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제주, 경주마 여름 특별 관리 방법은
건강 보양식에 새싹보리·보습에 샤워와 미스트 등 여름나기 소개

[말산업저널] 안치호 기자= 무더운 여름 더위를 피하고자 경마는 혹서기 기간 야간 경마를 시행하고 있지만, 이것만으로는 경주마들이 무더위를 이겨낼 수가 없다.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제주본부(본부장 송철희) 경주마들의 여름 극복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최근 천연기념물인 제주마의 몸값이 5억 원을 돌파할 정도로 귀하신 몸인 경주마들은 여느 스포츠 스타들 못지않게 보양식을 챙겨 먹고 시원하게 샤워하고 미스트도 뿌린다.

렛츠런파크 제주 경주마들은 한 끼 식사에 기본 건초 위에 미네랄과 각종 비타민제는 기본으로 깔고 홍삼이나 인삼가루, 새싹보리 등 보양식도 더해진다. 풍부한 영양과 효능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새싹보리가 경주마들의 체력 보충 건강식으로 말 밥상의 기본 차림이 된 지 오래됐으며 각 마방마다 보리 발아실을 갖추고 매일 신선한 새싹보리를 직접 재배해 경주마에게 제공하고 있다.

보양식 외에도 경주마들은 사람처럼 더위를 피하고자 물을 찾는다. 경주를 마친 경주마들은 퇴장 통로에 마련된 최신 미세 물 분사기를 통해서 뿌려지는 물방울 존을 통과하며 경주하고 난 후의 더위를 식힌다. 이후 경주마들이 마방으로 돌아오면 관리사들은 시원한 찬물로 경주마에게 전신 샤워를 시키며 경주마의 체온을 낮추기도 하고 안장 밑으로 맺힌 땀들을 깨끗하게 씻어준다.

사람으로 치면 육상 선수라고 볼 수 있는 렛츠런파크 제주의 경주마들은 사람 못지않은 건강한 식사와 꾸준한 운동으로 여름나기 특별 관리를 받으며 여름을 보내고 있다.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제주본부 경주마들은 무더운 여름 더위를 극복하기 위해 보양식을 챙겨 먹고 시원하게 샤워하고 미스트도 뿌린다(사진 제공= 한국마사회 제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제주본부 경주마들은 무더운 여름 더위를 극복하기 위해 보양식을 챙겨 먹고 시원하게 샤워하고 미스트도 뿌린다(사진 제공= 한국마사회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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