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이 쓴 글, 기사를 구글·네이버·카카오 포털에서 볼 수 있다
말산업저널 사이트 가입해 댓글로 정책, 논조 비판·격려해주기를

지난주 칼럼에서 독백하듯, 자조하듯 독자·회원들이 직접 글을 쓰고 기사를 올리는 '집안 일으키기 공정'에 대해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선결문제 또는 의문이 있을 수 있다. 독자 입장에서는 먼저 그건 ‘언론’의 고유 역할 아닌가, 내 이름 걸고 현장 문제를 쓰면 ‘찍히지’ 않겠는가, 가뜩이나 말 많고 시기 득실대는 이 바닥에서 공개적으로 누가 글(기사)을 쓰겠는가, 언론의 입을 빌려 말하는 게 편하지 않나. 배운 게 없고 글솜씨도 없는데 누가 내 날 것 그대로의 원고를 일일이 다듬는 수고를 할 것인가.

<말산업저널>은 그간 다양한 계층, 부류의 전문가 또는 개인이 쓴 칼럼부터 특별 기고, 성명, 문학 작품 등에 지면을 할애했다. 가깝게는 석영일 전 한국마사회 심판처장의 공정 경마 시행 칼럼, 김병선 제주한라대학교 마사학부장의 현장 칼럼, 김종국 한국마사회 경마본부장의 기고, 전재식 한국마사회 승마단 감독의 승마 이야기, 양재혁 국립한국농수산대 말산업학과장의 말 기초 과학에 관한 연재 등이 있었다.

그 외에도 △김인규 서울마주 △김점오 전 서울경마장조교사협회장 △김명기 전 한국국토대장정기마단 대표 △김경태 제6대 부산경남마주협회장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심판처의 빌리 리 윌리암스 △김병홍 경마를 좋아하는 사람들 대표 △ 류근창 청마경영컨설팅 대표 △허대영 전 한국산업은행 지점장, 『경마의 재발견』 저자 △정승헌 한국마연구회 회장 △윤민중 경북대 교수 △신동원 전국경마장마필관리사노동조합 위원장 △김광회 전 경기도의회 승마동호회장 △고성규 대한청년기마대장·마술감독 △김종식 생산자 겸 서울마주 △김상필 전 (사)한라마생산자협회 회장 △지대섭, 강용식 전 서울마주협회장 △김양선 전 조교사 △권승주 서라벌대 마사회 교수(조교사) △이상두 전 기수 △김병현 초대, 현대영 전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장 △최기영 한국마상무예훈련원·주몽승마장 대표 △장익훈 전 천하제일사료 말 PM 부장 △김동수 한국장제사협회장 등 말산업 각계각층 관계자들이 글을 보냈고 또한 일본 수의사 히라가의 ‘경주마의 운동생리학’, 배금택 화백의 ‘천일마화’, ‘0시의 굽소리’, 홍대유의 경마장 이야기, 승마 컨설팅 수기, 승마 수요 연구 등 연재도 진행했다.

말산업저널, 그 이전 모태인 경마문화신문 창간 당시부터 말산업 전문 언론으로 말산업저널는 다양한 목소리를 대변하고, 알리는 데 절대 게으르지 않았다(사진= 말산업저널 홈페이지 갈무리).
말산업저널, 그 이전 모태인 경마문화신문 창간 당시부터 말산업 전문 언론으로 말산업저널는 다양한 목소리를 대변하고, 알리는 데 절대 게으르지 않았다(사진= 말산업저널 홈페이지 갈무리).

<말산업저널>, 그 이전 모태인 <경마문화신문> 창간 당시부터 말산업 전문 언론으로 말산업저널는 다양한 목소리를 대변하고, 알리는 데 절대 게으르지 않았다. 수많은 전문가에게 원고 요청을 하고, 직접 글을 받아 올리는 등 노력이 있었으나 더 많은 목소리를 담지 못한 데 아쉬움이 늘 있었다. 내부 시스템상으로도 한계가 있었다. 제보가 있는 경우 취재를 지시했어도 기자들 역량이 부족해 기사가 못 나가는 경우는 있었지만 고의로 ‘뭉개는’ 경우는 없었다.

교정, 교열 전담 기자도 없고 편집 기자라 할 개념이 없었지만 새 홈페이지에서는 편집 비중이 커졌다. 주어진 시간에 더 많은 목소리를 지면에 담을 수 있도록 이젠 필자가 전담한다. 필자의 일이다.

구체적인 방법, 순서는 첨부 사진 자료에서 보는 순서와 같다. ⓛ말산업저널 사이트에 회원 가입한다(현재 일반 회원은 기사를 보는 등급에 그친다) ②필자에게 아무 때나 연락(cromlee21@horsebiz.co.kr, 031-8086-7995)한다. 메일이 좀 더 편하니 메일 남기고 전화 한 통 주면 된다. 현장 출입 기자들에게 말하면 때를 놓칠 수 있는 건 ‘안비밀.’ ③이때 구체적인 기사 작성 방법에 관해 설명 들을 수 있으며 글, 기사를 쓸 권한을 부여받는다. ④글(기사)과 사진을 올린 후 필자에게 메시지를 남기면 끝. ⑤추가 교정·교열이 필요한 경우 필자가 다듬고 원저자와 협의 후 글, 기사를 출판한다.

간단하다. 몇 번 해보면 금세 적응한다. 띄어쓰기, 맞춤법 잘 몰라도 된다. 차곡차곡 모인 원고는 ‘다시문학’ 출판사를 통해 출판도 가능하다.

마주협회, 조교사협회, 생산자협회, 장제사협회, 승마협회 등 각 유관기관, 협회, 단체 사무국이나 학계, 조합 등도 개별 홈페이지에 올리는 부고, 인사, 동정, 행사, 구인, 판매 등을 <말산업저널> 사이트에 올리면 발 빠르게 구글·네이버·카카오 등 포털 사이트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페이스북, 밴드, 카스,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서도 알린다. 사무국 역할이 참 중요한데 혹 사무국이 부재한다면 회장단, 홍보 관계자 등 누구든 역할을 맡아야 한다.

요새 필자가 관심 있게 보는 게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틱톡 그리고 핀터레스트 등인데 사진, 영상만 달랑 올려도 좋다. 글보다 사진이, 영상이 말하는 시대니까. 유튜브에서는 ‘말용이TV(바로가기)’, 인스타는 ‘말키우는효연 nellhw(바로가기)’와 'horsenet_jin(바로가기) 등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올라오는 현장 소식을 잘 보고 있다. 밴드에서는 제주오월이네목장의 현달환 대표가 올리는 시와 사진을 매번 감탄하며 본다. 개인 계정에 올린 뒤 <말산업저널> 사이트에도 함께 올리면 참 좋겠다. 영상의 경우 개인 계정과 링크해 연동, 홍보도 가능하다.

의문은 남아 있다. 돈 받는 거 아니냐고, 언론이니 당연히 광고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기사 성격마다 다르지만, 기본적으로는 글 쓴 독자, 회원에게 원고료를 주지 못할망정 돈 받고 기사를 올리지는 않는다. 기사를 작성한 경우 다른 회원, 독자들이 그 기사를 후원하는 기능도 곧 도입한다. 솔직히 말하자면, 사이트 유입량이 많아야 언론이 더욱 공신력을 갖는다. 그래서 독자가 중요하다.

언론 운동, 캠페인은 언론과 독자가 함께 사는 유일한 방식이다. ‘언론’은, 그 생태계는 기관과 독자가 함께 만드는 것이다. 2천 년대 초, <오마이뉴스>가 시민 기자 개념을 도입한 뒤 특히 전문 언론은 관련 종사자, 관계자, 전문가들의 글을 적극적으로 수용했다. 기획에 따른 언론의 일방적인 사설과 칼럼은 구시대 유물로 결국 해당 매체의 공신력을 떨어뜨리며, 독자로부터 외면받는다. 늦은 감이 있지만, <말산업저널>은 최소한 농업·농촌 관련 전문 언론 중에서는 으뜸으로 서고 싶다. 자칭 전문가들도 좋지만 독자, 회원들과 더욱 부대끼고 싶다.

자, 이제 두려워 말고 펜을 드시라. 아니 컴퓨터부터 켜고 <말산업저널> 회원 가입부터 하시라. 글? 기사? 누구나 쓸 수 있는 시대다. 댓글로도 얼마든 정부 정책을 비판하고, 언론 논조에 참견하고, 격려할 수 있다. 우리는 준비됐다. 여러분 차례다.

말산업저널 이용준 기자

자, 컴퓨터 켜고 '말산업저널' 회원 가입부터 하시라. 글, 기사? 누구나 쓸 수 있다(말산업저널 자료 사진).
자, 컴퓨터 켜고 '말산업저널' 회원 가입부터 하시라. 글? 기사? 누구나 쓸 수 있다(말산업저널 자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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