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활승마학회·대한재활승마협회, 2019 재활승마 학술대회 개최
국내외 말산업 동향과 한국 재활승마 동향·방향 발표

[말산업저널] 안치호 기자= 한국재활승마학회(회장 권정이) 주최, 대한재활승마협회(회장 김연희) 주관, 말산업저널(대표 김문영)가 후원하는 ‘2019년 재활승마 학술대회’가 4월 13일 오전 10시 서울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임상교육장 9층 히포크라테스홀에서 열렸다.

재활승마 학술대회는 국내외 말산업 동향과 한국재활승마의 동향 및 방향을 알아보는 자리로 대한재활승마협회, 한국마사회, 대한승마협회 등 재활승마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제2세션에서는 ‘한국재활승마협회의 동향 및 방향’을 주제로 김수현 한국마사회 재활힐링승마센터 코치 ‘EAL(Equine Assisted Learning, 말 매개 학습) 운영 및 프로그램’, 심다혜 연구원의 ‘EAL 연구 결과 발표’ 등 6개의 재활승마 관련 연구 발표가 있었다.

'EAL 운영 및 프로그램’을 발표한 김수현 코치는 “소방관 EAL 프로그램은 1주에서 6주 차까지 지상활동, 7주에서 16주 차까지 기승활동의 커리큘럼으로 진행했고 그 결과 말산업 관련 단체 공감대 형성, 프로그램 개발, 대상자에 대한 이해, 스케줄 관리가 중요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PTSD 연구 결과 발표’를 한 심다혜 연구원은 EAL 프로그램으로 소방관들의 심리적 스트레스가 감소했다”고 했다. ⓒ말산업저널 안치호
‘EAL 연구 결과 발표’를 한 심다혜 연구원은 EAL 프로그램으로 소방관들의 심리적 스트레스가 감소했다”고 했다.

‘EAL 연구 결과 발표’를 한 심다혜 연구원은 EAL 프로그램으로 소방관들의 심리적 스트레스가 감소했다”고 했다. 심다혜 연구원은 “연구는 참여 의사를 밝힌 소방공무원 지원자 중 63명을 대상으로 EAL 프로그램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탐색하고 프로그램의 안정성 확인과 심리적인 측면의 효과를 파악하기 위해 진행했다. 프로그램 진행 후 소방관들의 PTSD 증상, 우울감, 해리 경험(기억상실 요인), 정서조절 곤란 등에서 심리적 스트레스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내 처음으로 시도된 EAL 연구로 한국에서의 적용 가능성과 효과를 입증한 최초의 연구라는 의의가 있었고 세계 최초 소방관을 대상으로 효과를 검증함으로써 PTSD 고위험 집단에 EAL이 효과적인 중재 방법이 될 수 있음을 근거를 통해 제시됐다. 추후 연구를 위해 EAL이 심리적 스트레스 완화에 미치는 효과 기제 탐구, 근골격 질환 등 신체적인 측면의 EAL 효과에 대한 연구, 표준화된 단계적 EAL 프로그램과 매뉴얼 개발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어서 박형진 조지아대학 체육학 박사의 ‘노인체육과 재활승마’, 서명천 한국마사회 말산업연구소 박사의 ‘학교체육에서 비기승프로그램 운영’ 발표가 있었다.

‘노인체육과 재활승마’를 발표한 박형진 박사는 "노인 승마 발전을 위해 시니어리그 대회 체계화와 활성화,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과 보급 등을 해야 한다"고 했다. ⓒ말산업저널 안치호
‘노인체육과 재활승마’를 발표한 박형진 박사는 "노인 승마 발전을 위해 시니어리그 대회 체계화와 활성화,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과 보급 등을 해야 한다"고 했다. ⓒ말산업저널 안치호

‘노인체육과 재활승마’를 발표한 박형진 박사는 “한국의 65세 이상 인구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2060년에는 총인구에서 41%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돼 노년 부양비와 노령화 지수, 노인 진료비 등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노화로 인해 신체, 심리, 사회적 변화가 생기로 특히 체력적인 문제가 생긴다”며, “노인 대상 재활승마의 효과로는 사회적 상호 작용, 자신감 상승, 스트레칭, 균형 등이 있다. 따라서 노인 승마 발전 방안으로 시니어 스포츠 클럽 육성, 시니어리그 대회 체계화와 활성화,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과 보급 등을 해야 하며 프로그램 시간대 다양화, 전문지도자 배치 강화, 건강증진 시스템 연계 운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학교체육에서 비기승프로그램 운영’을 발표한 서명천 박사는 “말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말과 교감하며 승마를 통해 건강한 삶에 필요한 능력과 인성을 길러 자신의 삶을 개척하고 체육문화를 창조적으로 계승,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며, “교육적 적합성과 타당성 고려, 승마교육 활성화 고려, 미래의 승마산업 촉진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개발했고 ‘말 이해하기’, ‘말과 친해지기’, ‘말과 하나 되기’로 10개의 단원을 나눠 책임감, 소통, 협동 등을 배울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청소년에게 나타나는 재활승마 효과에 대한 발표도 이어졌다. 손선주 청주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의 ‘청소년 문제행동에 대한 이해와 접근’, 오경수 대전보호관찰소 주무관의 ‘재활승마가 소년원 학생들의 부적응 행동 개선에 미치는 효과’ 발표가 있었다.

오경수 주무관은 "소년원 학생들의 자기통제력과 충동성 조절능력을 향상하는 데 도움이 됐고 대인관계 개선 등 반사회적 행동이 줄어들었다"고 했다. ⓒ말산업저널 안치호
오경수 주무관은 "소년원 학생들의 자기통제력과 충동성 조절능력을 향상하는 데 도움이 됐고 대인관계 개선 등 반사회적 행동이 줄어들었다"고 했다. ⓒ말산업저널 안치호

‘청소년 문제행동에 대한 이해와 접근’을 발표한 손선주 교수는 “청소년은 똑똑한 뇌를 가지고는 있지만 어떻게 잘 써야 할지에 대해 더 학습하고 발달해야 하는 단계로 우선 청소년과 미성숙에 대해 이해를 해야 한다”며, “비행 청소년에게 공감, 감정 조절, 책임감 등 자기 통제를 경험할 충분한 기회를 다양하게 제공해야 하는데 재활승마 프로그램을 진행한 결과 자기 통제력과 충동성 향상에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재활승마가 소년원 학생들의 부적응 행동 개선에 미치는 효과’를 발표한 오경수 주무관은 “재활승마로 ADHD 성향 부적응 행동 학생들의 자기통제력과 충동성 조절능력을 향상하는 데 도움이 됐고 대인관계 개선, 가족 간 친밀감 상승, 반사회적 행동이 줄고 의사 표현, 책임감 등이 향상하는 긍정적인 영향이 있었다”며, “1곳의 소년원에 수용 중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해 일반화하기 어려워 전국 소년원 학생, 일반 학교 학생, 보호관찰 학생, 여자소년원 학생 대상으로 연구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국내외 말산업 동향과 한국재활승마의 동향 및 방향을 알아보는 ‘2019년 재활승마 학술대회’가 열렸다. ⓒ말산업저널 안치호
국내외 말산업 동향과 한국재활승마의 동향 및 방향을 알아보는 ‘2019년 재활승마 학술대회’가 열렸다. ⓒ말산업저널 안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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