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만 달러···세계 최고 상금의 경마대회
두바이월드컵 이외에도 G1·G2 9경주 열려
내로라하는 전 세계 경주마들 집결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활동하는 ‘돌콩’이 오는 30일 전 세계 최고의 상금이 걸린 두바이월드컵 메인경주에 출전한다.

‘돌콩’의 선전을 기원하며, 두바이월드컵에 대해 소개한다.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활동하는 ‘돌콩’이 오는 30일 전 세계 최고의 상금이 걸린 두바이월드컵 메인경주에 출전한다. ‘돌콩’은 두바이월드컵나이트의 메인경주인 제9경주에 나선다. ‘돌콩’은 가장 바깥 게이트인 13번 게이트에서 출발한다(사진= 두바이 월드컵 공식 페이스북).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활동하는 ‘돌콩’이 오는 30일 전 세계 최고의 상금이 걸린 두바이월드컵 메인경주에 출전한다. ‘돌콩’은 두바이월드컵나이트의 메인경주인 제9경주에 나선다. ‘돌콩’은 가장 바깥 게이트인 13번 게이트에서 출발한다(사진= 두바이 월드컵 공식 페이스북).

세계 최고 상금이 걸린 두바이월드컵

두바이월드컵은 중동지역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메이단경마장에서 열리는 경마대회이다. 두바이의 국왕인 셰이크 모하메드가 1995년에 창설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말과 친숙했으며, 영국 유학 당시 접했던 영국의 경마문화를 접하고는 자국 땅인 두바이를 세계 경마의 주요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전해진다.

상금 규모는 1200만 달러로 세계 최고의 상금을 자랑하는 경마대회이다. 지난해까지 1000만 달러였으나, 2019년에 상금을 1200만 달러로 인상했다.

각주) 2018년까지 페가수스 월드컵의 상금이 1600만 달러로 최고 상금 경마대회였으나, 2019년부터 2개 경주로 나눠 열려 두바이월드컵이 최고 상금 경마대회가 됐다.

높은 상금이 걸린 만큼 전 세계 각지에서 유명한 경주마들이 출주한다. 북반구 4세 이상, 남반구 3세 이상의 서러브레드를 위한 G1 경주이다.

▲‘돌콩’은 2월 28일(현지시각) 메이단경마장에서 열린 ‘컬린 핸디캡(Curlin Handicap, 더트/2000m)’ 경주에서 경쟁마들을 압도적인 마신 차로 따돌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이태인 마주의 모습(왼쪽에서 두 번째)(사진= 두바이 월드컵 공식 페이스북).
▲‘돌콩’은 2월 28일(현지시각) 메이단경마장에서 열린 ‘컬린 핸디캡(Curlin Handicap, 더트/2000m)’ 경주에서 경쟁마들을 압도적인 마신 차로 따돌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이태인 마주의 모습(왼쪽에서 두 번째)(사진= 두바이 월드컵 공식 페이스북).

 

첫 대회는 1996년 나드 알 세바 경마장에서 열렸다. 미국의 경주마 ‘시가(Cigar)’가 초대 우승마에 등극했으며, 국제 경마대회로 자리매김하기 시작했다. 1998년에는 국제 G1 경주로 정식 인정을 받았다.

2010년부터는 장소를 옮겨 두바이 메이단경마장에서 두바이월드컵을 치렀다. 인공 소재를 사용한 올 웨더(All Weather) 경주로로 꾸며져 있었으나, 높은 유지 보수비용과 미국 경마 관계자들에게 인기가 없는 관계로 2015년에 다시 더트(Dirt) 주로로 변경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두바이월드컵 역대 우승마

연도

우승마

생산국

소유국

나이

기록

1996

Cigar

미국

미국

6

2:03.84

1997

Singspiel

아일랜드

UAE

5

2:01.91

1998

Siver Charm

미국

미국

4

2:04.29

1999

Almutawakel

영국

UAE

4

2:00.65

2000

Dubai Millennium

영국

UAE

4

1:59.50

2001

Captain Steve

미국

미국

4

2:00.47

2002

Street Cry

아일랜드

UAE

4

2:01.18

2003

Moon Ballad

아일랜드

UAE

4

2:00.48

2004

Pleasantly Perfect

미국

미국

6

2:00.24

2005

Roses in May

미국

미국

5

2:02.17

2006

Electrocutionist

미국

UAE

5

2:01.32

2007

Invasor

아르헨티나

UAE

5

1:59:97

2008

Curlin

미국

미국

4

2:00.15

2009

Well Armed

미국

미국

6

2:01.01

2010

Glória de Campeão

브라질

프랑스

7

2:03.83

2011

Victoire Pisa

일본

일본

4

2:05.94

2012

Monterosso

영국

UAE

5

2:02.67

2013

Animal Kingdom

미국

미국

5

2:03.21

2014

African Story

영국

UAE

7

2:01.61

2015

Prince Bishop

아일랜드

UAE

8

2:03.24

2016

California Chrome

미국

미국

5

2:01.83

2017

Arrogate

미국

미국

4

2:02.53

2018

Thunder Snow

아일랜드

UAE

4

2:01.38

 

두바이 뜨거운 밤 밝힌 경주는 또 있다

G1·G2 총 9개 경주 열려

두바이월드컵이 열리는 날 저녁은 ‘두바이월드컵나이트’으로 불린다. 두바이월드컵을 포함해 총 9개의 경주(G1 6경주, G2 3경주)가 펼쳐진다.

두바이월드컵나이트에서 제1경주로 펼쳐지는 ‘두바이 카 하일라 클래식’은 순수 아랍말이 더트 주로에서 출전하는 G1 경주이다. 순혈 아랍말에 의한 경주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상금을 자랑한다.

제5경주인 ‘알 쿼즈 스프린트’는 1200m 잔디 직선주로에서 펼쳐지는 경주이다. 2010년 첫 시행될 당시에는 1200m 경주로 열렸던 것을 1년 후인 2011년부터는 1000m로 축소 시행했으며, 2017년부터는 초창기 1200m로 다시 복귀시켜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제6경주인 ‘두바이 골든 샤힌’은 1993년 처음 시행된 경주로 두바이월드컵나이트에서 가장 긴 역사를 지닌 경주이다. 1993년 ‘걸프 뉴스 스테이크스’로 명명되다가 1994년 ‘나드 알 세바 스피린트’, ‘걸프 뉴스 나드 알 세바 스프린트’ 등을 거친 후 2000년부터는 현재 명칭으로 바뀌었다.

‘두바이 터프’는 제7경주로 치러진다. 1996년 ‘두바이 듀티 프리’란 명칭으로 창설됐다가 2015년부터 현 명칭으로 변경됐다. 두바이 월드컵과 마찬가지로 나드 알 세바 경마장의 2000m 더트 주로에서 펼쳐지는 경주였으나 2000년부터는 1800m 잔디 주로로 변경됐다. 주로가 바뀌면서 전 세계의 중거리 우수 경주마들이 각축을 벌이는 경마대회로 성격이 변했다. 2002년 경주 거리가 1777m로 단축됐으나, 메이단경마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다시 1800m로 환원됐다.

제8경주인 ‘두바이 시마 클래식’은 두바이월드컵나이트에서 두바이월드컵 다음으로 비중이 있는 경마대회로 2410m 잔디 주로에서 펼쳐진다. 1998년 ‘두바이 터프 클래식’이란 이름으로 창설돼 2400m 잔디주로 경주로 열렸다. 2000년에는 국제 G2로 인정받아 현 명칭으로 변경됐고, 2002년에는 국제 G1으로 승격한다.

두바이월드컵나이트 시리즈 경마대회

경주번호

경마대회명

출전 조건

주로

상금

비고

1

두바이 카 하일라 클래식

순수 아랍말 한정 5세 이상

더트 2000m

100만 달러

 

2

알 쿠 오즈 스프린트

북반구 4세 이상, 남반구 3세 이상

더트 1600m

150만 달러

 

3

고돌핀 마일

북반구 4세 이상, 남반구 3세 이상

잔디 3200m

150만 달러

 

4

두바이 골드컵

북반구 3세 이상, 남반구 4세 이상

더트 1900m

200만 달러

 

5

UAE 더비

3세 이상

잔디 직선 1200m

250만 달러

 

6

두바이 골든 샤힌

3세 이상

더트 1200m

250만 달러

 

7

두바이 터프

4세 이상

잔디 1800m

600만 달러

 

8

두바이 시마 클래식

북반구 4세 이상, 남반구 3세 이상

잔디 2410m

600만 달러

 

9

두바이 월드컵

북반구 4세 이상, 남반구 3세 이상

더트 2000m

1200만 달러

돌콩 출전

관련기사

저작권자 © 말산업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