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 조사료 생산 확대로 사료 자급률 개선

[말산업저널] 안치호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는 국내산 조사료 자급률을 2017년 기준 82%에서 2020년 85%까지 높이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매년 종자 구매비, 사일리지 제조비, 기계장비 구매비, 전문단지 구축 및 유통센터 건립, TMR 공장 등 연간 970억 원을 지원해 왔고 앞으로 국내산 조사료 생산 확대를 위해 제도적 지원도 병행할 계획을 밝혔다.

우선 간척지와 겨울철 유휴지를 활용해 동‧하계작물 재배면 적을 2018년 24만ha에서 2020년 27만ha로 확대한다. 조사료의 품질 검사 및 등급제를 하계작물까지 확대 적용하는 등 국내산 조사료의 품질 개선을 도모하고 농업재해보험법상 재해보험목적물에 사료 작물을 포함하는 방안 등도 함께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산 조사료 생산‧유통‧소비는 1석 3조의 효과가 있다. 2017년도 조사료 수입량은 103만 8,000t으로 수입 대체 효과가 있고 벼 재배농지의 사료용 총체벼 재배는 쌀 생산 과잉 해소를 통한 수급 안정 효과를 기할 수 있다. 또한 가축 분뇨를 활용해 조사료를 재배하고 수확한 조사료를 가축 사료로 사용하는 경축 순환 농업을 실현할 수 있다.

이에 농식품부는 9월 19일 충남 당진시 송산면 석문·송산 간척지에서 축산인 400여 명이 모여 ‘2018년 사료용 총체벼 생산 시연회’를 열어 국내산 조사료 전국 확산 의지를 다짐했다. 당진낙농축협은 국내산 사료용 총체벼의 생산에서 가공·유통 및 가축 분뇨의 퇴비화에 성공한 사례로서 앞으로 총체벼의 생산 확대를 통한 국내조사료 생산기반 확대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현장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농식품부는 당진낙농축협의 ‘조사료 전문단지, 섬유질 배합 사료 공장, 가축 분뇨 자원화 시설의 동시 구축을 통해 조사료 생산‧가공 및 자원 순환형 기반’을 갖춘 성공 요인을 분석해 지자체 등이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홍보·확산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연 100만 톤의 수입조사료 대체, 쌀 과잉생산 해소 및 가축분뇨의 조사료 재배 활용을 통한 경축 순환을 위해 ‘20년까지 조사료 자급률 85%를 목표로 조사료 생산 기반을 확대할 방침이다(사진 제공= 농림축산식품부).

안치호 기자 john337337@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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