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국내 최초로 ‘말 복지 증진 세미나’ 개최

[말산업저널] 이용준 기자= 산업적 측면에서 딜레마도 있지만, 동물 복지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정신으로 이미 자리 잡았다. 말산업 전담 기관 한국마사회도 말(馬) 복지를 위한 노력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8월 20일부터 국내·외 전문가를 초청, 제1차 말 복지 증진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말산업 현장에서 말 복지에 대한 공감대를 높이기 위해 기획했으며, 말 복지에 대한 효율적 정보 전파 및 컨설팅, 홍보와 함께 말수의사의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말 복지를 준수하는 건전한 말산업 육성을 위해 한국마사회는 지난해 말 ‘말 복지 증진 기본 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이를 통해 국민이 공감하는 말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이뤄갈 계획이며 지난 8월에는 『말 복지 증진 가이드북(1): 말도 사람도 행복한 세상 만들기』를 발간하며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이번 세미나도 ‘말 복지 증진 기본 계획’의 일환이며 서울·부산·제주에서 각 1회씩 총 3회에 걸쳐 시행한다. 8월 20일은 제주 메종 글래드 호텔에서 시작해 22일 수요일에는 과천시에 위치한 한국마사회 말보건원, 23일 목요일에는 한국마사회 부경 본부 세미나실에서 진행한다.

영국 글라스고 대학의 말 임상과학연구소장인 팀 파킨(Tim Parkin) 교수가 말 복지를에 대해 강의하며 ‘잘키움 행동 치료 동물병원’ 원장을 맡고 있는 이혜원 박사가 말의 행동교정학을 강의한다. 또한 말 복지에 대한 전문 정보를 알려줄 예정이다.

이뿐 아니라 발병 시 전문적인 처치가 없을 경우 생명에 치명적일 수 있는 배앓이(산통)에 대한 강의도 병행한다. 미국 텍사스 A&M 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했던 피터 콜켓 레이크스트로우(Peter Colket Rakestraw) 수의사의 전문 강의로 임상수의사에게 임상 능력을 강화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말수의사회(KEVA)와 연계해 시행하는 교육으로 임상수의사가 본 세미나를 이수하면 대한수의사회에서 수의사연수교육 교육시간(5시간)을 인정한다. 미래에 말산업에서 일하기를 희망하는 예비 말수의사도 참여 가능하다. 관련 문의는 한국마사회 말보건원으로 하면 된다.

▲한국마사회는 8월 20일부터 국내·외 전문가를 초청, 제1차 말 복지 증진 세미나를 개최한다(사진 제공= 한국마사회 홍보부).

이용준 기자 cromlee21@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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