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포항지역사회연구소, 『포항의 눈』 발간 기념 북 콘서트 개최
포항지진 사태 후 문제 진단과 대안 제시하는 토론의 장 열려

[말산업저널] 안치호 기자= (사)포항지역사회연구소(소장 이대환)는 3월 29일 오후 7시 포은도서관에서 최근 회원들이 참여한 『포항의 눈』 발간 기념 북콘서트를 개최했다.

2017년 규모 5.4 포항지진 발발 직후 ‘포항지진은 인재, 관재’라고 주장했던 포항지역사회연구소가 이번 사태의 원인 규명과 대응 과정을 중심으로 포항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들을 진단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시민토론의 장이었다.

행사는 이대환(작가), 이동철(의사), 이재섭(교육학 박사), 권영락(교육자, 철학), 임해도(언론인), 박성진(교육자, 사회학), 장태원(시인), 임재현(언론인), 강호진(교육자, 지역사 전문), 김광일(공학박사), 도형기(한동대 교수)씨 등 연구소 회원이자 『포항의 눈』의 저자 11명과 포항시민이 나누는 대화의 형식으로 진행됐고 시민 두 사람이 ‘포스코에 보내는 포항시민의 말’을 낭독했다.

연구소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발간한 『포항의 눈』은 시 승격 70주년 포항의 건강상태에 대한 우울한 진단 4가지와 그에 따른 대안을 이 책에 담았다. 포항의 힘은 포항시민으로부터 나와야 한다는 진리를 신뢰하는 데서 해법을 찾았다. 시민의 힘은 시민의 각성 수준에 달려 있으며 시민의 각성은 사태나 현실을 통찰하는 ‘눈’을 갖춰야 이뤄질 수 있다. 그래서 시 승격 70주년의 포항에 사는 시민은 지금부터 최소한 4개의 눈을 더 갖추거나 더 밝게 만들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하고 있다.

이대환 소장은 “포항시민과의 이번 만남은 지난 20일 정부조사단의 ‘포항지진은 자연지진이 아니라 지열발전소의 유발지진들이 촉발한 지진이었다’는 결과 발표를 시민들과 다시 살펴보는 기회”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포항사회의 대응과 문제점을 짚어보고 미래를 위한 지침으로 삼고자 한다”고 밝혔다.

포항지역사회연구소가 『포항의 눈』 발간 기념 북콘서트를 개최했다(사진 제공= 여우와 두루미).
포항지역사회연구소가 『포항의 눈』 발간 기념 북콘서트를 개최했다(사진 제공= 여우와 두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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