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켄터키더비’ 4일 개최
한국경마, 12일 ‘코리안더비’ 열어 국산 최강 3세마 선발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5월 한국과 미국 경마무대에서 3세마들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진다.

오는 5월 4일 미국 켄터키 처칠스 다운 경마장에서는 삼관 경주의 첫 관문인 ‘2019 켄터키더비’가 열린다. 미국은 물론 전 세계 경마를 대표하는 경주 중 하나로 1875년 첫 시행된 이후 올해 145회를 맞는다. 올해는 총상금이 3백만 달러(한화 약 35억 원)에 달한다.

‘켄터키더비(Kentucky Derby)’는 ‘프리크니스 스테이크스(Preakness Stakes)’, ‘벨몬트 스테이크스(Belmont Stakes)’와 함께 북미 삼관 경주를 구성한다. 3세 경주마만 출전할 수 있어 경주마 일생 단 한 번의 출전 기회뿐이다. 세 경주를 모두 이긴 경주마는 ‘북미 삼관마’ 타이틀이 부여되며, 씨수말로서 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는다.

1919년 첫 삼관마가 탄생한 이래 99년 역사상 단 13두만 삼관마 등극에 성공했으며, 작년에는 ‘저스티파이(Justify)’가 삼관마 타이틀을 획득했다. ‘저스티파이’는 씨수마 전환 후 첫 교배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공식 교배료가 15만 달러(한화 약 1억 7천만 원)로 책정됐다.

국내 경마에서도 3세마들이 격돌한다.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는 오는 5월 12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한국형 ‘켄터키더비’인 ‘코리안더비’를 개최한다. 국산 최강 3세마를 가리는 ‘트리플 크라운’의 두 번째 관문으로, 시리즈로 지정된 3개의 경주에서 가장 높은 권위를 자랑한다.

‘코리안더비’는 세 경주 중 가장 높은 상금 8억 원이 걸렸다. 2016년부터 작년까지 3년 연속 ‘코리안더비’에서 우승한 경주마가 ‘트리플 크라운’ 시리즈 전체에서 좋은 성적을 냈으며, 최우수마로 선정됐던 만큼 중요성이 큰 경마대회이다.

앞서 4월 7일 열린 시리즈 첫 관문 ‘KRA컵 마일(GⅡ)’에서는 서울의 ‘글로벌축제’가 예상을 뒤엎고 우승을 차지했다. 최고 인기마였던 부경의 ‘프리시드’를 상대로 10마신 이상의 압도적 승리를 거둔 가운데, ‘코리안더비’에서 재대결이 예정돼 이목이 집중된다.

▲5월 한국과 미국 경마무대에서 3세마들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진다. 오는 5월 4일 미국 켄터키 처칠스 다운 경마장에서는 삼관 경주의 첫 관문인 ‘2019 켄터키더비’가 열린다. 한국경마는 오는 5월 12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한국형 ‘켄터키더비’인 ‘코리안더비’를 연다. 작년 '코리안더비' 당시 모습(사진 제공= 한국마사회 홍보부).
▲5월 한국과 미국 경마무대에서 3세마들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진다. 오는 5월 4일 미국 켄터키 처칠스 다운 경마장에서는 삼관 경주의 첫 관문인 ‘2019 켄터키더비’가 열린다. 한국경마는 오는 5월 12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한국형 ‘켄터키더비’인 ‘코리안더비’를 연다. 작년 '코리안더비' 당시 모습(사진 제공= 한국마사회 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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