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4월부터 새 경마시행규정 적용…폭염·한파 등 확대 시행
경주마·경마 관계자 안전 및 건강 고려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미세먼지가 국민의 삶의 모습까지 변화시키는 가운데 한국마사회가 미세먼지가 극심한 날에는 경주 지연이나 취소할 수 있게 됐다.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는 올해 4월부터 폭염·한파·미세먼지 경보 발령 등 이상 기상현상에 대해 경주를 지연하거나 취소할 수 있는 판단근거를 마련했다고 21일 밝혔다. 미세먼지 등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이상 기상현상에 대해 한국마사회가 강력 대응에 나선 것이다.

경마일에 이상 기후 관련 경보가 예상될 시 비상대책위원회가 개최되며 경주 지연 또는 취소 여부를 선제적으로 결정한다. 경마시행 중 폭염·한파·미세먼지로 인한 긴급 상황 발생 시에도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대비책 준비에 신속 돌입한다.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 될 경우 말 관리사는 방진마스크를, 기수는 선수용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하게 되며, 말 관계자의 건강 보호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또한 경주마 새벽훈련 시 폭염·한파·미세먼지가 기준치를 초과해 경보가 발효된 경우 훈련 주로르 폐쇄하며, 훈련을 중단한다. 이 경우 경주 전 의무 훈련 횟수 또한 폐쇄일 만큼 축소 시행된다.

더불어 야간경마 기간 동안에 폭염 경보 발생 시 한시적으로 서울과 부경 경마장의 경마 시작시간을 연기하는 규정을 마련해 경마 관계자의 안전과 함께 경주마의 동물 복지까지 최우선으로 고려할 계획이다.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최근 산업 안전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바 한국마사회는 경마 시행 현장의 재해 위험 요소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안전하고 행복한 일터’를 조성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재난⋅안전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며 경마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4월부터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한국마사회가 이상 기상현상을 이유로 경주 지연이나 취소할 수 있게 됐다. 한국마사회는 폭염·한파·미세먼지 경보 발령 등 이상 기상현상에 대해 경주를 지연하거나 취소할 수 있는 판단근거를 마련했다고 21일 밝혔다. ⓒ말산업저널 안치호
▲오는 4월부터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한국마사회가 이상 기상현상을 이유로 경주 지연이나 취소할 수 있게 됐다. 한국마사회는 폭염·한파·미세먼지 경보 발령 등 이상 기상현상에 대해 경주를 지연하거나 취소할 수 있는 판단근거를 마련했다고 21일 밝혔다. ⓒ말산업저널 안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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