명 기수는 1승을 추가했지만, 올해 부산경남경마공원이 배출한 최고의 히어로로 불리는 안선호 기수는 2위 1회만을 추가하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로써 4월 경마에서 안선호 기수와 유현명 기수는 사이좋게 모두 6승씩을 기록하며 변함없이 좋은 성적을 기록했지만, 지난 주 2승을 올린 채규준 기수가 4월 총 7승으로 마무리 하면서 월간 최다승 자리를 차지했다.
제주경마공원 기수출신으로 적지 않은 나이지만 새로운 도전의 계기로 부산경남경마공원을 선택한 채규준 기수는 초기에는 이렇다할 성적을 올리지 못하면서, 경마팬의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지난해 35승과 복승률 24.5%라는 고감도 입상률을 기록하면서 주목을 받아왔다. 올해 1월 경마에서 승률 25.0%의 상승세를 보였으나 이후 다소 슬럼프를 겪었던 그는 4월 경마에서 회복세를 보이며, 자신의 월간 최다승 기록을 7승으로 늘리는 활약을 펼쳤다.
지난 주 경마에서는 4월 재도전에 나서고 있는 임성실 기수와 3월 경마의 부진 만회에 나선 조성곤 기수가 각각 3승씩을 올리면서 가장 좋은 한 주를 보낸 기수가 되었다.
조성곤 기수는 일요경마에서 교차경주로 진행된 1,2,5,6경주에서 우승 2회와 준우승 2회를 기록하며 복승률 100%로 퍼펙트한 경주를 선보였다. 특히 25일(금) 마지막 기승했던 9경주에서 폭발적인 추입력을 선보이면서 `한계극복`으로 우승을 기록한 이후, 일요경마 4경주에서 연속적으로 입상을 이어가며 5개경주 연속입상이라는 기록을 선보이기도 했다.
임성실 기수와 조성곤 기수는 이미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뛰어난 기승술과 좋은 성적으로 경마팬을 매료시킨 바 있었는데, 최근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마지막 주 재기를 하는 모습을 보여 앞으로 안선호, 유현명, 조찬훈 등으로 다승순위가 굳어지며 다소 식상한 모습을 보인 부산경남경마공원의 기수판도에 새로운 활력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지난해 11월 이후 오랜 슬럼프를 겪으면서 우승에 목말라 했던 김동영 기수도 지난 주 25일(금) 1경주에서 소속조(임금만 조교사) 마필인 `포트퀸`에 기승해 장장 4개월여만에 우승의 기쁨을 맛보았고, 여세를 몰아 27일(일) 일요경마 3경주에선 24조(김길중 조교사) 마필인 `힘찬도약`에 기승해 우승을 하면서 그동안 가슴앓이를 확실하게 만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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