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북스, 『독립운동은 못했지만 독립 시는 기억한다』 발간

[말산업저널] 안치호 기자= “NO! 안 사요, 안 가요, 안 먹어요, 안 봐요” 날로 확산되고 있는 NO JAPAN 운동의 피켓 구호다. 스타북스는 한용운, 이상화, 심훈, 김영랑, 이육사, 윤동주 등의 민족 저항시를 모은 『독립운동은 못했지만 독립시는 기억한다』(스타북스 2019)를 출간했다.

일본이 불화수소 등 품목을 수출규제하면서 일기 시작한 불매운동은 나날이 빠르고 정교하게 확산되고 있다. 일본은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기로 했고 독립운동 100주년과 광복절을 맞아 물러설 수 없는 21세기형 경제 전쟁이 시작됐다.

피할 수 없는 전쟁이라면 온 국민이 힘을 합쳐 반드시 이겨야 한다. 우리는 100년 전 그날 나라, 말, 글, 이름까지 모두 빼앗겼지만 독립운동 100년이 지난 지금 독립 시인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경제전쟁을 승리로 이끄는 전화위복의 기회를 맞이하게 됐다.

이 시집에는 한용운, 이상화, 심훈, 김영랑, 이육사, 윤동주. 독립정신을 일깨우고 그날을 통찰하게 하는 주옥같은 민족시, 저항 의지로 울분과 희망을 토해내고 의지를 다지는 저항시와 아름다운 감성을 담은 문장으로 위로와 공감을 주는 빛나는 서정시들이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그들이 남긴 독립의 정신은 시 한 편에 녹아내린 울분이고 처절함이고 희망이었다. 사랑을 기다리거나 그 마음을 진실하게 담아낸 시들이 아름다운 강을 묵묵하게 바라보는 것처럼, 우리 민족의 고통을 응시하고 이해하며 역사를 잊지 않고 그 역사를 통해 현재를 이해하고 바라보는 것이다. 독립운동은 잊히는 역사가 아니라 지금도 계속되는 생생한 역사다. 다시 시작된 경제전쟁에서 이 시집의 의미가 독립정신을 한껏 고취하고 희생과 고통으로 얼룩진 굴곡의 역사를 올바로 직시하고 잊지 않는 것임을 성찰하게 도울 것이다.

스타북스는 시를 통해 독립정신을 만천하에 외친 독립운동 시인 6분의 민족시와 저항시 그리고 서정시를 묶은 책을 편집하며 “100년 전 우리 조상들이 3.1운동을 했던 의지와 독립정신만 가진다면 우리는 일본을 넘어설 수 있다고 확신한다. 노노재팬 불매운동이 일본보다 빠르고 정교하게 이미 압도하고 있다는 사실이 그것을 증명하고 있다”고 전했다.
 

목차

1. 한용운
나룻배와 행인 | 님의 침묵 | 당신을 보았습니다 | 알 수 없어요 | 해당화 | 논개의 애인이 되어서 그의 묘에 | 나는 잊고자 | 복종(服從) | 길이 막혀 | 밤은 고요하고

2. 이상화
빈촌의 밤 |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 가장 비통한 기욕(祈慾) | 역천(逆天) | 독백 | 선구자의 노래 | 통곡 | 눈이 오시네 | 시인에게 | 조선병(朝鮮炳)

3. 심훈
짝 잃은 기러기 | 그날이 오면 | 나의 강산(江山)이여 | 봄의 서곡(序曲) | 풀밭에 누워서 | 고향은 그리워도 | 통곡(痛哭) 속에서 | 마음의 각인(恪印) | 산에 오르라 | 조선은 술을 먹인다

4. 김영랑
모란이 피기까지는 | 독(毒)을 차고 | 내 마음을 아실 이 | 겨레의 새해 | 어느 날 어느 때고 | 떠나가는 배 | 아파 누워 혼자 비노라 | 거문고 | 춘향 |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

5. 이육사
꽃 | 광야 | 노정기(路程記) | 소년에게 | 한 개의 별을 노래하자 | 교목(喬木) | 서울 | 청포도 | 아편(雅片) | 절정(絶頂)

6. 윤동주
돌아와 보는 밤 | 간(肝) | 자화상(自畵像) | 참회록(懺悔錄) | 또 다른 고향 | 십자가(十字架) | 쉽게 씌어진 시(詩) | 새벽이 올 때까지 | 병원(病院) | 서시(序詩)

한용운, 이상화, 심훈, 김영랑, 이육사, 윤동주 글 『독립운동은 못했지만 독립시는 기억한다』(스타북스 2019), 정가 10,000원.
한용운, 이상화, 심훈, 김영랑, 이육사, 윤동주 글 『독립운동은 못했지만 독립시는 기억한다』(스타북스 2019), 정가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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