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과통일포럼과 ‘혁신성장의 혈관, 금융혁신의 길’ 주제로 개최
정부 금융정책 살피고 혁신성장 생태계 구축 위한 금융혁신 방안 모색

[말산업저널] 안치호 기자= 폴리뉴스(대표 김능구)와 상생과통일포럼이 ‘금융혁신은 국가 성장 잠재력을 끌어올리는데 핵심’이라는 취지 아래 국내 경제전문가들을 초청해 3월 28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 서울시티클럽 컨벤션홀에서 ‘제12차 경제포럼’을 개최했다.

‘혁신성장의 혈관, 금융혁신의 길’의 주제로 열린 이번 경제포럼은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를 3대 축으로 ‘혁신적 포용국가’를 실현하겠다는 집권 3년 차 문재인 정부의 금융정책을 살펴보고 혁신성장 생태계 구축을 위한 금융혁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경제포럼은 3월 21일 문재인 대통령이 발표한 금융혁신 방안과 맞물리며 금융혁신이 한국경제의 활로 개척에 초미의 관심사가 된 가운데 개최돼 더 큰 관심을 끈 한편 의의를 더했다.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이 기조 발제를 했고 혁신성장 전략으로 ‘ABC 코리아’를 주창해온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이 좌장 겸 사회를 맡았다. 패널로는 최성일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남주하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 정운영 금융과행복네트워크 의장이 참석했다.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포럼 공동대표인 정우택 자유한국당 전 원내대표, 천정배 민주평화당 대표, 노웅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박광온 최고위원, 윤후덕 의원, 이원욱 의원, 윤관석 의원 및 한공식 국회 입법차장 등 현직 국회의원과 입법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해 정치권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또한 김정민 KB부동산신탁 부회장, 이병철 신한금융지주 부문장, 정완규 한국증권금융 사장 등 은행·증권·보험·카드업계, 대기업·중견·중소기업 CEO와 임직원을 포함한 재계 인사 300여 명이 참석했다.

정우택 공동대표는 축사를 통해 “오늘 포럼은 혁신성장으로서의 금융이 역할과 방향을 어떻게 잡아가야 할지 토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기술 혁신형 벤처기업 육성이 우리 경제의 활력을 가져올 수 있다. 금융혁신으로 경제 활력을 뚫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기조 발제자인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은 ‘혁신성장의 혈관, 금융혁신의 길’이란 주제로 “금융산업의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새로운 플레이어의 진입을 꾸준히 허용하겠다”며, “금융이 산업의 혁신을 잘 지원하고 금융 자체가 혁신센터가 될 수 있도록 금융위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 사회를 맡은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과 패널인 최성일 부원장보, 정운영 의장, 남주하 교수가 한국 금융의 현실과 혁신방안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민병두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 들어서 J노믹스가 여러 논쟁이 있지만 가장 속도감 있게 성과 내는 부분이 금융 쪽이라고 생각한다”며, “산업 구조조정 중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맡을 금융에 길을 내고 속도 제한을 풀어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성일 부원장보는 “금융혁신의 목적은 금융소비자 보호 및 금융산업 경쟁력 회복에 있으며 이러한 금융혁신을 펼쳐 나가는 데는 기회와 위험의 양면이 존재한다”며, “금융권 전반을 감독하는 입장에서 원칙과 신뢰를 바탕으로 혁신을 유도하는 가운데 올해 이를 위해 경쟁‧혁신 환경 조성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운영 의장은 금융혁신의 철학적·실천적 길과 금융혁신정책에 대한 제안에 초점을 맞추며 “금융이란 남음과 모자람이 만나도록 주선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들 간 결합을 방해하는 걸림돌을 치워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금융혁신이란 금융의 관행과 조직 방법의 완전한 탈바꿈이다. 이를 성공시키기 위해 금융에 대한 생각과 관점을 완전히 바꾸어야 한다”고 전했다.

남주하 교수는 “최근 금융혁신과 혁신금융을 위한 정부의 노력은 금융산업 발전, 금융소비자의 편익 제고, 혁신기업의 금융 지원에 매우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국회에 계류 중인 신용정보법 등 금융혁신법안들의 개정이 시급하고, 금융혁신 및 혁신금융 관련 정부 정책들이 현실에서 정착되어 실질적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2014년 제1차 ‘금융산업의 경쟁력 제고 방안’을 주제로 시작된 폴리뉴스와 상생과통일포럼의 포럼은 정치 경제계 저명인사 초청 강연과 전문가토론 등을 통해 대한민국의 정치 경제 현안 등을 점검하고 방향을 모색하는 열린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폴리뉴스와 상생과통일포럼이 국내 경제전문가들을 초청해 ‘제12차 경제포럼’을 개최했다(사진 제공= 폴리뉴스).
폴리뉴스와 상생과통일포럼이 국내 경제전문가들을 초청해 ‘제12차 경제포럼’을 개최했다(사진 제공= 폴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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