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된 레나(Lenskave) 종…생후 2월 망아지 시체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4만여 년 전 멸종된 고대 말의 시체가 러시아 ‘지옥의 입’에서 발견됐다.

영국 언론 더썬(The Sun)은 24일 러시아 과학자들이 시베리아 영구 동토층에서 완벽하게 보존된 고대 망아지의 시체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극동 야쿠티야(Yakutia) 지역에서 발견된 화석은 완벽하게 보존돼 발견됐다. 일명 ‘지옥의 입’이라고 불리는 분화구에서 발견된 망아지 시체는 피부, 머리카락, 발굽과 꼬리가 그대로 보존된 상태로 37인치의 길이다. 지금은 멸종된 레나(Lenskave) 종으로 생후 2개월 망아지이다.

이번 발견은 고대 털 매머드의 유해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이 우연히 찾은 것으로 향후 과거 말의 품종과 환경에 대한 연구가 진척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과학자들은 부검에 앞서 망아지의 식단을 이해하기 위한 창자 속 내용물을 연구할 예정이다.

러시아 북동부 연방 대학의 ‘그리그 사비 노프(Grigory Savvinov)’ 부국장은 “동물은 아마도 녹고 있는 얼음 웅덩이에서 물에 빠져 죽는 ‘자연의 덫’에 걸려 죽었을 것”이라며, “어두운 갈색 털, 꼬리와 갈기 그리고 모든 내장 기관들을 온전히 보존돼 있었으며, 선사시대에 완벽하게 보존된 어린 개체를 발견한 것은 세계 최초”라고 말했다.

▲4만여 년 전 멸종된 고대 말의 시체가 러시아 ‘지옥의 입’에서 발견됐다. 영국 매체 더썬(The Sun)은 24일 러시아 과학자들이 시베리아 영구 동토층에서 완벽하게 보존된 고대 망아지의 시체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사진= 더썬).

황인성 기자 gomtiger@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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