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통신, ‘봄철 승마애호가 승마경기’ 개최 소식 전해
‘장애물 뛰어넘기’·‘작은말 유희경기’·‘애호가경마’ 등 3종목 열려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말 달리기 좋은 따뜻한 봄 날씨에 국내 승마 동호인들이 산으로 들로 나서고 있다. 북한에서도 봄 날씨에 승마대회가 열렸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조선중앙통신은 4월 29일자 보도를 통해 4월 21일과 28일 평양 미림승마구락부에서 조선마술협회가 주최한 ‘봄철 승마애호가 경기’가 열렸다고 밝혔다.

‘봄철 승마애호가 경기’는 매년 봄과 가을에 평양 미림승마구락부에서 진행되는 승마경기로 북한에서 유일하게 열리는 승마대회로 알려졌다. 2017년 10월 열렸던 가을철 승마애호가 경기를 시작으로 2018년부터는 봄과 가을에 두 차례 개최하고 있다.

경기는 ‘장애물 뛰어넘기’, ‘작은말 유희경기’, ‘애호가경마’ 등 3가지 종목으로 펼쳐진다.

‘장애물 뛰어넘기’는 국내 장애물 승마와 비슷한 형태로 14살 이상의 학생들과 청년들이 참가한다. 1단계에서는 60cm 높이의 장애물 6개를 뛰어 넘으며, 상위 성적 7인이 다음 단계에 진출한다.

‘작은말 유희경기’는 첫걸음을 뗀 어린이들이 부모들과 함께 참가하며, 좁은 주로와 장애물을 넘는 형태의 경기이다. ‘애호가 경마’는 말이 스피드를 겨루는 형태인 걸로 전해진다.

장애물 뛰어넘기 경기에서는 평양건축종합대학 오성철 학생, 승마 유희 경기에서는 평양시 중구역 창전소학교 전경평 학생, 애호가 경마에서는 옥류대외건설자양성사업소 노동자 김만철 씨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승마애호가 경기는 근로자들과 청소년들의 승마 열기를 더욱 북돋아주고 그들이 건장한 체력으로 사회주의 강국건설 이바지에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보도했다.

한편, 북한당국은 조선중앙텔레비전을 통해 4월 21일에 진행된 ‘2019 봄철 승마애호가 경기’ 장면을 단신뉴스로 내보냈다.

▲조선중앙통신은 4월 29일자 보도를 통해 4월 21일과 28일 평양 미림승마구락부에서 조선마술협회가 주최한 ‘봄철 승마애호가 경기’가 열렸다고 밝혔다. ‘승마애호가 경기’는 매년 봄과 가을에 평양 미림승마구락부에서 진행되는 승마경기로 북한에서 유일하게 열리는 승마대회로 알려졌다(사진= 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은 4월 29일자 보도를 통해 4월 21일과 28일 평양 미림승마구락부에서 조선마술협회가 주최한 ‘봄철 승마애호가 경기’가 열렸다고 밝혔다. ‘승마애호가 경기’는 매년 봄과 가을에 평양 미림승마구락부에서 진행되는 승마경기로 북한에서 유일하게 열리는 승마대회로 알려졌다(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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