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승주칼럼>한국마사회는 각종 MOU(양해각서)체결 공수표 만들지 말아야
<권승주칼럼>한국마사회는 각종 MOU(양해각서)체결 공수표 만들지 말아야
  • 서석훈
    서석훈 webmaster@horsebiz.co.kr
  • 승인 2008.03.1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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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승주 금악목장 사장
한국마사회는 요즘 마필산업 공동육성 `MOU`(양해각서)를 지방단체들 뿐만 아니라 다른나라와도 체결했다. 마필산업과 승마를 주도적으로 이끌어온 기업으로서 매우 고무적이고 바람직한 일이다.

한국마사회는 경마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벗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을 해왔다. 승마의 보급을 위한 사업도 그중 하나이다. 이우재 회장은 취임한지 얼마 안돼서 제주를 찾았다. 승마보급과 경주마의 퇴역 후 활용방안을 살펴보기 위해서다. 그때 필자가 몇 군데 승마장과 말고기식당을 직접 안내한 일이 있었다. 그 후 승마장의 허가기준과 조건을 농림부와 협의하여 완화하였고 승마장 건립시에 정부지원금과 융자금을 받을 수 있게 한 것은 매우 기쁜 일이다. 그러한 결과들이 이제 결실을 맺기 위한 걸음마를 시작하고 있다.

KRA는 경남 함안군을 시작으로 2008년 1월 경상북도와 ‘MOU’를 체결하였다. 승마를 활용한 레포츠산업 육성과 마필산업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은 물론 생활승마 활성화 및 경마산업의 활성화로 인한 마필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전문 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사업비 부분은 농림부와 경북의 지원금으로, 전문 인력과 기술지원은 한국마사회가 담당한다는 내용이다. 2월에는 경기도와 ‘MOU’를 체결하였다. 경기도는 약 100만평의 부지를 마련하고 국제 규모의 승마장, 한국 최초의 재활치료 전문 승마장, 말공원등 친환경적 레저-관광공원을 조성한다고 발표 하였다.

그 뿐 아니라 몽골과 캄보디아와도 `MOU`를 체결하였다. KRA는 직접 투자를 제외한 해외경마사업 진출내용이 담겨져 있다. 공사설계 및 시공에 관한 자문, 경마장 시설부문 ( 주로, 관람대, 마방, 감시타워, 방송시설, 발매시설, 야간조명시설 등)자문, 시행체 직원 및 마필관계자 양성교육, 경주마 수급 및 조교 등의 경마장 개장을 위한 전반적 부분과 경마장( 장외발매소 포함 )운영 컨설팅 등의 분야에 참여할 예정이다.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개장 6개월 전부터는 마사회 직원이나 퇴직인력을 파견하며, 경마장 개장 후에도 수년 동안 경마장운영에 필요한 인력파견 등 경영자문을 행하게 된다.

또한 조랑말도 함께 수출하여 경마장에 경주마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남의 땅에서 제주산 조랑말이 질주하는 날이 멀지 않아 보인다. 앞으로도 베트남, 중국등에도 진출할 수 있을지 모를 일이다. 그러나 `MOU` 체결 이후가 문제이다. 이러한 양해각서가 휴지에 불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제주도에도 외국기업들이 투자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도 없었던 일로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한국마사회에서는 기술투자만 하기 때문에 그런 일은 없겠지만 말이다. 아무튼 국내이건 해외이건 이러한 약속을 이행하고 현실화하여 활성화를 하려면 `MOU`를 전담하는 특별법인이나 부서를 만들어 양해각서가 공수표가 되지 않도록 철저히 검토하고 연구하여 KRA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승마와 경마산업의 우위를 차지함은 물론 마필산업의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작 성 자 : 서석훈 ranade@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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