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경마본부, ‘2019년 경마 시행계획’ 발표
경과·수립 방향, 경마 시행 지표, 주요 제도개선, 경마 상금 책정 규모, 향후 추진계획 설명

[말산업저널] 안치호 기자= 12월 9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 ‘제37회 그랑프리’ 경주에서 부경의 트리플나인이 우승을 차지하며 올해 대상·특별 경주가 마무리됐고 올해 마지막 경주가 열리는 12월도 얼마 남지 않았다. 한국마사회 경마본부는 11월 29일 평촌 아르떼컨벤션에서 ‘범경마인 합동 워크숍’을 개최해 2019년도 경마시행계획 수립(안)을 발표했다. 이날 경마본부가 워크숍에서 발표한 내용으로 내년 경마 시행계획 주요 내용에 대해 살펴봤다.

2019년 경마 시행 계획

Ⅰ 경과 및 수립 방향
1. 2018년 경마 시행 결과
2018년 계획경주 및 야간 경마를 정상 시행했으나 신마수급 및 입사 두수 부진에 따른 경주편성, 도착차, 경주기록 등 전반적 경마 상품성이 전년 대비 부진했다. 또한 경주마 조교·관리의 양적 수준 저하가 가시화되고 있어 경주마 수준 하향 평준화 및 국제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 이는 경주마 투자 의욕 저하→ 경주마 거래 부진→ 생산 환경 악화 등 악순환의 고리가 돼 경마 산업 전체의 동반 침체를 일으켜 시행체와 경마 참여 주체 간 상생의 경마 시행환경 조성을 통해 경마 상품성 제고 및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한 동력 마련이 필요하다.

2. 2019년 경마계획 수립 방향
2019년에는 경쟁과 안정의 조화로운 균형 도모를 통해 경마제도 완전성을 높여 강한 말 배출을 촉진하는 경마제도 운용 및 경주 상품성 강화와 안정적인 경주마 자원 운용을 통한 경주 편성의 안정성을 강화한다. 또한 대상경주 경쟁력 제고를 통한 생산 환류 우수마 자원을 확보하고 경주퇴역마의 생산 환류 촉진을 통한 경마와 생산의 연계를 강화한다.


Ⅱ 경마 시행 지표
1. 경마장별 시행 규모
2019년 서울·부경·제주 경마일수는 2018년과 같고 발매일수도 전년과 같은 150일이다. 경주 수는 서울 7R 확대, 부경 3R 축소, 제주 23R 축소되며 발매경주 수는 서울 7R 증가, 부경은 사감위 중계경주 운영 지침을 반영해 66R 감소한다.

2. 야간 경마
2019년 야간 경마는 7월 5일부터 9월 1일까지로 서울·부경·제주 모두 8일간 운영한다.

3. 휴장기 운영
2019년 1월 4일부터 6일까지 제주가 혹한기 휴장을 하고 설은 2월 8일부터 10일까지 휴장한다. 혹서기에는 7월 26일부터 28일까지 제주, 8월 2일부터 4일까지 서울, 8월 9일부터 11일까지 부경이 교차 휴장을 한다. 추석은 9월 13일부터 15일까지 휴장이며 혹한기에는 12월 20일부터 22일까지 부경, 12월 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이 휴장한다.

Ⅲ 주요 제도개선
1. 국산마 수준 제고
2018년 255R(11%)인 신마·미승리마 경주를 2019년 233R(12%), 2022년 286R(15%)로 국산 저연령마 경주를 확대한다. 경매마 한정 특별경주를 서울 1R 신설하고 경매마 한정 (일반)경주 시행 및 상금을 우대한다. 또한 기존 경매마 한정 대상·특별경주를 지속 시행해 경매마 조건 다양화 및 상금을 우대한다.

국산 3세 암말 특별경주를 상반기에 서울·부경 각각 1R, 순위 상금 1억 5,000만 원으로 신설하며 시행 규모를 2018년 170R(9%)에서 2019년 210R(11%)로, 상금 우대등급을 2018년 6등급(5등급 상금)에서 2019년 5·6등급(각 직상위등급 상금)으로 암말 한정경주 시행 규모 및 우대등급을 확대해 국산 암말 선호도를 증대한다.

경주퇴역마 자마 특별경주를 서울 1R, 순위 상금 1억 5,000만 원으로 신설하고 자마 한정 (일반)경주 시행등급을 2018년 6등급에서 2019년 5·6등급으로 확대해 경주퇴역마 자마 우대를 강화한다. 브리즈업경매 본 기록을 보유한 2·3세마가 참가해 대상 등급 5등급은 4등급 상금, 6등급은 5등급 상금을 받는 브리즈업경매 참여마 한정경주를 신설한다.

2. 안정적 외산마 도입
2018년 4회에서 2019년 6회로 혼 4등급 외산마 우선 편성 기회를 확대하고 2018년 외산 신마의 초기 레이팅을 40에서 38로 낮춰 활용도를 높인다. 외산 신마 미승리마 경주 신설 및 직상위 등급 상금(7,500만 원)을 지급하며 혼합 3세 한정 특별경주를 서울·부경에 각 1R, 순위 상금 1억 5,000만 원으로 4월에 신설한다. 3세 남반구산(호주·뉴질랜드) 경주마는 2세 혼합경주 출전(대상경주 포함)을 허용해 남반구산 경주마 도입을 촉진한다.

3. 대상·특별경주 운영
대상경주의 체계적 품질관리 목적으로 한국경주분류위원회(KPC) 운영규칙을 제정해 한국 대상경주 품질관리를 강화한다. 서울·부경 시행 모든 대상경주의 승·강격 및 신설·폐지를 해 한국 대상경주의 평균 국제레이스 레이팅(P.R.R) 평과 결과를 아시안경주분류위원회(APC)에 상신 및 평가를 통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한국 대상경주 및 경주마를 확대한다.

4월 초 KRA컵 마일(GⅡ), 5월 중순 코리안오크스(GⅡ), 경기도지사배(GⅢ)로 최우수 국 3세 암말 선발 시리즈인 트리플티아라를 개편한다. 경기도지사배는 2000m로 조정하고 코리안오크스와 경기도지사배의 시기를 조정해 최우수 국 암말을 상반기 내 선발한다.

제주마 경주자원 증가에 따라 4월 JIBS배, 5월 제주마주협회장배, 6월 제주마더비로 최우수 국 3세 제주마를 선발하는 삼관 경주를 시행해 제주마 등록 이원화 추진 동력으로 활용한다. 2022년까지 거세마를 포함해 제주마 3세 조건으로 시행하며 삼관 달성 시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거리별 최우수마 선발 시리즈 개편해 서울마주협회장배(GⅢ), 부산일보배(GⅢ), SBS스포츠스프린트(GⅢ)로 단거리 최우수마를, 헤럴드경제배(L), YTN배(GⅢ), 부산광역시장배(GⅡ)로 장거리 최우수마를 상반기에 선발한다. 장거리와 단거리 각각 상위 3두는 코리아컵과 스프린트 출전권을 받는다.



4. 경주 편성 및 운영
국산마 교체기 경주마 자원 운용의 어려움을 고려해 시기별 경주 수를 탄력 조정한다. 출전신청 가능 경주마 훈련 횟수는 7회/3주에서 5회/3주로 탄력 조정하며 경주분할 대상 등급 확대는 3~6등급에서 2~6등급까지 확대한다. 출전신청 시 경주취소 유보제를 신설해 안정적 경주편성을 위한 제도를 운용한다.

현재 외주로 1, 2코너 사이 공간에 경주로를 공사 중이고 완료 후 2019년 2분기부터 서울 마일(1600m) 경주를 신설·시행한다. 또한 1등급 상금을 지급하고 장거리경주 위주 운영을 위해 2등급 프리미어 경주를 신설한다.

조교전문 기수 시범운영을 2018년 서울에서 2019년 서울·부경·제주로 확대하고 외국인 기수는 서울 7명, 부경 6명 이하로 운영한다.

5. 경마 상금 운영
일반경주(전 등급) 출전장려금 지급대상을 2018년 8위에서 2019년 9위까지 확대해 마주 출산장려금 지급 대상을 확대한다.

야간경마 출전장려금을 신설해 2018년 부경에서 2019년 서울·제주까지 말 관리사에 확대 지급하며 기존 순위 상금에서 순위 상금과 야간경마 출전장려금으로 나눠 지급한다. 평시에는 기승료만 받지만, 야간경마에는 30%를 더 추가해 받는다.

부경은 위탁관리비를 서울 수준으로 하향 조정과 말 관리사 순위 상금 비율을 10% 하향 조정해 부경 경마 제도의 안정성을 강화한다. 제주는 순위별 상금 배분율은 2018년 3윌 13%·4위 7%에서 3위 14%·4위 6%로 조정한다.

6. 제도개선 사전예고
2020년 이후 각 경마장의 신규 입사 포입마는 2019년에 국 일반·특별경주, 2020~21년에는 국 L 대상경주, 2022년에는 국 G 대상경주로 포입마 출전제한을 단계적으로 완화해 확대한다. 2020년부터는 외국산 출전경험마 도입을 허용한다.

Ⅳ 경마 상금 책정 규모
계층별 상금 인상률은 마주 1.4%, 조교사·기수 1.7%, 관리사 2.1%다. 책정 계산식은 계층별 책정항목×연도별 평균 변동률의 합이다.

Ⅴ 향후 추진계획
2019년 1월 1일부로 2019년 경마 시행계획은 적용되며 1분기에 한국 경마 100주년 맞이 경마 발전계획을 수립한다. 한국마사회 경마본부는 국제 경쟁력 강화, 생산 연계 강화, 경마 외연 확장 등 국제화·산업화·대중화로 국민과 함께하는 최고의 스포츠이자 농촌 경제와 공익에 기여하는 수출 산업으로 정착할 계획이다.

※2019년 대상‧특별경주 시행 일정


서울은 1월 27일 ‘제18회 세계일보배(L)’, 부경은 3월 10일 ‘제14회 경남신문배(L)’를 시작으로 서울에서 5월 12일 ‘제22회 코리안더비(GⅠ)’, 9월 1일 ‘제4회 코리아컵·스프린트(GⅠ)’, 10월 6일 ‘제35회 KRA컵 클래식’, 11월 3일 ‘제16회 대통령배(GⅠ)’ 그리고 12월 8일 ‘제38회 그랑프리’를 마지막으로 대상·특별경주가 마무리된다(자료= 한국마사회).

안치호 기자 john337337@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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