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아이디어 공모 결과 발표…슬로건·포스터·정책 제안 등 319건
최우수상, 포스터 부문 말발굽·수갑 비교 “어느 쪽에 거시겠습니까”

[말산업저널] 이용준 기자= 경마는 도박이라는 인식, 이제는 국민이 나서 깨뜨릴 때가 됐다. 한국마사회가 지난달 실시한 ‘건전 경마 문화 정착을 위한 아이디어 공모전’에 국민 다수가 참여해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슬로건 부문 256건, 포스터 부문 24건, 근절 대책 방안 부문 39건 총 319건이 모집됐다. 한국마사회는 실무 심사 및 위원회 심사, 임직원 설문 조사 등을 거쳐 7일 선정작을 발표했다. 시상식은 17일.

올해 최우수상은 포스터 부문에서 나왔다. 최우수작은 말발굽과 수갑 모양 형태를 나란히 제시하고 ‘어느 쪽에 거시겠습니까’라는 문구로 합법과 불법 사행산업을 비교해 참신하다는 호평을 얻었다. 그 외 포스터 부문은 우수상 1명, 장려상 2명을 배출했으며 슬로건 부문은 우수상 2명, 장려상 3명, 근절 대책 부문은 우수상 1명, 장려상 4명이다.

슬로건 부문 수상작은 △Lets Stop 불법사설경마, Lets Run 합법건전경마 △불법경마, 시작과 함께 인생 낙마 △합법경마는 일상의 쉼표, 불법경마는 인생의 마침표 △가볍게 접해본 불법경마, 처벌은 가볍지 않습니다 △한순간의 불법경마, 한평생의 주홍글씨 등을 제안했다.

근절 대책 방안 우수상 부문은 마이카드앱을 활용한 신고 활성화다. 마이카드앱에 신고 팝업창을 구축해 간편하게 신고할 수 있도록 하고 신고자에 경품 증정 등 다양한 이벤트를 제공하자고 한 것. 이 외에도 청년 경마인들의 모니터링 활성화 제안, 인기 유투버와 협업, 불법경마 근절 홍보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불법 경마 단속 및 근절을 위해 지난해 불법 경마 근절을 위해 대국민 선포식을 갖고 관련 부서를 처 단위 조직에서 본부(건전화추진본부)로 격상, 인력 강화 등을 통해 불법 경마 단속과 함께 합법 시장 유도를 위해 경주해오고 있다.

이용준 기자 cromlee21@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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