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니스 마이클 훈련교관
- 남아공 베테랑 기수 출신 경주마술교관 `케니스 마이클` 훈련교관으로 초빙
- 케니스 교관, “경마에서 정신적 측면이 중요하다” 강조

부산경남경마공원(본부장 배응기)이 경력이 짧은 기수와 마필관리사들의 기승술 및 마필훈련에 대한 선진 기승술 교육을 위해 외국인 훈련교관을 초빙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부경측에 따르면 부산경남경마공원이 개장 4년차를 맞고 있지만 활동중인 기수와 마필관리사들의 경력이 대부분 짧아 지속적인 기승 및 마필훈련 교육이 필요한 실정이라며, 여기에 한국 경주마의 미국 경마대회 진출이 계획된 상황에서 한국기수의 글로벌화를 위해 남아프리카 공화국 출신의 케니스 마이클 씨를 훈련교관으로 초청해 해외 선진 기승술을 전수 받고 있다고 한다.
1974년 남아프리카 자키클럽에서 데뷔한 케니스 교관은 17년간 GI 대상경주 7회 우승과 1300승 이상의 우승경력을 자랑하는 베테랑 기수출신이다. 케니스 교관은 이런 선수생활의 경력을 바탕으로 남아프리카 자키 아카데미에서 15년간 기승교관으로 활동해 왔다.
케니스 교관의 교향인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경마시행 최고수준인 PRAT I 국가로 분류될 정도로 경마가 활성화된 국가다. 200년의 경마역사를 가진 남아프리카공화국은 광업, 농업, 자동차 산업에 이어 국내 4번째의 산업이기도 하다.
우리나라도 2004년 처음으로 Part 국이 되었지만 아직 Part III 국가로 분류되고 있으며 세계 최대 매출을 자랑하는 일본도 2005년에야 Part I으로 진입할 정도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영국 문화의 영향으로 전국에 15개의 경마장이 있으며 두바이컵을 비롯해 해외 유명대회에서 스타기수와 경주마를 배출하기도 했다.
케니스 교관은 “한국 기수들의 수준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미국 기수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지만 실전에 들어가면 기본기의 차이 때문에 그 작은 차이가 커진다.”며 “어린 기수들이 국제적 경쟁력을 가지려면 기승자세, 올바른 채찍사용 등 기본기를 잘 다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며 부경의 기수들을 한국을 대표하는 기수는 물론 세계적인 기수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케니스 교관은 “경마에서 육체적, 기술적 측면보다 정신적 측면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히며, “한국 기수들이 키는 작지만 경쟁의식이 강하고 몸이 유연해 세계무대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며 지금부터 준비를 철저히 해 한국경마가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두 번의 삼관경주에서 부산 경주마의 압승이 이어지면서 부산경남경마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 기승교관을 통한 선진 기승술전수 실험이 어떤 열매를 맺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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