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881억 원, 17년 2,943억 원 등 매년 성장… 카페는 年 2조 5,000억 원
‘누구나 돈 버는 중고나라’ 슬로건 맞춰 각 회원 페이지 ‘내 가게’ 콘셉트로 꾸며

[말산업저널] 안치호 기자= 2,100만 회원이 이용하는 국내 최대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의 지난해 모바일 앱 부문 거래액이 3,421억 원을 기록했다.

중고나라 앱 연간 거래액은 출시 첫해인 2016년 881억 원, 2017년 2,943억 원을 달성하는 등 2년 동안 4배 가까이 성장했다. 앱과 함께 운영하는 중고나라 네이버 카페는 지난해 거래액 2조 5,000억 원을 기록했다. 중고나라 네이버 카페는 1700만 명이 가입했으며 매일 23만 개의 중고상품이 등록된다.

중고나라는 편의성이 우수한 모바일 앱과 방대한 중고거래 데이터를 보유한 카페를 연동시켜 앱 거래액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앱에 상품을 올리면 카페에도 동시 등록돼 거래 성사율이 높아지고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의 사기신고 이력 조회 서비스 ‘사이버캅’을 통해 안전한 거래를 할 수 있다.

지난 1월 중고나라 앱은 우리 동네, 학교, 회사 근처에서 빠르고 안전하게 직거래할 수 있는 지역 기반 서비스를 전면 배치하는 등 대대적인 리뉴얼 작업을 완료했다. 중고제품 시세 조회를 비롯해 희망가격, 제품색상, 제품상태, 관심상품 등 10여 개의 정보를 필터로 하는 큐레이션 기능도 탑재했다.

특히 올해 슬로건인 ‘누구나 돈 버는 중고나라’에 맞춰 모든 회원 페이지를 ‘1인 가게’ 콘셉트로 꾸몄다. 앱 회원은 ‘내 가게’에서 누적 수익과 예상 수익, 직거래·택배거래 등 거래 유형별 데이터 등을 받아볼 수 있다. 내 가게의 ‘단골손님’과 ‘단골가게’ 등 고객 관리도 할 수 있다.

중고나라가 앱 개편에 맞춰 도입한 ‘인증셀러’ 거래액도 증가하고 있다. 인증셀러는 중고나라와 파트너십을 맺은 판매자로 중고나라 회원이라면 인증 절차를 거쳐 누구나 등록할 수 있으며 인증셀러에게는 상품과 물류를 제공한다. 도입 한 달 만에 월 거래액 3억 원을 올리는 인증셀러가 나오는 등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중고나라는 전국적으로 인증셀러를 확대 모집할 계획이다.

권오현 전략기획실장은 “중고나라의 핵심 서비스인 ‘1인 가게 창업’, ‘우리동네 직거래’로 소소한 장사의 재미와 직접 돈 버는 경험을 중고나라 국민 여러분들에게 선사해 장기 불황에 힘들어하는 우리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싶다”고 전했다.

중고나라 앱이 출시 2년 만에 거래액 3,421억 원을 기록했다(사진 제공= 중고나라).
중고나라 앱이 출시 2년 만에 거래액 3,421억 원을 기록했다(사진 제공= 중고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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