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 시행·승마단 지원·말산업 경영체 등 현장 찾아 동분서주 행보

“마사회장 면담을 강력히 요구한다!”, “노동자 목소리에 귀 기울여 달라!”는 현장 절규는 이제 과거의 일.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의 현장 행보가 점차 ‘낮은 곳’으로 향하면서 호평을 얻고 있다.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18일, 기수협회와 조교사협회, 특히 관리사노조 사무실도 직접 찾아 경마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역대 회장단은 ‘필요에 따라’ 경마 유관단체 관계자들과 형식적인 간담회를 가진 적 있지만, 상생과 협력 그리고 소통을 위해 관리사노조 사무실까지 찾은 경우는 극히 드문 경우. 재창단한 한국마사회 승마단 사무실도 찾아 지원에 나섰다는 후문도.
김낙순 회장은 평소 수시로 현장을 방문해 안전을 점검하고, 관계자 의견을 경청하는 경영 스타일로 알려졌다. 퇴근 시간을 넘기고도 일하는 직원이 있으면 “어서 집으로 가라”고 하고, 격의 없는 농담을 주고받는 등 ‘탈권위적 리더십’으로 직원들의 마음을 얻었다고 전해진다.
자수성가형인 그는 정치를 할 때도 늘 현장을 중요시했고, 조직을 잘 이끌었었다. 그의 경력, 장점은 개혁과 인식 전환이라는 절체절명의 기로에 선 한국마사회가 환골탈태하는 전환기를 이끌 동력으로 평가받는다(사진= 김낙순 페이스북 갈무리).
평소 “현장을 제대로 알고 소통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힌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매분기마다 전 경마 관계자가 참여하는 상생발전위원회를 개최해 지속적으로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지난 주말에는 강원 산불 현장을 찾아 피해를 입은 말산업 경영체를 직접 지원하기도. 김낙순 회장은 “한국마사회는 앞으로도 각고의 노력을 통해 현장 관계자와 소통과 상생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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