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츠런파크 제주, 말(馬) 테마 스토리텔링 투어 성황
관상마 견학·경마 시설 견학 등 말산업 관광 상품화

[말산업저널] 이용준 기자= 소·돼지 등 다른 축종과 달리 말(馬)은 ‘반려’ 동물이자 ‘경제’ 동물로 우리 농업·농촌의 미래이자 6차산업화의 중심에 선 주인공.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제주(본부장 윤각현)는 말의 고장 제주 지역을 근간으로 말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에 스토리텔링을 입혀 볼거리, 즐길 거리를 제공하면서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최근 렛츠런파크 제주에서 가장 인기를 끄는 아이템은 매주 토·일요일 하루 4차례 진행하는 견학 프로그램, ‘마(馬)랑 힐링투어 프로그램.’ 평소 일반에 개방하지 않는 마사 지역을 비롯한 주요 공원 시설 등을 친환경 전기차로 안내한다. 포니 승마 체험장을 비롯해 매직포니 뜀놀이동산, 말 테마 무료 골프장 등 흥미진진한 말의 세계도 열렸다. 일종의 말산업 관광 상품인 셈.

마랑 힐링투어는 렛츠런파크 제주 중문 광장에서 시작해 말들의 영혼을 위로하고 사고 없는 안전한 경마가 시행되기를 기원하는 마혼비, 공정한 경마 시행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경마 운영센터, 경주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 관상마 포니랜드, 새소리 가득한 숲길 산책로 등 일반인이 쉽게 접할 수 없는 명소들을 체험하는 코스다.

특히, 통제 구역인 마사 지역을 개방해 마방 견학과 관상마 먹이주기 체험 등 방문 고객들에게 스토리텔링과 체험을 동시에 제공해 말과 거리를 좁히고, 프로그램에 참여한 아이들에게는 즐거운 체험과 볼거리를 제공한다.


마(馬)랑 힐링투어의 매력은 편안함이다. 말을 테마로 한 다양한 시설을 친환경 전기차로 연결해 짧은 시간에 효율적이고도 정확한 동선을 그려 낸다. 또한 순환 열차는 탄소 배출량을 확연히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전기차로 녹색 관광의 대열에 자연스럽게 동승하게 되는 셈. 순환 열차의 전 코스, 전 차량에는 해설사가 동승해 테마파크와 경주마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해설을 들으며 여행하다 보면 ‘아는 만큼 보인다’는 격언을 실감한다고. 입장료를 제외하고 1일 3,000원으로 이용객들의 부담을 최소화했다.

‘마(馬)랑 힐링투어’는 토요일과 일요일 각각 4회씩 운영하며 1회당 12명이 참가할 수 있다. 렛츠런파크 제주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제로 운영한다. 당일 운영 시간에 좌석이 공석일 때는 현장에서 직접 접수를 받기도 한다.

렛츠런파크 제주 관계자는 “마랑 힐링투어는 그동안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았던 렛츠런파크 제주의 숨은 명소를 공개하고 체험을 통해 말과 친해지는 기회를 제공하는 견학 및 체험 프로그램”이라며 “말을 보는 것에 머물지 않고 직접 만지고 학습할 수 있는 체험의 장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편안함이 매력이라는 렛츠런파크 제주의 ‘마(馬)랑 힐링투어’는 토·일요일 하루 네 차례 운영하며 1회당 12명이 참가할 수 있다(사진 제공= 렛츠런파크 제주).

이용준 기자 cromlee21@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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