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간 말산업 전문인력 양성기관 순회 방문…‘교육 질 개선 및 전문성 강화’ 방점

해외 연수 교사 보수교육도 함께 열려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국내 말산업 전문인력 양성기관의 교육 질 개선 및 전문성 강화를 위한 전문가 초청 교육이 실시됐다.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 말산업교육개발처는 8월 30일부터 9월 20일까지 약 한달 간 국내외 승마 전문가를 초청해 국내 말산업 전문인력 기관을 순회하며, 교사 및 학생을 대상으로 한 선진 승마 지식·기술 교육을 실시한다. 아울러, 해외 말산업 선진국의 승마 관계자의 눈을 통해 국내 말산업 현장을 점검하고 부분적인 컨설팅도 시행한다.

지난 3일과 4일에는 한국 말산업의 요람이자 국내 최초 말산업 마이스터 고등학교인 ‘한국경마축산고’에서 국내 말산업 전문인력 양성기관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컨설팅이 개최됐다.

독일 최고의 승마학교인 ‘Westfälische Reit-und Fahrschule Münster’의 교장인 ‘야콥스(Jorg Jacobs)’와 국내 승마 전문가 권진현 코치가 강사로 나섰다. 전교생이 참석한 Dream Building 특강을 시작으로 이론과 실기가 접목된 승마수업이 마방과 실내마장 일원에서 양일간 펼쳐졌다. 해외 선진 승마인력 양성 체계 소개와 독일 승마분야 마이스터가 되기까지 라이프 스토리 특강 등으로 꾸며졌다. 이밖에 아직 국내 승마 교육 현장에서는 보편화되지 않는 세밀한 교육이 전개됐으며,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은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수업에 참가한 한 학생은 “물론 학교 선생님도 잘 가르쳐 주시지만, 고삐를 잡는 법이나 말을 다루는 법에 대해 더욱 자세하고 정확하게 알려줘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교육 중인 야콥스 독일 강사의 모습.

또한, 이번 교육에서는 해외연수 교사인력을 대상으로 한 보수교육이 실시됐다.

몇 해에 걸쳐 해외 말산업 연수를 다녀온 교사에 대한 방문 심화교육의 일환으로 해외연수 교사인력의 역량 재점검 및 미흡점을 보완이 이뤄졌으며, 해외연수를 다녀오지 않은 말산업 전문인력 기관의 교사에게는 독일 선진 승마 이론과 실습 집중 교육을 통해 승마지도 역량 강화에 나섰다.

해외 연수 당시 직접 승마·조련법을 가르쳤던 Jorg Jacobs가 강사로 나서 교육의 연속성을 더했고, 국내 전문가로 참여한 권진현 코치도 국내 실정에 맞춘 맞춤형 특강을 실시했다.

교육 이외 시간에는 말산업 교육과정 및 현장을 시찰하며 즉석 현장 컨설팅이 실시됐다. 국내 말산업 교육 여건이 과거에 비해서는 많이 개선됐지만, 100년 가까이 된 독일에 비하면 전반적으로 부족하다. 이번 기회를 통해 양성기관의 운영과 교육과정에 대한 내실화에 초점을 맞췄다.

이달 20일까지 전국에 있는 말산업 전문인력 양성기관 11개소를 순회해 교육 및 컨설팅을 진행하며, 21일에 최종미팅과 교육결과 보고서가 도출될 예정이다.

한편, 한국경마축산고는 이날 학교를 찾은 독일 ‘Westfälische Reit-und Fahrschule Münster’의 코치 한 명을 교원으로 채용했다. 9월 1일부터 11월 23일까지 학교에 상주하며 학생들에게 교육한다. 더불어 교육 기간 중 경마축산고 재학생 중 4인을 선발해 함께 독일로 출국하며, 해외 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국내 말산업 전문인력 양성기관의 교육 질 개선 및 전문성 강화를 위한 전문가 초청 교육이 실시됐다. 한국마사회 말산업교육개발처는 8월 30일부터 9월 20일까지 약 한달 간 국내외 승마 전문가를 초청해 국내 말산업 전문인력 기관을 순회하며, 교사 및 학생을 대상으로 한 선진 승마 지식·기술 교육을 실시한다. 해외 말산업 선진국의 승마 관계자의 눈을 통해 국내 말산업 현장을 점검하고 부분적인 컨설팅도 시행한다.

황인성 기자 gomtiger@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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