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설공단 측, 올해 5월 자연임신 상태 공단 측, 올해 5월 자연임신 상태 암말 구매…위탁 운영 8년 만 첫 출산암말 구매…위탁 운영 8년 만 첫 출산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성탄절을 나흘 앞둔 21일 전주의 마구간에서 망아지 탄생 소식이 전해졌다.

전주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전성환)은 지난 21일 오전 4시 전주승마장 마방에서 ‘연이’란 마명을 가진 암말이 망이지를 순산했다고 밝혔다.

전주승마장에서 망아지가 태어난 것은 2010년 11월 전주시설공단이 위탁 운영을 맡은 지 8년 만에 처음 있는 일로 크리스마스를 나흘 앞둔 출산이라서 의미가 남다르다.

전주승마장은 전주시시설관리공단이 운영하고 있는 공공승마장으로 말 육성·교배사업을 하고 있고, 강습용으로 활용하기 위한 암말만 한정해 구입하고 있어 망아지가 태어날 확률이 거의 없다.

그럼 어떻게 망아지가 태어날 수 있었을까. 올해 5월 공단 측이 구매한 암말 ‘연이’는 구입할 당시 이미 임신상태였다. 구입 전 방목 상태로 자랐기 때문에 자연 임신이 가능했던 것이다.

승마장 측은 올 10월이 돼서야 배가 부르고 유선이 발달하는 등 임신 징후를 보이는 연이를 상대로 검사를 진행해 임신 사실을 확인하고 출산을 대비했다.

모마인 ‘연이’와 망아지는 현재 모두 건강한 상태로 전해진다. 승마장 측은 모유수유를 하는 ‘연이’의 영양분 공급량을 30% 가량 늘렸다.

전성환 이사장은 “전주승마장을 공단에서 위탁 운영한 지 8년 만에 처음 있는 경사”라며, “망아지를 잘 키우고 관리해 체험 승마와 초보자 강습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성탄절을 나흘 앞둔 21일 전주의 마구간에서 망아지 탄생 소식이 전해졌다. 전주시시설관리공단은 지난 21일 오전 4시 전주승마장 마방에서 올해 5월 공단 측이 구매한 ‘연이’란 암말이 망이지를 순산했다고 밝혔다(사진 제공= 전주시시설관리공단).

황인성 기자 gomtiger@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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