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말산업연구소, 연구 용역 최종보고회 개최
마육·마유, 페이스트·발모촉진제 활용 방안 발표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말 부산물을 이용한 말산업 외연 확장이 가능할까?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 말산업연구소는 13일 세미나실에서 ‘2018년 말산업 기술·제품 개발 지원사업’ 일환으로 추진됐던 연구과제 2건에 대한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열린 행사는 △마육 페이스트(;갈거나 개어서 풀처럼 만든 식품) 제품개발 및 실버푸드로서의 활용방안 모색 △제주산 정제마유를 활용한 탈모예방 및 발모촉진제 개발 등 2개 연구 과제에 대한 최종보고회로 말산업연구소 및 주관연구기관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협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한 ㈜일동후디스의 신현수 연구소장. ⓒ말산업저널
▲협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한 ㈜일동후디스의 신현수 연구소장. ⓒ말산업저널

첫 최종보고회는 ‘마육을 활용한 페이스트 제품개발’에 대한 연구 최종 연구 발표가 진행됐다.

연구를 맡은 주나미 숙명여대 교수는 “제주마, 제주산마(한라마), 서러브레드 등에 대한 마육 부위별 비교 실험 결과, 목심부위가 가열 후에도 모형 변형이 적어 페이스트 제품 생산에 적합한 것으로 보인다”며, “최적화된 마육 페이스트 2종에 대한 저장 안정성 검사 결과도 양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구 수행 중에 느꼈던 점에 대해서 말했다. 주 교수는 “마육은 식품에서도 다소 생소한 분야로 마육 자체에 대한 기본 특성 연구가 부족하다는 점을 느낄 수 있었고, 마육 활성화를 위해서는 메뉴 개발 및 대국민 홍보가 가장 절실한 것 같다”고 덧붙여 조언했다.

협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한 ㈜일동후디스의 신현수 연구소장은 “마육 페이스트 시험 생산을 진행해보니 향후 대량 생산을 위해서는 직접적인 컨텍라인 구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마육 페이스트 관능평가 결과 제품의 필요성에 대한 요구는 있으나, 아직 산업화하기에는 시장 수요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한창훈 제주대 수의학과 교수는 ‘제주산 정제마유를 활용한 탈모예빵 및 발모촉진제 개발’에 대한 연구 발표를 진행했다.

마유가 발모에 긍정적인 효과를 낸다는 선행 연구와 가설을 바탕으로 추진된 연구로서 분리 정제된 마유를 제모된 실험용 쥐에 도포해 진행했다.

▲‘제주산 정제마유를 활용한 탈모예빵 및 발모촉진제 개발’에 대한 연구 발표를 진행한 한창훈 제주대학교 수의학과 교수. ⓒ말산업저널
▲‘제주산 정제마유를 활용한 탈모예빵 및 발모촉진제 개발’에 대한 연구 발표를 진행한 한창훈 제주대학교 수의학과 교수. ⓒ말산업저널

 

한 교수는 “24일간의 샘플 적용 및 모발의 성장 정도를 사진 촬영 분석한 결과, 모낭의 크기와 개수가 활성화되는 효과를 냈다”며, “제주산 정제마유를 활용해 탈모예방 및 발모촉진제로서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제주마유 측에서 시제품을 제작해 인체자극실험을 의뢰해놓은 상태이고, 관련 기술은 특허출원이 진행 중이다”며, “2019 대한수의학회 춘계 국제학술대회 학술논문에 발표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에 최종 보고된 연구 2건은 모두 농림축산식품부의 축산발전기금이 투입됐다.

▲한국마사회 말산업연구소는 13일 세미나실에서 ‘2018년 말산업 기술·제품 개발 지원사업’ 일환으로 추진됐던 연구과제 2건에 대한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말산업저널
▲한국마사회 말산업연구소는 13일 세미나실에서 ‘2018년 말산업 기술·제품 개발 지원사업’ 일환으로 추진됐던 연구과제 2건에 대한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말산업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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