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산업 조련 강화 상호 협력·협조 체계 구축
한라마 가치 제고· 생산 농가들의 수입 확대 기대

[말산업저널] 안치호 기자= (사)한라마생산자협회(회장 강동우)와 경상북도 영천시 운주산승마조련센터는 3월 29일 오전 11시 제주특별자치도청 별관 4층 회의실에서 ‘말(馬)산업 조련강화 협력방안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상호 체결했다.

이번에 체결된 양해각서는 한라마의 내륙 거점 위탁 조련, 조련 후 판매와 경매 촉진에 관한 상호 협력, 한라마 생산농가 활성화를 위한 내륙 홍보 및 마케팅 협력, 상기 목적 달성을 위한 다양한 상호 협력 사업 추진을 위한 내용으로 구성돼있다.

이번 업무협약은 승용마 산업의 발전과 한라마를 내륙에 보급하기 위한 거점 센터 협력과 새롭게 변화하는 말산업 환경에 대응하여 승용마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을 위해 체결했다. 크게 보면 승용마 산업 발전을 위해서 가장 큰 생산 기반이라고 둘 수 있는 제주도와 가장 앞서가는 조련승마센터를 가진 영천시가 협력함으로써 향후 승용마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데에 그 의미가 있다.

이 같은 관심을 반영하듯 협약식에는 한라마생산자협회, 제주특별자치도 말산업육성팀, 경상북도 축산정책과와 영천시 축산과 관계자 등 15명이 참석했다. 향후 승용마 산업 발전을 위해서 다양한 말산업 주체가 협력 상생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갈 수 있다는 기대감을 키울 수 있게 됐다.

강동우 회장과 이정희 영천시 축산과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협약을 통해 앞으로 한라마가 국내 승용마 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토대가 됐으면 하고 이를 계기로 제주특별자치도와 영천시가 동반성장과 함께 서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펼쳐 승용마 산업이 한 차원 업그레이드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제주도는 2014년, 경북은 2015년 각각 정부에 말산업특구로 지정됐으며 영천시가 2015년 건립한 운주산승마조련센터는 부지 1만여㎡에 조련장, 말 경매장, 번식시설, 교육장, 마사 등을 갖추고 안전한 승용마 전환을 위해 한국마사회와 함께 해외 선진 조련기술을 도입하는 등 승용마 조련 및 유통에 앞서가고 있다.

한라마생산자협회는 올해부터 운영하게 될 제주 말조련 거점센터를 기반으로 제주도 말 생산 농가들을 대변해 한라마 뿐 아니라 제주의 우수한 승용마를 내륙에 보급하는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두 기관이 협력함으로써 제주도 말 생산기반과 내륙 거점승용마조련센터가 상승적 시너지를 창출하여 승용마산업이 한단계 진보할 수 있는 기회로 평가된다.

향후 조련된 안전한 승용마를 국내 어느 지역에나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데 큰 의의가 있으며 두 기관은 승용마 조련 협력, 승용마 유통 채널 확보 같은 다양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지속적인 승용마 보급과 말 산업 기반 조성 및 승마인구 저변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라마생산자협회와 운주산승마조련센터가 ‘말산업 조련강화 협력방안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사진 제공= 한라마생산자협회).
한라마생산자협회와 운주산승마조련센터가 ‘말산업 조련강화 협력방안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사진 제공= 한라마생산자협회).
저작권자 © 말산업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