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말산업 선진화 위한 ‘말산업 발전 워크숍’ 개최
2일간 말산업 육성지원정책 업무협의와 현장 의견 수렴

경기도는 경기도 말산업 선진화를 위한 ‘2019 말산업 발전 워크숍’을 열었다. ⓒ말산업저널 안치호
경기도는 경기도 말산업 선진화를 위한 ‘2019 말산업 발전 워크숍’을 열었다. ⓒ말산업저널 안치호

[말산업저널] 안치호 기자= 경기도는 4월 4, 5일 2일간 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덕산스포텔에서 경기도 말산업 선진화를 위한 ‘2019 말산업 발전 워크숍’을 열었다.

이번 워크숍은 말산업 관련 전문교육·지식공유를 통한 경기도 말산업 선진화 및 경쟁력 강화와 말산업 육성지원사업 추진 관련 업무협의 및 현장 의견수렴을 위해 열렸다. 안용기 경기도 축산진흥센터 소장, 김기천 전국승마사업자협회장과 경기도 시·군 말산업 담당자 및 승마장, 말 사육 농가 등 말산업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말산업 육성지원정책 설명·업무협의 및 현장 의견 수렴과 농촌관광 승마 활성화, 전문 승용마 생산 활성화 방안, 국내외 외승시설 운영현황, 승마장 운영 우수사례 발표 등의 내용이 있었다.

안용기 소장은 “앞으로도 워크숍 등을 통해 현장 목소리를 듣고 운영 방향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했다. ⓒ말산업저널 안치호
안용기 소장은 “앞으로도 워크숍 등을 통해 현장 목소리를 듣고 운영 방향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했다. ⓒ말산업저널 안치호

안용기 소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워크숍으로 경기도 말산업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고민하며 말산업 발전의 밑거름이 되고 이바지했으면 좋겠다. 말산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의 화합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했으며, 김기천 회장은 “우리가 모두 한마음으로 움직여 경기도의 말산업이 발전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첫 번째 순서로 변희정 경기도축산진흥센터 말산업육성팀장의 말산업 육성 정책 설명이 있었다. 정책은 크게 말산업 인프라 확충, 승마 인구 저변 확대, 말 생산 및 육성 기반 조성, 승마대회 활성화 및 워크숍, 말산업 발전을 위한 도 자체 인프라 구축이 있다.

변희정 팀장은 말산업 육성정책과 말산업 분야 주요 변경사항과 유의사항에 관해 설명했다. ⓒ말산업저널 안치호
변희정 팀장은 말산업 육성정책과 말산업 분야 주요 변경사항과 유의사항에 관해 설명했다. ⓒ말산업저널 안치호

변희정 팀장은 “승마시설 등 설치, 승마장 육성 지원으로 도내 인프라 구축 확대를 통한 말산업 발전 기반을 조성하고 승마시설 설치, 운영 지원과 승용마 생산기반을 조성해 말산업 인프라를 확충할 것이다. 학생 승마체험, 농촌관광 승마 활성화, 유·청소년 진로체험 등으로 초중고 학생 승마체험 활성화, 소외계층 학생 사회복지 증진 그리고 유소년 승마 활성화를 위한 승마시설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하며 승마 인구 저변을 확대한다”고 했다.

또한 “승용마 거점번식지원센터 운영, 찾아가는 번식 지원, 씨수말 확충 등 승용마 번식기반 조성하고 승용마 조련 비용 지원을 통한 말 육성, 유통기반을 조성해 말 생산, 육성기반을 조성한다. 도지사배 승마대회, 지자체 승마대회 활성화 지원 등으로 말산업 홍보와 지역 단위 저변을 확대하며 경기도가 직접 사업하는 말 문화시설 설치, 경기도 승용마 조련센터 조성, 유청소년 승마교육센터 설치 등으로 말산업 발전을 위한 도 자체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오원석 한국마사회 생산육성부 과장의 ‘전문 승용마 생산 활성화 방안’ 발표가 있었다. 국내 승용마 시장과 전문 승용마 생산 지정 농장 현황, 국내 승용마 사업 주요 추진 방향을 설명하며 국산 승용마의 경쟁력 강화와 승용마 생산·조련·유통 체계 구축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오원석 과장은 전문 승용마 생산 활성화 방안에 관해 설명하며 “현재 생산 농가의 어려움이 있지만, 수요 확대와 정책적 지원을 통해 우수 국산 승용마 활용을 촉진해 소득 증대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말산업저널 안치호
오원석 과장은 전문 승용마 생산 활성화 방안에 관해 설명하며 “현재 생산 농가의 어려움이 있지만, 수요 확대와 정책적 지원을 통해 우수 국산 승용마 활용을 촉진해 소득 증대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말산업저널 안치호

오원석 과장은 “승용마 사육두수가 2013년 대비 16% 증가, 승마시설과 승마 인구 지속 증가 그리고 웜블러드, 포니 등 해외 번식마 도입과 농가 육성에 따라 사육두수 지속 증가하고 있다. 현재 전문 승용마 생산 지정농장은 77호를 양성했고 해외 번식마 200두를 도입하는 등 국내 승용마 시장은 지속 성장하고 있다. 안전하고 우수한 국산 승용마 공급으로 국민의 여가 선용 및 농촌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국산 승용마의 경쟁력 강화와 승용마 생산·조련·유통 체계 구축을 추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승용마 교배 지원 사업, 승용마 위탁 조련 지원 사업, 승용마 용도별 평가와 국산 어린말 승마대회 등으로 국산 승용마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 또한 경주마보다 생애주기가 길어 생산 농가 수익 창출 방안 마련이 필요한 승용마는 생산, 조련, 유통 체계 구축을 위해 순으로 번식 환류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생산, 육성, 조련, 품평, 유통, 승마대회와 생산 환류’로 이어지며 생산 후 공급이 가능한 수요를 창출하고 그 수요에 부합하는 말을 공급하는 번식 환류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관련 단체 간의 지속적인 의사소통으로 협업하고 고품질의 국산 승용마를 지속해서 생산, 공급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유근창 청마경영컨설팅 대표의 ‘국내외 외승동향과 시설현황’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유근창 대표는 외승의 형태 분류, 외승 관련 정책과 설치 법규, 국내외 외승 사례에 관해 설명했다.

유근창 대표는 “외승은 승마시설이 있는 트랙형, 숲길과 산악 등 트레일형, 평지와 산림에서 타는 자유기승형, 임도 활용 외승로가 있다. 한국은 2010년 초부터 산지를 활용한 외승이나 산악승마가 도입돼 퍼지고 있으며 산림행정기관에서도 임도와 숲에 대한 정책이 보존에서 활용으로 전환하면서 적극적으로 산림정책에 반영하고 있다. 아직 정규 외승이라기보다는 산간지역으로 길이도 짧고 안전하고 규격화된 산악 외승로는 없는 실정이다. 하지만 최근 강원도 산지와 충북 남한강 유역 이용한 외승로 설치 운영사례는 본격적인 외승 수요를 겨냥한 시설로써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했다.

유근창 대표는 국내 외승 현황과 국내외 외승 동향, 사례에 대해 발표했다. ⓒ말산업저널 안치호
유근창 대표는 국내 외승 현황과 국내외 외승 동향, 사례에 대해 발표했다. ⓒ말산업저널 안치호

국내외 외승 사례에 대해서는 “국내에는 남한강승마장 남한강 변 외승지역, 자유외승 해킹형 구보적절 코스, 갈대밭 트레일형 트래킹 개념 평보 적절 코스가 있는 남한강승마장과 고원 목초지 활용 외승 트래킹과 캠핑 숙박, 대관령 자유외승을 할 수 있는 하늘목장 외에 강릉 주마강산 클럽, 외승동호회 K승마외승클럽 등 민간 운영 외승로 사례가 있다. 공공부문 사례로는 제주도 마로, 용인시 대장금 세트장 외승로, 개장 예정인 완주군 경청호 주변 외승로가 있으며 안성시 농협 팜랜드 내 초지 조성허가지역에 도입할 계획이 있다. 외승 능력과 초지 경관 제공을 위해 직선코스와 연계한 원형코스를 2개소로 하며 안성시의 관광자원의 역할 수행과 안성천 변의 강변 외승로와 연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사례로는 “미국은 말을 이용한 농가 참여 규모는 전체의 10% 미만이지만 관광 수입은 약 26%를 차지해 부가가치가 높고 트레일 승마 인구 증가와 국립공원 트레일, 서부개척시대 경험 재현 역마차 운행체험이 증가하는 추세다. 미국 Pegasus Farm의 사례를 보면 외승로에 음향기기 울리기 등 감각자극 요소가 갖춰진 코스 등으로 구성돼 있다. 프랑스는 승마 관광을 통해 축제와 외승코스로 불러 모으고 있다. 총 27,000km에 달하는 외승코스가 있고 말 축제와 대회도 매년 1,200개에 달하며 농가 민박과 연계하고 있다. 독일은 승마 서비스와 승마 길의 확장 등으로 변환되는 경관 변화인 ‘말화(horsification)’로 정책적인 지원 이뤄지고 있다. 중장거리 외승로가 특히 발달해 주마다 승마지도, 승마코스, 외승거점센터가 마련돼 있다.

이외에 ‘승마장 운영 우수사례 발표’, ‘클래식 인문학 강의’, ‘승마시설 고객 응대 및 서비스’, ‘소통의 리더쉽 강의’ 등의 발표를 진행하며 말산업 관련 전문교육과 사업추진 관련 업무협의를 통해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경기도 말산업의 선진화와 경쟁력을 강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경기도 시·군 말산업 담당자와 승마장, 말 사육 농가 등 경기도 말산업 관계자들이 ‘말산업 발전 워크숍’에 참석해 발표를 듣고 있다. ⓒ말산업저널 안치호
경기도 시·군 말산업 담당자와 승마장, 말 사육 농가 등 경기도 말산업 관계자들이 ‘말산업 발전 워크숍’에 참석해 발표를 듣고 있다. ⓒ말산업저널 안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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