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마 큰손 고돌핀 레이싱, 20년 도전만에 우승컵 끝에 안어

세계적인 스타 참관…눈길 끌어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호주 멜번컵의 주인은 영국의 ‘크로스 카운터(Cross Counter)였다.

6일 호주 멜번 플레밍턴 경기장에서 펼쳐진 멜번컵(GⅠ, 3200m, 터프주로) 경주에서 영국의 ‘크로스 카운터(4세, 거세마)’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크로스 카운터’의 우승으로 세계 경마의 큰손으로 불리는 고돌핀 레이싱은 1998년 멜번컵에 첫 도전한 이래 20년 만에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고돌핀 레이싱은 아랍에미리트의 부통령 및 총리이자 두바이의 국왕인 셰이크 모하메드의 소유이다.

우승 기수인 케린 멕어보이는 지난 2000년과 2016년에 이어 3번째 ‘멜번컵’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멕어보이 기수는 “고돌핀 레이싱이 ‘멜번컵’에서 일을 낼 것 같았다. 이 팀과 함께 할 수 있어 운이 좋았다. 세 번째 우승이라니 감격스럽다”라고 전했다.

호주를 멈추는 경주로 잘 알려진 ‘멜번컵’은 1861년부터 시행된 세계적인 경마 대회로 수천 명의 관광객을 끌어 모으고 있으며, 세계 163개 지역에서 7억 5천만 명의 사람들이 시청한다. 올해는 730만 호주 달러(한화 약 60억)의 총상금을 걸고 전 세계 유수의 경주마들이 모여 자웅을 겨뤘다.

세계적인 대회답게 화려한 참관객들도 눈에 띄었다. 그래미상 5번 수상에 빛나는 전설적인 팝스타 디온 워윅, 슈퍼모델 메간 게일 등의 유명인들도 ‘멜번컵’을 찾아 축제 분위기를 달궜다.

한편, ‘멜번컵’ 트로피는 지난 9월 한국의 국제경주 ‘코리아컵’의 3번째 개최를 축하하기 위해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을 찾은 바 있다. ‘멜번컵’ 트로피가 전 세계를 돌며 경주를 홍보하는 ‘멜번컵 투어’의 일환이었으며, 시행 16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을 선정해 화제를 모았다.

▲영국의 ‘크로스 카운터(4세, 거세마)’가 6일 호주 멜번 플레밍턴 경기장에서 펼쳐진 멜번컵(GⅠ, 3200m, 터프주로)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세계 경마의 큰손으로 불리는 고돌핀 레이싱은 1998년 멜번컵에 첫 도전한 이래 20년 만에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사진= 로이터).

황인성 기자 gomtiger@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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