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승마협회, 19일 장애물 대여마 공고…
출전마 방식 변경 검토…짧은 시한 및 지역협회 의견 반영 올해는 그대로 시행키로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대한승마협회(회장 배창환)가 19일 ‘제47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승마 장애물 경기에 출전할 말 확보를 위한 말 대여 공고를 내고, ‘대여마 방식’으로 대회를 치를 것을 밝혔다.

이번 공고는 오는 5월 26일과 27일 양일간 과천에 있는 렛츠런파크 서울 승마 경기장에서 펼쳐질 ‘제47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승마 장애물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들에게 대여할 말들을 모집하는 것으로 올해 소년체전 승마대회 출전마를 대여마 방식으로 확정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이다.

지난 4월 6일 열린 대한승마협회 총회에서 기존 ‘대여마 방식’이 아닌 ‘자마 방식’으로 바꾸자는 의견이 나와 협회는 대내외적으로 관련된 내용을 검토했다. 하지만, 소년체전이 한 달여도 남지 않은 시점에 갑작스럽게 출전마 방식 변경은 어려움이 있고, 각 시·도 협회에서도 기존 방식 고수 입장을 내서 ‘대여마 방식’으로 치르기로 결정됐다.

총회에서 ‘자마 방식’을 요구한 대의원의 말에 의하면, 기존 대여마 방식으로 진행할 경우 실제로 실력이 있는 선수라도 좋지 않은 말을 만나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없다고 한다. 본 시합보다 사전에 열리는 조 추첨식이 사실상 더욱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으며, 항간에는 ‘순위 추첨식’이라고 불리기까지 한다는 것이다.

반면, 소년체전에서는 ‘대여마 방식’이 ‘자마 방식’보다 더 낫다는 의견도 있다. ‘자마’ 출전을 허용할 경우, 학생승마에까지 무분별한 말 구입 경쟁이 펼쳐질 것이고, 고가의 말을 구입할 재력이 없는 학생선수들의 출전은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한편, 대한승마협회는 공고를 통해 대여마를 선정하고, 대회를 며칠 앞둔 시점에 대여마 추첨식을 개최한다. 추첨식에서는 공정한 방식으로 각자 탈 말들이 선정하고, 선수들은 추첨한 말로 경기에 출전한다.

▲대한승마협회(회장 배창환)가 19일 ‘제47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승마 장애물 경기에 출전할 말 확보를 위한 말 대여 공고를 내고, ‘대여마 방식’으로 대회를 치를 것을 밝혔다.

황인성 기자 gomtiger@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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