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폐사 사건 발생 이후 전문 승용마 생산·농가 판로 문제 화두
농식품부·마사회도 참석…사업 전반 보완·농가 손실 발생 방지 노력

[말산업저널] 이용준 기자= 안전하고 전문적인 승용마 생산 모색 방안이 지난해부터 수면 위로 급부상한 가운데 농어업정책포럼(이사장 김상기)이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마사회 관계자도 함께해 생산농가 관계자들과 소통했다.

농어업정책포럼 축산분과위원회 말(馬) 소위원회 측은 1월 21일 경기도 이천시 소재 섭섭이네농장에서 전문 승용마 생산 지정 농장(이하 지정농가)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농어업정책포럼에서는 이경태 기획팀장이 참석했으며 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최명철 축산정책과장과 한병윤 주무관, 한국마사회에서는 엄영석 말산업진흥처장과 박승완 생산육성부장 등이 참석했다.

지정농가 관계자들로는 이광용 지정농가 상임대표를 비롯해 이승몽 미래원 대표, 라매화 대암홀스랜드 대표, 정고은 사나바농장 대표 등이 참석했다. 사실 이번 간담회는 지난해 11월부터 ‘전문 승용마 생산 안정화 및 발전 방안’을 주제로 국회회관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연기됐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말산업 육성 중·장기 계획을 통해 기반 조성과 질적 성장으로 국산 전문 승용마의 해외 수출을 목표로 한다는 발표가 있었다. 이 과정에서 안전한 승용마 생산과 수요층 확보 그리고 지정농가 판로 확보가 중요한 과제로 제시됐으며, 생산자 입장에서 지정농가 관계자들은 △보험 제도 보완 △생산·육성 활성화 위한 교배마 육성 센터 설치 △지자체 연계 사업 △후계 농업인 위한 제도 보완 등 현안에 대해 의견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들은 생산 자마 시장 가격 형성을 위한 품평회 개최, 해외 연수 확대 및 예산 확보 방안 등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해 렛츠런팜 장수에서 인공수정위탁사업을 진행하던 중 지정농가가 위탁한 교배마의 폐사 사고와 관련, 사업 전반을 보완해 농가 손실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농어업정책포럼 관계자는 “지난해 말 연기된 간담회가 급하게 다시 마련돼 더 많은 지정농가가 참여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지만, 부드러운 분위기 가운데 의견을 공유하며 잘 마무리했다”라며,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향후 농식품부와 마사회와 농가 간 소통의 장이 더 자주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 지정농가도 함께 발전 방안을 모색해 나가자”라고 밝혔다.



한편, (사)농어업정책포럼은 문재인 대통령의 농어업정책공약 이행을 지원하고 실천함으로서 도시와 농어촌이 더불어 사는 지속가능한 농어업・농어촌 사회의 실현에 기여하고자 2017년 창립했다. 명예이사장으로 김현권·위성곤 의원이 선출됐고 농업정책·축산·통일농업 분과 등 17인의 이사회 체계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최재관 전 상임이사가 청와대 경제수석 산하 농어업비서관으로 임명된 바 있다(사진 제공= 농어업정책포럼 축산분과 말 소위원회).

이용준 기자 cromlee21@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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