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여름철 가축 분뇨 처리 시설 관리 요령 제시와 관리 당부
퇴비사로 빗물 막아 배수 관리·폭염에 액비저장조 40℃ 이하 유지

[말산업저널] 안치호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집중 호우와 폭염이 잦은 여름철 가축분뇨 처리 시설 관리 요령을 제시하고 관리를 당부했다.

농촌진흥청은 여름철 집중 호우와 무더위 폭염에 대비해 가축 분뇨 처리 시설 관리법을 알려줬다.

여름철 집중 호우는 가축 분뇨 처리와 시설 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므로 빗물이 시설 안으로 들이치지 않도록 배수 관리를 해야 한다.

퇴비사는 물이 흘러나가는 길을 만들어 빗물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파손된 지붕과 벽을 정비하며 가축분뇨를 액상 비료로 만드는 액비저장조는 벽과 지붕의 구조를 자주 확인해야 한다. 미생물의 활력이 좋은 액비는 밤색 계열로 냄새가 심하지 않으므로 폭기(공기 공급)에 신경 써야 하며 폭기는 바람이 마을 안쪽으로 불지 않은 날 오후에 하면 마을 주변으로 확산하는 냄새를 줄일 수 있다.

많은 비로 분뇨가 밖으로 새어나가면 ‘가축 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으므로 모래 포대 등으로 시설 입구의 턱을 높여 둔다. 시설 주변 축대에서 흙이 섞인 물이 나오거나 기울고 금이 갔다면 즉시 보수한다.

무더위에는 가축 분뇨 처리 시설 내 기계와 전기 장비 과열, 퇴비사 냄새 관리에 주의해야 하며 분뇨 처리 효율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온도가 오르지 않도록 살펴야 한다.

퇴비사는 공기가 잘 통하게 하고 직사광선을 막고 고온기에는 냄새가 쉽게 확산하므로 저감 장치를 미리 점검해둔다. 액비 미생물은 40℃를 넘으면 활력이 급격히 떨어지므로 그늘막을 설치하고 자주 환기해 온도를 낮춘다. 액비저장조 바닥 청소 시에는 황화수소와 이산화탄소가 발생하므로 질식 위험이 있으므로 충분히 환기해야 하고 가능하다면 전문가와 함께 작업을 권장한다.

곽정훈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축산환경과장은 “여름철 가축분뇨 처리 시설을 잘 관리하면 품질 좋은 퇴비와 액비를 생산할 수 있으므로 보다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집중 호우와 폭염이 잦은 여름철 가축분뇨 처리 시설 관리 요령을 제시했다. 사진은 퇴비화 시설 모습(사진 제공=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은 집중 호우와 폭염이 잦은 여름철 가축분뇨 처리 시설 관리 요령을 제시했다. 사진은 퇴비화 시설 모습(사진 제공= 농촌진흥청).

관련기사

저작권자 © 말산업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