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 동물 보호·복지 업무 전담 과 단위 부서 ‘동물복지정책팀’ 신설

[말산업저널] 이용준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6월 7일 동물 보호·복지 업무를 전담하는 ‘동물복지정책팀’을 농식품부 본부 내에 과 단위 부서로 신설했다고 밝혔다.

기존 축산정책국의 축산환경복지과 내에 있던 동물복지팀을 분리, 별도의 과 단위 조직으로 신설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농림축산식품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시행규칙(이하 ‘직제안’)’ 개정을 6월 7일 완료했고, 개정된 직제안은 같은 날 시행된다.

농식품부 본부 내 전담 조직 신설은 우리나라의 동물 보호·복지 수준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정책 수요를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이뤄진 조치다.

가정에서 반려를 목적으로 기르는 반려동물 뿐만 아니라 동물 실험에 사용되는 실험동물, 농장에서 농장동물 모두 그 마릿수가 증가 추세에 있어 동물과 사람의 관계는 보다 밀접해지고 있어 동물 보호·복지 제고 및 이를 위한 정부 내 조직·인력 확충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이번 동물복지정책팀 신설로 반려·실험·농장동물 등의 보호·복지와 관련한 다양한 과제에 대한 정책 수립 및 집행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동물 유기·학대 방지, 반려동물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 동물 실험 윤리성 제고, 반려동물 관련 산업 관리 강화, 축산 사육환경 개선 등 굵직한 정책 과제 등 숙제를 안고 있어 동물복지정책팀이 농식품부에서 가장 바쁜 부서 중의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병홍 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은 “전담 부서 신설은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성숙한 문화 조성이라는 정책 목표 달성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있듯이 중앙 및 지방정부의 동물 복지 관련 인력·조직 확충을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관계부처와 협의를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6월 7일 동물 보호·복지 업무를 전담하는 ‘동물복지정책팀’을 농식품부 본부 내에 과 단위 부서로 신설했다.

이용준 기자 cromlee21@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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