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월드컵 서울경마공원 응원전
- 조별리그 2개 경기에 이어 사상 첫 원정 16강 경기 응원전 개최
- 서울경마공원, 최고 전천후 월드컵 응원장소로 떠오를 듯

사상 첫 원정 16강을 달성한 태극전사들에게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서울경마공원에서 16강 상대인 우루과이戰 응원전이 펼쳐져 또다시 서울경마공원이 월드컵 응원명소로 부상할 전망이다.
한국마사회(회장 김광원)은 남아공 월드컵 조별리그(예선) 2개 경기의 응원전을 개최하면서, 그리스戰에 4만명 이상, 아르헨티나戰에 8만명 이상의 응원 인파가 운집하면서 서울경마공원이 코엑스·서울광장과 더불어 대한민국 3대 응원 장소로 부상해 한국마사회 및 경마 이미지 개선에 기여했다고 평가하고, 태극전사의 16강 진출에 따라 오는 26일(토) 8시부터 3차 응원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마사회에선 서울경마공원 응원전의 성공을 거둔 이유로 첫째 중계권 확보·민간기업 공동마케팅 추진 등 기획력의 승리, 둘째 ‘기아자동차배 우승마를 맞춰라’등 참신한 이벤트 승리, 셋째 경마관람용 고성능 전광판, 관람석·주차장 등 우수한 인프라 등 3가지를 꼽았다.
마사회는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서울경마공원에서 최초로 응원전을 가지면서 폭발적인 응원명소로 인기를 모았으며, 2006년 독일월드컵에 이어 올해 3회째 월드컵 응원전을 실시하고 있다.
이미 두 번의 월드컵 응원전을 통해 서울경마공원은 이미 축구팬들로부터 월드컵 응원의 최적지로 인정받고 있다. 경마공원이 최고의 월드컵 응원장소로 각광받는 것은 최상의 화질을 갖춘 2대의 대형 전광판과 널찍한 장소 때문이다. 경마 경주를 방영하는 2대의 전광판은 가로 15m, 세로 10m로 국내 각종 경기장내 전광판 중 최대 크기다. 시속 60㎞로 질주하는 경주마를 중계하기 위한 고화질도 갖춰 월드컵 경기를 선명하게 지켜볼 수 있다.
마사회는 올해 최초로 FIFA 공식 후원사인 기아자동차와 응원전 후원 기업인 KT엠하우스를 유치해 공동으로 서울경마공원 응원전을 추진했다.
이미 예선 2개 경기에서 응원전의 흥을 돋우기 위해 인순이와 컬투, 캔 등 유명 연예인들의 콘서트와 한국마사회 승마단의 장애물 비월 등 승마시범을 선보여 가족단위 응원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마사회는 16강전이 열리는 26일에는 오후 5시부터 무료입장과 함께 노브레인 및 락밴드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다.
한편 우루과이전 응원전이 열리는 26일에는 비 소식이 있는 가운데, 비를 피할 수 있는 널찍한 관람시설을 갖춘 서울경마공원이 전천후 응원장소로 각광을 받게 될 전망이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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